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여는 아침 - 강지희 시인 / 비와 에스프레소
황명강 기자 / test@test.com입력 : 2016년 11월 09일
비와 에스프레소
강 지 희
읽던 책을 덮어두고 에스프레소 한 잔 받아 들면 가보지 않은 먼 과테말라일지라도 가본 듯 온몸 가득 커피 향이 스몄다고 비에게 말할 수 있을까
모락모락 피어 올리던 잔의 온기에 책의 활자들 축축하게 젖어보면 과테말라에서 몸집을 부풀리는 커피의 과육
발돋음하는 청보라빛 수국인 듯 내 무릎은 좀 더 단단해지고 내리는 비를 향해 뻗어낸 두 손으로 하늘에서 내려온 비가 과테말라를 다녀온 당신의 눈빛이라는 듯 포근히 내 품에 받아들인다고
그대의 속내 단번에 알아차리는 비의 주파수에는 언제나 과테말라산 향기가 나서 그대와 나 사이 둘만이 아는 따뜻한 마임은 시작되고
| | | ↑↑ 강지희 시인 | ⓒ GBN 경북방송 |
강지희시인 약력 2009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당선 대구시인협회 회원 시in 동인 |
황명강 기자 / test@test.com 입력 : 2016년 11월 09일
- Copyrights ⓒGBN 경북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포토뉴스
우주 약국은 한가해요홍여니 너와 나의 유대감은 설화 속 감정 같은 것이..
|
눈동자를 주고 갔다정선희마지막이라고 생각할 때 단풍이 든다달마산 도솔암..
|
최동호 교수의 정조대왕 시 읽기
정조는 1752년 임신년에 출생하여 영조 35년 1759년 기묘년 2월..
|
|
상호: GBN 경북방송 / 주소: 경북 포항시 북구 중흥로 139번길 44-3 / 대표이사: 진용숙 / 발행인 : 진용숙 / 편집인 : 황재임
mail: gbn.tv@daum.net / Tel: 054-273-3027 / Fax : 054-773-0457 / 등록번호 : 171211-005850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1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진용숙 Copyright ⓒ GBN 경북방송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