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 그 어둡고 추운, 푸른 / 이성복 시인
황명강 기자 / test@test.com입력 : 2016년 08월 19일
그 어둡고 추운, 푸른
이성복
겨울날 키 작은 나무 아래 종종걸음 치던 그 어둡고 추운 푸른빛,
지나가던 눈길에 끌려나와 아주 내 마음 속에 들어와 살게 된 빛
어떤 빛은 하도 키가 작아, 쪼글씨고 앉아 고개 치켜들어야 보이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쳐 가고 말았을 겨울날 키 작은 나무 아래 추운 푸른빛이 놀랍도록 아름답게 다가온다. 시인은 고개 치켜들고 보아야 겨우 보이는 그 작은 빛을 오롯이 시로 펼쳐서 독자들 마음 속에 들어와 살 수 있게 수놓아준다. 시인의 따뜻한 눈길을 따라 세상의 모든 춥고 작은 것들을 다정하게 바라보고 싶은 하루다. -글, 김유섭(시인) |
황명강 기자 / test@test.com 입력 : 2016년 0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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