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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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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봄, 북위 37도 20분 23.75초` / 장석 시인
봄, 북위 37도 20분 23.75초장석딱 나의 정면에서키는 내 가슴께까지밖에 안 오는 것이이 우주의 땅꼬마가홍매는 혼자서 젖과 피를 내어가지 끝마다 마침표 같고 느낌표 같은 망울을 맺고 있네그의 북위 37도 20분 2..
김조민 기자 : 2020년 05월 12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내 연애` / 이학성 시인
내 연애이학성내가 바라는 연애는 한시라도 빨리 늙는 것그래서 은발이 되어 그루터기에 앉아먼 강물을 지그시 바라보는 것될 수 있다면 죽어서도 살아실컷 떠돌이 구름을 찬미하는 노래를 부르거나성냥을 칙 그어 ..
김조민 기자 : 2020년 05월 07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집` / 김요아킴 시인
두말 할 것도 없이 평지다 산 언저리에 자리한 옛집처럼 오르막의 숨가쁨이나 위태로운 내리막은 전혀 없다 흰 눈 때문에 이삿짐을 꾸린 트럭의 바퀴가 헛돌아 마음 졸일 필요도 없다 어린 딸아이가 ..
김조민 기자 : 2020년 05월 04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던킨도너츠` / 지정애 시인
던킨도너츠지정애당신, 던킨도너츠 먹을 땐 주의하세요초코렛 듬뿍 던킨도너츠 한 개 섬벅 베어 먹는 순간 유형의 시절 당신을 물어뜯기만 했던 잔혹한 사랑이 입 속으로 확 들어 올 거예요 오래 낯설었던 ..
김조민 기자 : 2020년 04월 30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연기` / 정민나 시인
연기緣起 정민나 싸이렌 울긋불긋 폭발하는 밤 굴뚝에서 솟아오르는 연기를 누군가 신고한 모양인데 저 리얼한 연기演技는 안개 낀 날 솟아오르는 연기煙氣라서 그 벽 아래 물에서 자라는 속새는 얇은 대..
김조민 기자 : 2020년 04월 28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됴화` / 고영서 시인
됴화(桃花)고영서됴화, 하고 부르면좋아진다물큰한 살냄새를 풍기며 애인이저만치서 다가오는 것만 같고염문 같고뜬구름 같은해서는 안 될 사랑이 있다더냐농익은 과육의 즙을 흘리며팔순 노파가 황도를 먹는다분홍..
김조민 기자 : 2020년 04월 23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한 때` / 이영춘 시인
한 때 이영춘    남편은 부엌에서 마늘을 찧고  나는 거실에서 책을 읽고 베란다에선 앵무새가 제 짝을 부르는지 목청 터지도록 울어 대고 고요로운 햇살 두 볼을 만지작거리며  살..
김조민 기자 : 2020년 04월 21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중심` / 이서화 시인
중심 이서화 실이 탄다가끔 바지직, 바지직 중심이 꽃피는 소리를 낸다 꽃피는 중심 밑에서 일렁이는 숙제를 해보았다한 줌의 밝기로온 집안의 정전을 견뎌낸 기억이 있다면다시 급작스러운 어둠을 위해보관해온 그 ..
김조민 기자 : 2020년 04월 16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서시장, 그 틈새 소리를 굽다 ` / 강경아 시인
서시장, 그 틈새 소리를 굽다 강경아 타닥타닥 혼잣말들이 괄호 속에서 튄다 어둠은 한숨보다 아리게 먼저 다가오는 법 질긴 가난의 혈색에 대해 묻지 않아도 생의 끝자락은 늘 창백한 것이어서 희뿌연 근심의..
김조민 기자 : 2020년 04월 14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마음의 시루` / 유지현 시인
모래 바람이 해 그림자를 핥아대는 시간이다 양철 찌그러지는 소리로 신음하는 거리 어느 진창에 서서 허기를 채울까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비어있던 시루 위로 동지의 밤처럼 내려앉은 먼지의 나날들 ..
