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내 고고학의 한때` / 김대봉 시인 - GBN 경북방송
즐겨찾기+  날짜 : 2021-10-25 오후 07:17:0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문화/여성 > 시로 여는 아침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내 고고학의 한때` / 김대봉 시인


김조민 기자 / blue2140@hanmail.net입력 : 2021년 08월 31일
내 고고학의 한때

김대봉


전시된 느낌으로
동굴은 수 세기 동안 수장되어 있으므로

온몸이 출입금지였으니
비문을 떼어내고

무료 관람으로 전환할 때쯤

그림자를 덮으며 어둠이 된 멱목이
환한 벽화가 된 것은

퇴적층을 유영하는 껴묻거리거나
찌르고 갈라져도 기록되지 않은 슴베지르기여서

물고기의 젖은 눈빛에 점멸되는 일상은

내 고고학의 한때
늙은 수액을 쥐어짠 바윗돌처럼 흐르지 않고
늘 제 자리에 있으므로




▶그리운 오늘

이미 꿈 속으로 돌아갔는데
아무 것도 하지 않았는데

보여주고 있다

나는 보여주고 싶어서
순간에서 장소로 돌아간다

오직 기다리는 내가 된다




ⓒ GBN 경북방송




▶약력
   2009년 《유심》 신인상
   2010년 영주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2020년 《다층》 시조 시인상
   시집 「테마가 몰려온다」 「내 고고학의 한때」




김조민 기자 / blue2140@hanmail.net입력 : 2021년 08월 31일
- Copyrights ⓒGBN 경북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Tags : 동굴 무료관람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환동해산업硏, 청정 바다를 지키자!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배추적이 바다를 품었다` / 마선숙 시인
제8회 선덕여왕대상 3개 부문 수상자 선정 발표
오감을 통한 재미있는 미술·자연놀이 한마당
경주엑스포대공원 가을시즌 프로그램 ‘루미나 해피 할로윈’
경북도, 2025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본격 시동
“그린+탄소-캠페인 첼린지” 경주시새마을부녀회
예천군,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 퀴즈쇼 예선대회 개최
경주시, 제48회 신라문화제 제례행사‘화평(和平)서제’봉행
삼성생활예술고, ‘경북 음식문화개선 요리경연대회’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
포토뉴스
시로 여는 아침
새와 경계음이 잠들었습니다 실외기 곁에서 비둘기가 알을 품는 순간 폭염을 견뎌내.. 
배추적이 바다를 품었다  
양평 테라로사에서 잠시 가열된 엔진을 끄기로 했다. 이곳은 사막에 지어진 주유소다... 
최동호 교수의 정조대왕 시 읽기
정조는 1752년 임신년에 출생하여 영조 35년 1759년 기묘년 2월 12일 세손으로 책봉되..
상호: GBN 경북방송 /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원화로232(황오동 110-1) 2층 / 발행인 : 진병철 / 편집인 : 황재임
mail: gbn.tv@daum.net / Tel: 054-773-0456 / Fax : 054-773-045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00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진병철
Copyright ⓒ GBN 경북방송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