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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경북의 세계문화유산을 찾아서(4) '황룡사지구'

경주역사유적지구 - 황룡사지구 편
백재욱 기자 / pjwdream@hanmail.net입력 : 2014년 10월 22일
백지 속에서도 의미를 찾아낼 수 잇듯이 해질 무렵 황룡사지 넓은 빈터에 서 있으면 장엄한 범종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2000년 12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주역사유적지구에 속해있는 황룡사지구는 가장 중요한 황룡사탑을 비롯해 중요한 건물들의 초석이 그대로 남아 있다. 규모가 2만여 평 이상이었으며 신라에서 가장 큰 절이었다는 것은 발굴을 통해 밝혀진 그 유적들에 의해 추정되고 있다.

황룡사지구에는 황룡사지와 분황사가 속해 있으며 특히 황룡사는 저 유명한 황룡사 9층 목탑과 건축물들이 몽고의 침입으로 소실되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황룡사지 발굴당시에 4만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었고 현재는 넓은 빈터로 남아 있지만 그 한켠에는 돌기둥과 판석 등이 대량으로 전시돼 있어 발굴의 규모를 짐작케 한다.

황룡사 9층 목탑 등이 역사 속에서만 되뇌어지지 않고 복원을 통해 위용을 드러내게 될 날이 다가오고 있다. 지역의 오랜 숙원이었던 황룡사 복원이 우리시대에 진행되고 있음은 참으로 괄목할 만한 일이다.

경주시 구황동에 자리 잡고 있는 황룡사지와 분황사는 그다지 멀지 않은 거리를 두고 자리하고 있으며 황룡사는 빈터로 남아있고 분황사는 신라시대 때보다 축소된 규모로 현존하고 있다. 분황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되었으며 솔거의 그림 관음보살상과 모전석탑, 화쟁 국사비 귀부, 석정, 석등, 당간 지주 등의 많은 보물들이 남아 있다.

신라에서 가장 거대했던 절 황룡사는 장륙존상과 9층 목탑 등의 대공사로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고 한다. 진흥왕 14년인 서기 553년에 창건해 장륙상 등을 조성하였고 금당 등은 진평왕, 삼국통일의 염원을 담은 선덕여왕 대의 황룡사 9층 목탑 준공에 이르기까지 93년에 걸친 대공사였다고 삼국사기에서 전하고 있다.

ⓒ GBN 경북방송
황룡사가 호국사찰이었다는 것은 당시의 시대상황과 아울러 여러 기록들이 전하고 있다. 진흥왕이 호국궁전을 지으려던 중 호국.호법의 신 황룡이 나타나는 바람에 궁전을 짓지 않고 대신 황룡사를 지었다고 하는 창건설화가 있다.
신라에서는 국가적 어려움이 있을 때나 큰 행사 등을 황룡사에서 치렀으며 고승을 청하여 백고좌를 설치하는 등 왕이 친행예불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선덕 여왕 3년에 창건되었다는 절 분황사를 찾는다. 이 절은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가 머물면서 화엄경소를 썼다는 사실이 의미가 크다. 경내를 걷다보면 원효대사가 그때 걸어간 발자국을 따라가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나라 유학길에 올랐던 과정에서 원효대사는 모든 진리가 자신에게 있음을 깨닫고 신라로 돌아왔다. 신라의 귀족 중심의 불교를 대중화시키고 불교 통합을 위한 이론 ‘화쟁사상’을 제시한 중요한 인물이다.

ⓒ GBN 경북방송
분황사에는 국보인 분황사석탑과 경북도 문화재 화쟁국사비부, 석정, 분황사약사여래입상이 있으나 돌아보면 보물 아닌 것이 없을 정도로 신라를 느끼게 한다.
모전석탑으로 불리는 분황사 석탑은 선덕여왕 3년에 창건됐다고 알려지며 1915년 조선총독부가 수리를 위해 탑의 2층과 3층 사이에 있던 사리함을 꺼냈는데 함 속에서 옥 종류, 가위, 은바늘 및 숭녕통보, 상평오수 등의 중국주화가 발견 되었다.
오늘도 우리는 역사가 증명하는 황룡사지와 분황사를 걸으며 천년을 훨씬 넘는 시간을 따라 그 가치를 가늠해본다.
백재욱 기자 / pjwdream@hanmail.net입력 : 2014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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