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0-04-03 오후 10:56:0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문화/여성
출력 :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죽은 발톱` / 우남정 시인
죽은 발톱 우남정 무엇에 걸려 뒤집히는 비명, 눈물이 쑥 빠진다뽑히다 만 뿌리 살갗 끄트머리에 매달려 있다온종일 발품을 팔다 지쳐 돌아온 날피멍 삼킨 그 발톱이다가만, 그 밑에 보드라운 무엇이 있다고물고..
김조민 기자 : 2020년 04월 02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김추인 시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김추인 초원을 천천히 걸으면 평화가 보인다 구멍이 보인다 세상모두가 구멍으로부터 온다는 건 어딘가에 빈 구석이 있다는 말 여기와 저기의 통로라는 말이다 사람의 일도 같아서 ..
김조민 기자 : 2020년 03월 31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다락방의 여자들` / 이화영 시인
다락방의 여자들이화영마당이 노랑으로 붉었습니다다락방에 어울리는 주문은 노랑어둠 속으로 몇 마디 주문이 떨어집니다다락방에 어울리는 주문은 노랑책을 뜯어먹은 쥐는 먼지가 되고리듬을 먹은 먼지는 새가 되고..
김조민 기자 : 2020년 03월 26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수박처럼 여름이` / 최은진 시인
발꿈치를 최대한 들었다 희망이 돋아날 것 같아서 세상은 알고 우리만 모르는 불가능과 세상은 모르고 우리만 아는 가능 사이에서 찬란한 푸름 속에 핏빛 속살 감춰 둔 여름을 반으로 자르자 빨간 감정이..
김조민 기자 : 2020년 03월 24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컵` / 조경선 시인
컵  조경선     옆에 놓여 있는 컵이 하나여서 다행입니다나도 그 감정이어서 다행입니다둥글다는 것은 입술을 편하게 하고일정하게 맛 들여진 곡선의 촉감들은 손끝으로 읽어 주고 싶어집니다..
김조민 기자 : 2020년 03월 19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명명` / 김자흔 시인
명명 김자흔 그들의 입은 ㅅ으로 돼 있다 ㅅ의 입은 좀체 말을 누설하지 않는다 ㅅ의 입으로 속임수를 쓰거나 ㅅ의 입으로 가시 돋친 말을 내뱉지 않는다 ㅅ의 입으로 해답을 요구한 적도 없고 ㅅ의 입으로 ..
김조민 기자 : 2020년 03월 17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탈각脫殼` / 김영숙 시인
탈각脫殼김영숙갑각의 허물을 벗는다사방에서 이빨들이 달려들고조등이 켜지는 순간을 칩거 중이었는데무허가 집 안에서 살고 있던소라게 한 마리수호성을 버리고말랑한 속내를 드러냈을 때고집 센 단단함보다더 강..
김조민 기자 : 2020년 03월 12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달이 잠드는 시간` / 이정오 시인
달이 잠드는 시간이정오새벽은 둥근 창을 가졌어푸른 몸이 온통 젖어 있어도둑고양이가 살며시 눈꺼풀을 치켜 올릴 때숲 사이로 첫날밤은 흐르지달빛인가속옷차림으로 내 곁에 다가와 앉는아직은 어슴푸레한 저 눈동..
김조민 기자 : 2020년 03월 10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살고 있다` / 류정희 시인
살고 있다류정희 날마다 ." 나는 나다" 라고 중얼거린다중얼거리면서 나는 내가 아님을 느낀다내가 아닌 남이 되어 살고 있지만그래도 이 소리조차 못할 때가 있다남에게 맡겨진 내 생애가 그렇고내 뜻이 자주 미끄..
김조민 기자 : 2020년 03월 05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바닷가 세관` / 권혁재 시인
바닷가 세관권혁재 사랑으로부터 징계를 받고바닷가 세관으로 발령이 났다등대도 없고뱃고동소리조차 들리지 않는한 남자의 검고 긴 뒷모습 같은바닷가 세관하루 두 번씩이나세금을 받으러 오는 밀물에게대기발령 중..
김조민 기자 : 2020년 03월 03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봄비와 전차` / 김금용 시인
누가 창을 두들긴다 레몬이 노랗게 그려진 우산을 쓰고 60년대에 사라진 노란 전차를 함께 타잔다 베토벤 첼로소나타 3번에 맞춰 딸그락거리는 전차 길에 박자를 맞추는 3월 봄비와 팔짱을 끼고 서귀..
김조민 기자 : 2020년 02월 27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대봉감` / 조준 시인
대봉감조준계단이 남겨둔 대봉감 현관문 도어록 소리보다 탱탱하다성급한 마음에 만져보고 눌러보아도 딱딱하고 굳어있는 무표정쉽게 벗겨지지 않은 껍질 말랑한 햇빛 어둠과 야합이라도 한 듯껍질로 삐져나온 떫은 ..
