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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현장

한-베 영화제, 양국 영화교류 기틀 마련
임영록 기자 / pa6093@hanmail.net입력 : 2017년 11월 23일
ⓒ GBN 경북방송

한국영화 8편, 베트남 영화 4편 26회 상영… 좌석 점유율 92%
22일 폐막식… ‘암살’ 최동훈 감독, ‘탐정 홍길동’ 주연 이제훈 참석
스마트폰 영화 워크숍…한국감독, 베트남 예비영화인 지도 ‘눈길’

지난 17일부터 6일간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한국과 베트남의 영화축제가 성대한 막을 내렸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한-베 영화제’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한국영화 8편과 베트남 영화 4편을 상영했다. 영화 ‘재꽃’, ‘좋아해줘’, ‘암살’, ‘탐정 홍길동 : 사라진 마을’ 4편은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영화감독과 배우들이 호찌민 시민들과 만남의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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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열린 개막식에는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BIFF) 이사장,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 호찌민시 문화국 마이 바훙 부국장, 개막작 ‘좋아해줘’의 박현진 감독, ‘암살’의 최동훈 감독, ‘간신’의 민규동 감독, 이번 영화제의 홍보대사이자 ‘간신’의 주연배우 김강우, 영화 ‘재꽃’의 주연배우 정하담, 베트남 영화인 등 양국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22일 저녁 6시(한국시간 저녁 8시) 응우엔후에 거리에 위치한 비텍스코(BITEXCO) 타워 영화관에서 열린 ‘한-베 영화제’ 폐막식에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영석 글로벌협력단장, 엄기백 전문위원, 폐막작인 ‘암살’의 최동훈 감독, ‘탐정 홍길동 : 사라진 마을’의 조성희 감독, 주연배우 이제훈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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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폐막식은 ‘한-베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홍지영 감독의 영화제 결산보고, 6일간의 기록을 담은 영화제 결산영상, 폐막작 ‘암살’ 최동훈 감독의 폐막선언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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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영 감독은 ‘한-베 영화제’가 26회 상영기간동안 10회의 매진을 기록했으며 2,4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평균 100석인 상영관 좌석대비 92%가 넘는 좌석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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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한-베 영화제’는 ‘함께 나누고, 작은 영화를 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이라는 기치와 부합하는 ‘스마트폰 영화제작 워크숍’을 통해 한-베 영화 이해와 소통의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영화감독들이 멘토가 되어 베트남의 미래 영화인들에게 영화제작을 강의하고 직접 촬영·편집까지 진행해 완성한 ‘스마트폰 영화제작 워크숍’은 이번 영화제에 특별함을 더해주었다.

이 워크숍에서는 사전 공모를 통해 시나리오를 모집한 결과 70편의 시나리오가 들어왔다. 이 중 3편의 작품을 엄선해 ‘아티스트 봉만대’의 봉만대, ‘아부의 왕’ 정승구, ‘플랜맨’의 성시흡 감독 등 현장에서 뛰고 있는 한국의 감독들이 직접 멘토로 참여해 영화제작을 지도했으며 그 결과물이 21일 저녁 상영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21일 저녁에는 영화 ‘탐정 홍길동 : 사라진 마을’의 관객과의 대화도 열렸다.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한 조성희 감독과 주연배우 이제훈은 호찌민 관객들의 폭발적인 환영을 받았다. 이제훈이 등장하자 150여명의 베트남 팬클럽 회원들은 일제히 ‘사랑해요 할아버지’를 외쳤다. ‘할아버지’는 평소 진지하고 애늙은이 같다고 붙여진 이제훈의 별명이다.

이제훈은 “베트남에 와서 영화팬들로 부터 큰 환영을 받아 너무 기쁘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교류가 더 활발해져서 한국과 베트남이 영화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장르를 통해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베트남이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공통의 정서를 확인하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한 ‘한-베 영화제’는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며 6일간의 여정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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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트남 제대로 겨냥한 콘텐츠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매년 열렸으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일행, 호찌민-경주엑스포 방문

베트남을 방문 중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이철우 최고위원, 이재만 최고위원, 전희경 대변인 등 일행이 22일 오후 4시30분경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현장을 찾았다. 홍준표 대표 일행은 행사가 열리고 있는 호찌민시 소재 9.23공원을 둘러보고, 벤탄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넌버벌 퍼포먼스 ‘플라잉’을 관람했다.

홍준표 대표는 경상북도 23개 시·군의 홍보 부스와 붓글씨 등의 전통 체험관, 백제관, 대구관 등 광역자치단체의 홍보 부스를 돌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경북·경주홍보관, 신라역사문화관, 유교문화교류관, 새마을관이 위치한 한국문화존 곳곳을 꼼꼼히 관람하며 다양한 체험을 하는 등 행사프로그램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유교문화교류관에서는 ‘한국유교, 베트남에 날다’, 경북·경주 홍보관에서는 ‘경주엑스포 축하합니다’라는 글을 방명록에 남겼다. 특히 신라역사문화관에서 석굴암HMD 트래블 체험을 직접 해보는 등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콘텐츠에 대한 각별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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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온 베트남 결혼이민여성들로 구성돼 호찌민-경주엑스포에 파견 나온 ‘다문화 통역홍보 서포터즈단’도 만났다. “모국에 와서 한국을 홍보하고, 한국과 베트남 문화교류의 가교역할을 하느라 수고가 많다’며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홍 대표는 호찌민 현지기업에서 언어와 일을 배우며, 주말에는 호찌민-경주엑스포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경주정보고등학교 학생 10명을 만찬장으로 초대해 격려하기도 했다. 이 학생들은 지난 7월 (재)문화엑스포와 경주정보고등학교가 체결한 ‘글로벌인재 양성 업무협약’에 따라 베트남 현장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다.

이 자리에서 홍 대표는 “지역의 글로벌 우수인재 육성을 위한 좋은 사례”라며 “국내 일자리가 부족한 만큼 우리 젊은이들의 해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오후 7시 홍 대표 일행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상설 공연물로 호찌민에 와서 연일 만석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플라잉’을 관람했다.

경주에서 날아온 역대급 넌버벌 공연에 객석에서는 연신 감탄사와 박수가 터져 나왔고, 홍 대표도 호찌민 시민들과 함께 1시간 동안 공연에 몰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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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는 “재미, 감동, 박진감까지 갖춘 아주 멋진 구성의 공연”이라며 “젊은 베트남을 제대로 겨냥한 콘텐츠”라고 극찬했다. 이어 “우리 문화를 해외에 널리 알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같은 행사가 매년 개최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23일 오전 호찌민대학교에서 열리는 ‘베트남 새마을 국제포럼’에 참석한 후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임영록 기자 / pa6093@hanmail.net입력 : 2017년 1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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