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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일상의 공간, 세계인의 축제 탈춤 & 민속 축제 이틀 – 9. 29.(토)


임영록 기자 / pa6093@hanmail.net입력 : 2018년 10월 01일
ⓒ GBN 경북방송

축제의 화려한 개막에 이어 축제 이틀째, 탈춤공원과 세계유산 하회마을, 웅부공원, 시내 일대에서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탈춤공원 경연무대에서는 오전 10시30분 병산탈춤, 11시 안동아코디언클럽과 경북대 세계태권도 공연을 시작으로 레크피아, 점프윙스, 미래태권도 공연이 진행된다. 이어 낮 12시30분 한 예술단과 대한시조협회안동시지회, 이해숙전통민요연구원이 준비한 공연을 선보인다. 오후 5시부터 1시간 가량 한국과 태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태국 문화부와 공동으로 ‘태국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그리고 축제의 신명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의 꽃 중의 하나인 ‘탈놀이 대동난장’이 오후 6시30분부터 열리고 이어 세계탈놀이경연대회 단체전 예선전에 들어간다.

국내외 탈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탈춤공연장에서는 오전 11시부터 태국과 카자흐스탄, 남아공, 이스라엘, 인도네시아 5개국 공연을 볼 수 있다. 정오에는 서울 경기 등에서 연희되어 온 본산대놀이의 한 분파로 오늘날 산대놀이라 하면 바로 이 놀이를 가리킬 만큼 대표적인 탈춤 마당인 국가무형문화재 제2호 양주별산대 한마당이 펼쳐진다. 오후 2시는 야쿠티아, 필리핀, 라트비아, 말레이시아, 중국 5개국 공연과 오후 3시 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인 해서(황해도) 전 지역에 걸쳐 분포돼 온 해서탈춤 가운데 잘 알려진 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인 봉산탈춤이 열린다. 오후 5시부터 해외팀갈라쇼가 진행되며 6시30분부터는 풍자와 해학, 그리고 낯설지 않고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된 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8시부터 1981년 창단한 전라남도 전문예술단체 극단 ‘갯돌’이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관광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마당극 ‘뺑파전’ 공연으로 무대의 막을 내린다.
ⓒ GBN 경북방송

탈춤공원 마당무대에서는 경북북부권문화정보센터 공연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태국, 터키, 우즈베키스탄의 대표적인 춤을 펼치는 문화동반자 공연, 콘서트, 세계탈놀이 경연대회 개인 예선전이 펼쳐진다.

문화의거리에서는 마스크버스킹대회 등이 열리고 신시장, 용상시장, 구시장, 서부시장 등에서는 퍼레이드, 마술, 버스킹 등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웅부공원에서는 딱지치기, 제기차지, 투호, 윷점보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안동한지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시민민속바둑대회가 진행된다.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는 오후 2시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1년에 2차례 찾아오는 전통불놀이의 극치인 선유줄불놀이가 오후 7시에 부용대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세계보편문화 탈과 탈춤이 어우러지는 국제 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신명과 열정으로 만드는 The World is One!

1997년 시작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800년 동안 전승되어 온 세계유산 하회마을의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모태로 하는 국제축제이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주목받는 이유는 탈과 탈춤이 세계보편문화라는 점과 탈과 탈춤이 가진 창작의 가능성으로 인해 미래문화라는 점이다.

이 두 가지 테마로 인해 매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10개국 이상의 해외 공연단이 축제를 찾고 지속적인 문화 교류와 탈문화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찾은 공연단은 총 13개국 14개 단체로 라트비아, 중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이스라엘,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야쿠티아, 태국(2개팀),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만, 카자흐스탄, 러시아다.

