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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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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못의 항변` / 최휘웅 시인
못의 항변최휘웅못을 박을 때마다 심장이 오그라든다. 간헐적인 울림이 위태롭게 날 받치고 있다삶의 의미는 못으로 오금을 박아야 확인이 될 수 있다못을 박을 때마다 피 흘리는 눈물을 본다. 한쪽 벽면에 아찔하게..
김조민 기자 : 2019년 06월 17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뻐꾸기 시계` / 정명순 시인
뻐꾸기 시계 정명순죽은 듯 숨을 멈추었던 어느 날부터뻐꾸기는 맘대로 울기 시작했다한 시에 한 번, 두 시에 두 번, 세 시에 세 번…매일 같은 시간의 문을 열고 나와 이십 여 년을 울어왔는데 ..
김조민 기자 : 2019년 06월 14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말` / 백승용 시인
말 백승용    여기, 말이 있다. 말끝은 자성을 띠고, 말과 말을 끌어 문장을 만든다. 어떤 말은 비가역적이며 어떤 문장은 전화기로 환산됐고, 또 이것들은 상처와 이음동의어로 쓰인다.  ..
김조민 기자 : 2019년 06월 12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해삼위(海參崴)` / 전형철 시인
해삼위(海參崴)전형철금각만(金角灣)에 앉아 편지를 읽는다라이터를 켜는데두꺼운 외투의 단추를 따라 등이 켜진다아이훈의 필체를 너는 여간 닮았다길은 얼어도 항은 얼지 않고빛은 유빙을 타고 여하(如何)한..
김조민 기자 : 2019년 06월 10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강원도 옥수수 막걸리` / 박철영 시인
강원도 옥수수 막걸리박철영소양댐에서 첫 배 타고청평사 찾아가는 길잔잔한 소양호 물머리들이 아침 낯을 씻느라 부산하다첫 손님이 생각보다 이른 사월 초순군데군데 봄기운 빌어꽃봉오리 드물게 터트린 왕벚나무..
김조민 기자 : 2019년 06월 07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그대가 나를 다녀가네` / 김병해 시인
그대가 나를 다녀가네 김 병 해말끝마다 달라붙는 끈질긴 접미사처럼저물어도 돌아오지 않는 까막 술래처럼바람 구름 떠나서 홀로 남은 정물화처럼엎드린 산 어깨 짚으며 구르는..
김조민 기자 : 2019년 06월 05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몽상가의 턱` / 오현정 시인
몽상가의 턱오현정잠 없는 몽상가들은 얼굴 중앙에서 아래쪽까지 이어지는 부분에 손을 괴고오늘밤도 그럴 턱이 있나주억거리던 생각을 발음하다 턱이 빠질 때쯤한 턱 낼 일, 터트리지김수영의 거침없는 기개의 턱은..
김조민 기자 : 2019년 06월 03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해거리` / 김지란 시인
고구마 캐는 날 하늘 한번 보고 윤슬 반짝이는 잔잔한 바다에 홀려 서툰 호미가 게으름을 부린다 이 늦은 가을 밭고랑 가장자리 철없는 배나무 가지마다 봄이 한창이다 지금 꽃피면 내년 봄엔 어쩌나 ..
김조민 기자 : 2019년 05월 31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우리는 모르는 사이인데` / 김유섭 시인
우리는 모르는 사이인데김유섭 그녀의 머리카락이 뻗어와 내 어깨에서 찰랑거리는 까닭을 몰라,바람도 없는 실내 통로인데 영화가 끝나고 5층 B상영관으로 들어가다가 스쳤을 뿐엘리베이터를 타고 그녀는 극장 입구..
김조민 기자 : 2019년 05월 28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가고 오는 것에 대하여` / 김선아 시인
가고 오는 것에 대하여김선아어묵 한 상자가 배달됐다한 바퀴 둘러싼 투명 테이프 갈라진 틈에서보이지 않는 인력이 결빙을 이루고 있다 정든 사람이 행복했던 노래를 알알이 쥐어 주고저 먼 곳으로 배달되어 ..
