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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옹이 부처` / 민정순 시인


김조민 기자 / blue2140@hanmail.net입력 : 2022년 06월 28일
옹이 부처


민정순




고목에 핀 꽃
그 눈물 고요히 들여다보면
마음의 변방, 그늘 속 페이소스
어느새 따뜻해지는

오랜 몸 흔들어
바람의 길, 번뇌도 미움도 비운
중생의 마음 가만가만
어루만진다

어느 가슴엔들 옹이 없으랴
문신처럼 새긴 아픈 것들
감싸 안지 못하고
무엇을 읽어낸단 말인가

자연의 섭리
그 경전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처처 불이라 했든가, 이 세상
나 말고 다부처인 것을




▶울적한 어느 날 숲길을 걷다가 고목에 핀 옹이를 만났다
너무나 처연해 보였지만 잘 견뎌 내는 자연의 섭리에
오히려 내가 위로받고
한 편의 시가 되었다.




ⓒ GBN 경북방송




▶약력
   2015년 월간 <한맥문학> 신인상
   한국문인협회, 경남문인협회, 밀양문인협회 회원
   디카시집 『시어詩語 가게』




김조민 기자 / blue2140@hanmail.net입력 : 2022년 06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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