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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난 겨울이 좋습니다` / 이돈권 시인


김조민 기자 / blue2140@hanmail.net입력 : 2020년 12월 22일
난 겨울이 좋습니다

이돈권


난 겨울이 좋습니다
추위는 무척 싫어하지만
겨울이 좋습니다

나이 들어 같은 방을 쓰되
따로 이부자리를 펴고 자는 우리 부부

새벽녘 영하 8도를 넘어서자
서늘한 공기가 아내를 내 이불속으로
슬그머니 들어오게 합니다
가만히 안아 줍니다

겨울은 추워도
나는 겨울이 좋습니다
그대, 내 품으로 살며시 돌아오는
겨울이 좋습니다
그대 내 곁으로 돌아오게 하는
겨울은 참 따뜻하기만 합니다




▶입동도 지났으니 이제 겨울입니다. 강원 산간 지방에는 벌써 영하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겨울의 추위는 싫지만,
난방으로 훈훈해진 겨울은 가족들을 더 가깝게 합니다. 여름에는 떨어져 잠을 자던 우리 부부도 겨울밤에는 자연스레 가까워집니다.
손을 꼭 잡고 신혼시절처럼
이런저런 이야기로 긴긴밤을 보내기도 합니다.

겨울은 차갑지만 포근한 난로이기도 합니다.




ⓒ GBN 경북방송




▶약력
   《영화가 있는 문학의 오늘》  작품활동 시작
   시집 『희망을사다』





김조민 기자 / blue2140@hanmail.net입력 : 2020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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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 입동 난로 문학의오늘 김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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