이 중 2010년 남아프리카 월드컵에 공연을 펼쳤던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아마지브라 민속춤 공연단과 이스라엘의 역사와 현재를 전통 및 모던 댄스를 통해 보여줄 이스라엘의 카미엘 댄스 컴퍼니의 공연은 많은 관광객에게 화려하고 이국적인 춤의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

매년 10월 열리는 필리핀의 마스카라 축제는 필리핀의 사탕수수 가격 폭락으로 인한 경제위기, 그리고 설탕을 실어 나르던 ‘돈 주앙호’ 침몰 사고로 실의의 빠진 필리핀을 위해 예술가와 지방정부가 함께 기획한 행사다. 2012년 내셔널 지오그래픽으로부터 10월에 가야 하는 곳, CNN선정 필리핀에서 해야 하는 12가지 액티비티(activity) 중 하나로 꼽았다. 올해 탈춤페스티벌에 참가한 공연단은 마스카라 축제 댄스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팀이다. 직접 마스카라 축제를 관람할 수는 없지만, 필리핀의 대표적인 축제 열기를 이곳 축제장에서 느껴볼 만하다.

이 밖에도 사하 공화국이라 불리는 야쿠티아의 소수 민족 공연은 사슴과 백조 등 전통의식과 그 지역의 동물과 몸짓을 테마로 한 이색적인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태국 콘탈 공연은 태국을 대표하는 태국 문화부 추천공연으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전승되는 설화를 테마로 한 탈춤공연과 화려한 탈을 쓴 공연자들을 만날 수 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탈춤공연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더 많은 해외팀의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매년 옴니버스 형식의 해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축제기간 한 시간 공연에 3개국 ~ 5개국의 공연단은 배치함으로써 관광객의 공연 관람의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1997년부터 올해까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찾은 해외공연단은 50개국, 233개 단체이다. 지속적인 탈문화 교류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세계적인 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주빈국의 날 행사 “태국 문화부와 공동 주관 태국 문화의 날”
글로벌 축제로의 위상 확인하고 국제네트워크 강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글로벌 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세계보편문화 탈과 탈춤을 기반으로 매년 해외공연단초청, 해외탈문화교류 등 국제적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15년부터는 매년 주빈국을 선정하고 주빈국과의 적극적이고 세부적인 탈문화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 GBN 경북방송

2015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2016년 베트남, 2017년 터키에 이어 올해는 한국과 태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태국을 주빈국으로 정해 태국 문화부와 공동으로 태국 문화의 날(Thailand cultural Day) 행사를 9월 29일 오후 5시 경연무대에서 개최한다.

행사에 앞서 오후 4시 안동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되는 ‘태국콘(Khon)탈특별전’오프닝을 진행한다. 전시되는 탈은 태국 문화부 내‘태국문화센터’에서 전시되던 탈 20점으로 수준 높은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태국 인형극도 관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태국 문화를 엿볼 수 있게 축제장 동선인 솟을대문 좌측에 주한태국대사관과 공동으로 태국관광홍보부스를 운영한다.

태국 문화의 날을 위해 태국 문화부에서 태국 문화부 홍보부 차장과 주한태국대사관의 대사가 직접 참석한 가운데 대표단의 축하인사와 대표 프로그램 간의 포스터 사인식 세리머니, 양 국가 간의 대표 공연 교류행사를 갖는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매년 주빈국의 날 행사를 이어가면서 활발한 교류로 국제 축제로의 도약을 위한 축제 기반을 다져갈 계획이다.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축제!
안동시민들의 힘을 보여주는 시민화합한마당, 축제의 백미 대동난장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매년 안동민속축제와 함께 개최된다.
안동시민들의 결집력과 힘을 보여주는 시민화합한마당과 탈을 쓴 관광객, 공연자들이 어우러지는 탈놀이 대동난장은 축제의 신명을 느낄 수 있는 주력 프로그램이다.