김조민 기자 : 2020년 04월 09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밤의 육체` / 김유자 시인
밤의 육체김유자손을 넣고 휘휘 젓다가 발을 꺼낸다두 발은 두리번거리다, 발목 위가 사라진 걸 안다왼발은 숲으로 오른발은 바다로귀를 꺼낸다 이것도 한 쌍이구나열려있어서 지킬 것이 없구나두 귀가 다가가 옆에 ..
김조민 기자 : 2020년 04월 07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죽은 발톱` / 우남정 시인
죽은 발톱 우남정 무엇에 걸려 뒤집히는 비명, 눈물이 쑥 빠진다뽑히다 만 뿌리 살갗 끄트머리에 매달려 있다온종일 발품을 팔다 지쳐 돌아온 날피멍 삼킨 그 발톱이다가만, 그 밑에 보드라운 무엇이 있다고물고..
김조민 기자 : 2020년 04월 02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김추인 시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김추인 초원을 천천히 걸으면 평화가 보인다 구멍이 보인다 세상모두가 구멍으로부터 온다는 건 어딘가에 빈 구석이 있다는 말 여기와 저기의 통로라는 말이다 사람의 일도 같아서 ..
김조민 기자 : 2020년 03월 31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다락방의 여자들` / 이화영 시인
다락방의 여자들이화영마당이 노랑으로 붉었습니다다락방에 어울리는 주문은 노랑어둠 속으로 몇 마디 주문이 떨어집니다다락방에 어울리는 주문은 노랑책을 뜯어먹은 쥐는 먼지가 되고리듬을 먹은 먼지는 새가 되고..
김조민 기자 : 2020년 03월 26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수박처럼 여름이` / 최은진 시인
발꿈치를 최대한 들었다 희망이 돋아날 것 같아서 세상은 알고 우리만 모르는 불가능과 세상은 모르고 우리만 아는 가능 사이에서 찬란한 푸름 속에 핏빛 속살 감춰 둔 여름을 반으로 자르자 빨간 감정이..
김조민 기자 : 2020년 03월 24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컵` / 조경선 시인
컵  조경선     옆에 놓여 있는 컵이 하나여서 다행입니다나도 그 감정이어서 다행입니다둥글다는 것은 입술을 편하게 하고일정하게 맛 들여진 곡선의 촉감들은 손끝으로 읽어 주고 싶어집니다..
김조민 기자 : 2020년 03월 19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명명` / 김자흔 시인
명명 김자흔 그들의 입은 ㅅ으로 돼 있다 ㅅ의 입은 좀체 말을 누설하지 않는다 ㅅ의 입으로 속임수를 쓰거나 ㅅ의 입으로 가시 돋친 말을 내뱉지 않는다 ㅅ의 입으로 해답을 요구한 적도 없고 ㅅ의 입으로 ..
김조민 기자 : 2020년 03월 17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탈각脫殼` / 김영숙 시인
탈각脫殼김영숙갑각의 허물을 벗는다사방에서 이빨들이 달려들고조등이 켜지는 순간을 칩거 중이었는데무허가 집 안에서 살고 있던소라게 한 마리수호성을 버리고말랑한 속내를 드러냈을 때고집 센 단단함보다더 강..
김조민 기자 : 2020년 03월 12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달이 잠드는 시간` / 이정오 시인
달이 잠드는 시간이정오새벽은 둥근 창을 가졌어푸른 몸이 온통 젖어 있어도둑고양이가 살며시 눈꺼풀을 치켜 올릴 때숲 사이로 첫날밤은 흐르지달빛인가속옷차림으로 내 곁에 다가와 앉는아직은 어슴푸레한 저 눈동..
김조민 기자 : 2020년 03월 10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살고 있다` / 류정희 시인
살고 있다류정희 날마다 ." 나는 나다" 라고 중얼거린다중얼거리면서 나는 내가 아님을 느낀다내가 아닌 남이 되어 살고 있지만그래도 이 소리조차 못할 때가 있다남에게 맡겨진 내 생애가 그렇고내 뜻이 자주 미끄..
김조민 기자 : 2020년 03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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