김조민 기자 : 2019년 05월 27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걷는 남자` / 송명희 시인
점령군처럼 안개는 도시를 점거해 들어왔다. 사람들이 사라진 거리에 가로등 불빛 점멸하는 동안 대문의 빗장 질러 잠그는 작은 발자국소리에도 긴장은 증폭된다. 자코메티는 누구를 향해 구원의 손을 내밀고 있을까..
김조민 기자 : 2019년 05월 24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나는 점점 왼편으로 기울어진다` / 송문희 시인
나는 점점 왼편으로 기울어진다 송 문 희 오른편으로 기우는 몸의 중심을 늘 왼편이 잡아주었다 월 몇 만원이 기아에 허덕이는 생명을 구한다는 공익광고를 볼 때마다 나는 ..
김조민 기자 : 2019년 05월 23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간빙기의 조문` / 정재리시인
간빙기의 조문 정재리 눈 녹은 오후는 주먹을 꼬옥 쥔 채그늘진 곳만 하얗지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흰 꽃은 미래에 피어나고 감옥에 갇히면 미래가 있다는 걸 몰라 이내 죽고 만다는 인디언은 온몸으로 간단히 ..
김조민 기자 : 2019년 05월 22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어머니와 소나무` / 주선미 시인
어머니와 소나무 주선미 어머니의 굽은 허리에는사립문 밖 소나무가 앉아있다 짓누르는 삶의 무게로 올라가지도 못하고한없이 옆으로만 팔을 뻗은 나뭇가지들 얼마나 많은 응어리를 감추고 살아 왔으면쇠똥같은 껍질..
김조민 기자 : 2019년 05월 21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나무 무덤` / 서정화 시인
나무 무덤 서 정 화반얀나무 너른 품에 층층 앉힌 무덤들죽은 아기 영혼들이 잠시 쉬다 가는 자리 새 별을 만드느라고파란 하늘이 흔들린다*인도네시아 또라쟈 마을에서는 아기가 죽으면 반얀나무..
김조민 기자 : 2019년 05월 15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오염된 눈(眼)` / 박봉준 시인
오염된 눈(眼)박 봉 준 눈에 뵈는 게 없다고 농담처럼 투정 부리던 그녀가 백내장 수술을 하고 영롱한 눈빛을 달고 왔다커튼을 열 때마다 조금씩 각도가 꺾이던 스펙트럼삐딱하던 햇빛이 비로소 수정체를 오차 없이 ..
김조민 기자 : 2019년 05월 15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지각 목련` / 이경준시인
지각 목련 이경준 모두 떠난 자리 꽃잎이 지네 가지마다 촘촘히 취록빛 수염이 짙은데 이제야 그늘에 피는 목련 한 송이 매미 소리에 홀로 여름을 깨닫는다
김조민 기자 : 2019년 05월 08일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생활의 발견` / 정우진 시인
생활의 발견정우진 현관에 다른 방향으로 놓인 신발을 봅니다한 짝은 부엌으로한 짝은 안방으로 커피를 한 잔만 타거나집 안에서도 이어폰을 끼는 일이 잦아지기 전반듯하게 신발을 벗었던 적이 있지요물을 마시..
김조민 기자 : 2019년 05월 01일
[시로 여는 아침] 시로여는 아침 - 강봉덕 시인 / 감은사
감은사 강봉덕팽팽한 허공이 균형을 잡고 있다늘 마주보고 서 있는 그들은 맞수다쉽사리 다가서지도 물러나지도 않는다중심이 흔들리지 않는 저 근성쓰러지지 않는 비결은 마주보고 있기 때문서로 무너지지 않으려 ..
황재임 기자 : 2018년 11월 04일
[시로 여는 아침] 포항시립합창단 제104회 정기연주회 개최
포항시립합창단(단장 최웅)은 오는 6월 21일(목)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04회 정기연주회(공연명 ‘아마데우스’)를 개최한다.
제해철 기자 : 2018년 06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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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는 1752년 임신년에 출생하여 영조 35년 1759년 기묘년 2월 12일 세손으로 책봉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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