올해 시민화합한마당은 10월 1일(월), 10월 4일(목), 10월 5일(금) 63일간 열린다. 각각 8개의 읍면동이 참여해 깃발, 탈, 잡색과 다양한 복장으로 지역 특산물 홍보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시민화합한마당 후 오후 6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한 시간 동안 탈과 음악, 조명으로 가득한 축제의 하이라이트, 탈놀이 대동난장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탈놀이 대동난장은 메인 무대인 경연무대 앞에서 진행된다. EDM을 결합한 화려한 음악과 넘치는 비트감으로 열정적인 축제의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
탈놀이 대동난장은 9월 29일(토), 10월 1일(월), 10월 4일(목), 10월 5일(금), 10월 6일(토) 총 5회에 걸쳐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탈과 버스킹이 결합 된 새로운 축제 프로그램
원도심을 깨우는 젊은 축제 복면버스킹 대회 개최

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구시장, 신시장, 용상시장, 북문시장, 문화의거리 등 원도심을 중심으로 축제 분위기를 올리고 지역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모두를 잡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탈과 버스킹이 결합한 젊은 축제 프로그램인 복면버스킹대회는 독특한 프로그램과 젊은 버스커들의 참여로 원도심을 깨우는 새로운 축제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 탈춤축제의 프로그램이 탈놀이, 탈춤에 집중했다면 복면버스킹은 탈이 가진 창작의 가능성과 버스킹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지난해 28팀 113명이 참가했다.
올해는 대상팀에게 방송 프로그램 기회 제공, 상금 확대 등의 특전을 기반으로 50팀 2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9월 29일(토) 문화의 거리에서 9월 30일(일)에는 대구은행 앞 특설무대에서 예선을 펼치고 10월 6일(토) 문화의 거리에서 최종 결선을 거쳐 10월 7일(일) 앙코르 공연을 갖는다.

“1년에 딱 두 번 외쳐보는 낙화야!”
세계유산에서 펼쳐지는 동양의 화려한 불꽃놀이 선유줄불놀이

매년 축제기간이 되면 기다려지는 아이템 중 하나는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펼쳐지는 ‘선유줄불놀이’다.
연중 축제기간에만 관람할 수 있다. 현대식 불꽃놀이가 아닌 전통방식으로 진행되는 불꽃놀이이다. 올해 선유줄불놀이는 9월 29일(토), 10월 6일(토) 양일간 저녁 7시부터 개최된다.

만송정과 부용대 사이에 불줄을 매고 불을 붙이면 매듭지어진 곳마다 불꽃을 터트리는 줄불과 낙화, 달걀불과 선유불놀이가 장관을 연출하는, 강과 불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유일의 전통불꽃놀이다.
맑은 가을 밤 하늘아래에서 네 가닥의 줄불이 뿜어내는 불꽃과 부용대 절벽으로 떨어지는 불덩이, 강물위에서 물결에 하나가 되는 달걀불, 부용대 아래 배위에서 읊조리는 시창과 가무 등 자연과 인간이 조화돼 최고의 장관을 연출하게 된다.


양반들의 놀이인 선유(船遊)줄불놀이는 지금부터 약 450년 전부터 하회마을 부용대와 만송정에서 진행된 양반들의 놀이이다.
선유줄불놀이는 서애 류성룡 선생의 부친인 관찰사 류중영 공 이전부터 행했다고 한다. 조선초엽 풍산 류씨의 시조로부터 7대손인 입향시조 종혜 공이 하회에 입향한 이후 동족마을이 형성된 뒤부터라는 기원설이 전해오고 있으며 확실한 것은 시기와 장소이다. 그 시기는 매년 음력 7월 기망(16일) 야음이 짙어서 하회마을 부용대와 만송정에서 이뤄졌으나 1997년부터 지금까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축제 기간 중에 재현되고 있다.

선비나 양반은 선상시회로 뱃놀이를 즐기며 기녀가 타는 가야금과 장구의 소리에 맞춰 시를 지어 시창을 음미하면서 청사초롱의 아름다운 불빛과 그것이 강물에 반사되는 아름다움을 즐겼다.
임영록 기자 / pa6093@hanmail.net입력 : 2018년 10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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