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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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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어린왕자는 죽지 않았어요` / 리호 시인
안녕하세요 12번 방입니다 당신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무엇으로 태어날까요 열에 일곱은 새를 좋아한다고 해요 날개가 귀찮아 떼었어요 좀 재미없다는 생각이 들면 비행접시나 박쥐는 어떨까요
김조민 기자 : 2020년 08월 04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우표를 붙이겠습니까` / 김효선 시인
우표를 붙이겠습니까김효선우체국에 갑니다 쓸쓸해서새도 없이 새장을 키우면서 말이죠오늘의 날씨에 소인을 찍는다면아침에 본 깃털을 저녁에도 볼 수 있나요어제 사랑한 얼굴이 도무지 기억나지 않아요새장을 키우..
김조민 기자 : 2020년 07월 30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밥그릇` / 이주리 시인
화장실에 가서 엉엉 울어본 적 있나요 창구에 앉아 하루에 백번의 슬픔을 받아요 슬픔은 너무 축축해 주기적으로 기저귀를 갈아주어야 해요 해풍에 그물 당기는 쪽으로만 손가락이 자란 아저씨 그 손가락 하나..
김조민 기자 : 2020년 07월 28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바다에 나가` / 김종숙 시인
바다에 나가 김종숙바다에 나가아무도 몰래 다시 시작 할 수 있겠니하고 물었다바다는 답은 않고포말을 끌어다연신 물레질을 하였다읽고 있던 푸른 장정의 낱장을 넘기고 또 넘겼다어제 하던 몸짓 오늘도 하고 있..
김조민 기자 : 2020년 07월 23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감정 달력` / 강지희 시인
감정 달력 강지희빛바랜 쳇바퀴로 요일을 굴려 모시조개 끓여야겠다낱장 뒤져서라도발가락 나란히 눌러 앉힌 산새 만나러 가야겠다여기는 바람이 불지 않는 건기의 사막라라랜드의 엠마스톤이 있고, 향기 뿜어낼 줄 ..
김조민 기자 : 2020년 07월 21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압화` / 이송희 시인
압화이송희장미꽃이 피어 있었어가장자리가 환했었지웃음을 나눴던 우린여전히 초록이었어시간은 멈춰 있었어흔적으로 눌린 기억나란히 손잡은 채반듯하게 누워서겹겹이 소원을 빌며글자를 새겼어우리는 입을 다문 ..
김조민 기자 : 2020년 07월 16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소리` / 박진형 시인
소리박진형소리를 얻기 위해 소리를 버린다흩어진 목소리들이 수런대는 카페에서어제까지 즐겨 듣던 음악이오늘은 불안한 배경이 되어 바닥에 깔린다무심히 에도는 음표는 거북한 선율이 되어커피가 놓인 내 자리를 ..
김조민 기자 : 2020년 07월 14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환절기증후군` / 우중화 시인
환절기증후군우중화오른쪽 심장으로 통증 하나 길게 지나는데 ‘정상 이예요.’ 의사는 여자를 아주 잘 안다는 듯 엑스레이를 훑어보며 말한다. 아이가 빨던 젖가슴이 균형을 잃고 여자의 구멍들이 서서히 문을 닫는..
김조민 기자 : 2020년 07월 09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칠칠(七七)` / 박성민 시인
칠칠(七七)*        -풍설야귀도(風雪夜歸圖)박성민생몰연대 미상의 눈발이 흩날린다울고 간 누군가의 발자국을 더듬으며온몸을 쥐어짜 긋는 허기의 일필휘지 한쪽 눈 찌르고 안..
김조민 기자 : 2020년 07월 07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인공호수` / 문숙 시인
인공호수 문숙분수놀이를 위해 여름 한철만 물을 채우는 호수에개구리들이 모여들어 시끄럽다내일을 모르는 것들이부지런히 사랑을 하고 알을 낳고 밤을 다해 운다내 발자국소리에 따라 개구리울음소리가 작..
김조민 기자 : 2020년 07월 02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비폭력 대화` / 한정연 시인
비폭력 대화한정연  식도가 길어 음식이 소화될 때까지 생각이 많은 기린에게는 먼저 말을 걸기가 거북스럽다 자기만의 성대로 울음소리를 발명하니 알아듣기도 어렵다 당신이 참을성 없이 쏟아낸 말을 부..
김조민 기자 : 2020년 06월 30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둥지를 떠난 새` / 오선덕 시인
둥지를 떠난 새오선덕마를 날이 없는 날개를 가진 새들의 저녁 식사는 언제나 소박했다.여물지 않은 어린 새들의 부리는 날밤을 쪼아 댔다.식탁 위 텅 빈 접시에는 여린 부리의 파편과 깨진 밤의 조각이 쏟아졌다우..
김조민 기자 : 2020년 06월 25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병윤네 무인마트` / 안영선 시인
병윤네 무인마트안영선서천사거리 모퉁이에는 가게가 있어한 계절을 듬뿍 진열한 가게가 있지문을 열 거나 닫지 않는 가게가 있어바람과 햇살이 먼저 들르는 가게가 있지어느 날은 비와 눈발로 가게가 북적이기도 했..
김조민 기자 : 2020년 06월 23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초면들` / 김익경 시인
초면들김익경이런 질문을 해도 될까요입을 떠난 얼굴들이 일제히 실례를 합니다어느새
김조민 기자 : 2020년 06월 18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바람소리` / 이경 시인
바람소리 이경누가 이 밤에 흰 생 무를 썰고 있네 시간의 발자국 소리 같이 일정한 간격으로무쇠 식칼 시퍼런 날 아래 한 절벽이 잘려나가고 또 한 절벽이 하얗게 눕는다 지금처럼 그 때도 무서운 역병이 돌아 수상..
김조민 기자 : 2020년 06월 16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낙타처럼` / 신원철 시인
낙타처럼 신원철아 미련한 놈들!음식에다 온통 고추장만 풀어 놔서도무지 먹을 수가 있어야지그런데 밥 한 공기에다 뻘건 깍두기를 접시 째 씹어 먹고이를 썩썩 쑤시면서트림까지 꺽꺽 한단 말이야그게 어디 사람이..
김조민 기자 : 2020년 06월 11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스크래치` / 안차애 시인
무의식은 검다고 프로이드는 말한다 검은색은 두려움의 기호 아직 튀어나오지 않은 것들이 덜컹거린다
김조민 기자 : 2020년 06월 09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대낮에도 빛나는 별이 되어 (현충일 헌시)` / 정연희 시인
첫새벽 자리끼가 얼어갈 즈음 어린 자식들 잠에서 깰세라 살그머니 방문을 열고 나가시는 어머니의 발꿈치를 보았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정화수 앞에서 무사귀환을 빌던 어머니의 젖은 눈자위를 보았습니..
김조민 기자 : 2020년 06월 04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네가 그리우면 나는 웃었다` / 강재남 시인
네가 그리우면 나는 웃었다강재남   목련이 피었다 지는 걸 보고 4월이구나 누군가 그 아래서 베르테르 편지를 읽겠구나 생각하였소 좀 더 아래로 나의 소녀가 지나는 것이 보였지만 소녀는 깔깔거리..
김조민 기자 : 2020년 06월 02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Her` / 정재분 시인
Her* ―가상현실정재분당신이 다만 저 하늘 아래 어딘가에 있는 것만으로는공허를 메울 수 없다소유의 격이목적의 격이아이콘으로 바탕화면에 있으나접속 버튼은 두통에 시달린다누가 가상의 세계를 비상구라 했나노..
김조민 기자 : 2020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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