김조민 기자 : 2020년 02월 25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내 손바닥 속 추전역` / 김분홍 시인
내 손바닥 속 추전역김분홍혼자 여행을 떠났다 분명 기차가 달리는데 풍경이 달린다는 느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아직 사람의 온기가 남아있는 좌석다른 사람이 앉았던 좌석에 앉아 나는 모르는 사람의 목적..
김조민 기자 : 2020년 02월 20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기러기의 죽음` / 김경옥 시인
기러기의 죽음김경옥비닐장갑을 낀 경찰관이 문을 뜯었을 때식탁 위엔 널브러진 냄비와기러기 한 마리 엎드려 있었다죽은 지 보름만이었다, 냄새가외로움보다 독하게 코를 찔렀고방안에는 밀린 국제통화료 고지서가 ..
김조민 기자 : 2020년 02월 18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오브제` / 문이레 시인
오브제    - 종탑에 걸린 너문이레푸른 리넨 커튼이 드리워진 창으로 십자가가 보여 그 속에 네가 매달려 있다는 건, 아직 내 눈이 깨어있다는 것 휘파람새의 지저귐 들리는 건, 두 귀가 열려 ..
김조민 기자 : 2020년 02월 13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종이컵` / 김영경 시인
종이컵 김영경 줄줄이 포개져 있는 얼굴들 하나씩 던져봐 찢어지고 구겨져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종교는 얼굴이 아니지만 나에게 쏟아봐 온갖 비난과 칭송의 말들 나누어 주세요 아름다운 오해가 쌓이면 ..
김조민 기자 : 2020년 02월 11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건들장마` / 김지희 시인
건들장마 김지희  장대비가 쏟아진다한낮 햇살 한 줌에도웃음 가득 머금던 골목도발목까지 흠뻑 젖었다입술은 온종일 비 오고캄캄한 입속은 말라 간다슬픈 애인 같은 비바람시퍼런 칼날을 세워 젖은 길들을 오..
김조민 기자 : 2020년 02월 06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흰 당나귀를 만나보셨나요` / 박미산 시인
흰 당나귀를 만나보셨나요 경복궁 지나 금천시장을 건너오면 흰 당나귀를 만날 거예요, 당신은 꽃피지 않는 바깥세상일랑 잠시 접어두고 몽글몽글 ..
김조민 기자 : 2020년 02월 04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밥 덜어주는 여자` / 주영국 시인
밥 덜어주는 여자주영국함평 나비휴게소 어느 후미진 자리곰삭은 내외가 밥을 먹고 있다라면 한 그릇에 공깃밥 두 개무안 어디서 양파라도 캐고 온 것인지노란 단무지에 맵싸한양파향이 배어 있다여자는 새처럼 오늘..
김조민 기자 : 2020년 01월 30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기일` / 이돈형 시인
기일이돈형 내 기일을 안다면 그날은 혼술을 하겠다 이승의 내가 술을 따르고 저승의 내가 술을 받으며 어려운 걸음 하였다 무릎을 맞대겠다 내 잔도 네 잔도 아닌 술잔을 놓고 힘들다 말하고 견디라 말하겠다 ..
김조민 기자 : 2020년 01월 28일
   [1]  [2] [3] [4] [5] [6] [7] [8] [9] [10]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경주시 코로나19 일일 대응상황(2020. 3. 21.(토) 10:00기준)
포항시, ‘코로나19’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
경주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른 이영석 부시장 영상브리핑(2020. 3. 19.(목) 16시)
경북도, 음악창작소 조성사업(Music Station) 유치 확정!
경주시 코로나19 일일 대응상황(2020. 3. 24.(화) 10:00)기준
중국북경대상연맹 보건용 마스크 8만장 경북도에 기부
고령군, 코로나-19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
코로나-19 등으로 위기상황에 처한 저소득 가구는 ‘긴급복지지원제도’ 신청하세요!
허대만 후보 지지 선언! 최태열 민생당 경북도당 위원장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수박처럼 여름이` / 최은진 시인
포토뉴스
시로 여는 아침
죽은 발톱 우남정 무엇에 걸려 뒤집히는 비명, 눈물이 쑥 빠진다뽑히다 만 뿌리 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김추인 초원을 천천히 걸으면 평화가 보인다 구멍이 보인다.. 
다락방의 여자들이화영마당이 노랑으로 붉었습니다다락방에 어울리는 주문은 노랑어둠.. 
최동호 교수의 정조대왕 시 읽기
정조는 1752년 임신년에 출생하여 영조 35년 1759년 기묘년 2월 12일 세손으로 책봉되..
상호: GBN 경북방송 /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원화로232(황오동 110-1) 2층 / 발행인 : 진병철 / 편집인 : 황재임
mail: gbn.tv@daum.net / Tel: 054-773-0456 / Fax : 054-773-045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00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진병철
Copyright ⓒ GBN 경북방송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