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옥숙 시인, 첫 시집 ‘구름위의 집’ 출간
서정적 명징성으로 독자들에게 다가서다
진혜인 기자 / hyein2314@naver.com입력 : 2021년 04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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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옥숙 시인이 첫 시집 ‘구름위의 집’(시선사刊)을 출간했다. 오랫동안 열병을 앓듯 詩에 사로잡혔었다는 박 시인은 경주시 건천읍 용명리에서 그의 시집에 그려진 꽃과 나무들에 둘러싸여 지낸다. 박옥숙 시인은 경주시 안강에서 태어난 경주 토박이로 경주문예대학에서 시를 공부했다. 2019년 ‘문학예술’ 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경주 행단문학 회원이다.
그의 스승이자 시 해설을 맡은 박종해 선생은 “박 시인의 주변 환경으로 보아, 그의 시의 발원지는 바로 정갈한 자연임을 감지할 수 있다. 그는 한마디로 꽃의 시인이다.”라며 “시인에게 있어 꽃의 개념은 다양한 표현으로 파생되어 환희, 애잔함, 그리움, 기다림의 정서로 번져 나간다.”고 했다. 5부로 구성된 시집의 첫 페이지에 수록된 시 한 편을 소개한다.
| | | ↑↑ 박옥숙 시인 | ⓒ GBN 경북방송 | |
비비추
실팍한 뿌리 엮어 얼기설기한
너의 질긴 울타리안,
누가 오기를 기다리는지
여름 땡볕도 끄떡없다
연보라색 꽃등 켤 때
골목 끝으로 눈바래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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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혜인 기자 / hyein2314@naver.com 입력 : 2021년 04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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