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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맛집] 한정식. 사또밥상.


김경효 기자 / 입력 : 2010년 11월 08일
불국사에서 보문단지 방향으로 민속공예촌 가기 전에 작은 호수가 하나 있고 그 맞은 편에 한정식을 전문으로 하는 사또 밥상이 위치해 있다.

사또밥상 김영수사장님은 불국사 앞에 위치한 서울 유스호스텔을 운영 했고
5년 전 부터 현재 사또밥상 자리에 살다가 한정식 사또밥상을 오픈 했다.

음식 만들기를 좋아했고 30년이 넘게 고객들을 위해 음식을 만든다.
한식의 기본이 되는 된장, 간장, 고추장 또한 반드시 직접 담근다.

재료의 신선도를 위해 새벽시장에 직접 들러 장을 보고
손님 상에 제공된 음식은 재 사용 하지않는 원칙을 꼭 지키고 있다.

사또 밥상을 취재하면서 처음 사또 밥상이란 상호를 듣고, 음식점 로고를 보고, 글씨체를 보고 "누가 만들었지? 참 감각이 있네!"라는 느낌을 받았다.

또 하나 궁금 한 것이 외관적인 느낌은 괜찮은데 음식은 어떨까? 라고 많이 궁금 했었다.

사실은 취재를 가면서 별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갔었다. 경주에는 이런 형태의 음식점이 상당히 많다.

↑↑ 사또밥상 입 간판
ⓒ GBN 경북방송



그런데 취재를 하면서 나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결론 부터 말하자면 [지극히 주관적인 입장을 미리 또 밝혀 둔다] 내 입맛에는 너무 맛있었고 음식을 준비하는 주인의 마인드가 참 좋았다.

이런 맛이 경주를 대표한다고 느꼈고 또 자랑하며 이야기 하고 싶다.

사또밥상의 김사장은 아들 삼형제를 두었는데 모두 훌륭한 사회인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사또 밥상로고와 식당 상호는 큰 아들 (서울에서 무역업을 하고 있음)이 음식점을 준비하는 어머니를 위해 주위에 잘 하는 마케팅 업체에 의뢰해 구성을 했다.

↑↑ 사또 밥상 김영수 사장님
ⓒ GBN 경북방송


김사장과 아들 삼형제는 오픈 하게 될 식당의 메뉴구성과 마케팅 계획을 세우면서
가장 먼저 경주의 상황들을 먼저 점검했다고 한다.

경주에서 한식당을 경영한다? 경주의 한식당 느낌은 어떠할까?

경주의 음식점들 특징이 1. 깔끔한 업소 많지 않고 2. 토속적인 것이 많은 것이 경주의 실정이다. 3. 각 식당마다 뚜렸한 마케팅 이미지가 약하다. 라는 설정을 한 뒤 포지셔닝을 한식의 일반적인 상차림 느낌 (딱딱하지 않으면서 친근한 느낌)과 최고급은 아니면서 일반적인 식당의 느낌이 아닌 중간 정도의 이미지 음식에 염두를 두면서 상호를 정하고 정해진 상호의 글씨체와 색깔등을 정했다고 했다.

아주 적절한 포지셔닝을 통한 좋은 마케팅 전략이었다고 전적 동의 한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저녁 8시반 까지 이다.

사또상 메뉴에는 돌솥밥과 된장 찌게, 갈치찌게 반찬 23가지가 제공 된다.
진지상 메뉴에는 돌솥밥이 아닌 공기밥과 국 반찬23가지 고등어 구이가 제공 된다.

사또 밥상에는 방이 3개 있다. 난실은 테이블이 2개 있고 매실은 테이블이 3개 있고 국실은 테이블이 4개 있다.

식사를 주문하면 처음 제공 되는 것은 숭늉과 샐러드와 잡채 단호박 죽이다.
숭늉도 현미를 갈아 만들어 구수한 맛이 아주 좋다.

↑↑ 메뉴
ⓒ GBN 경북방송



호박죽은 찹쌀을 물에 불려서 갈아서 단 호박에 넣고 만든다.

뜨거운 물 찾을 때 내는 숭늉도 현미를 볶아 갈아서 만들고 있다.
음식 하나 하나에 정성이 많이 들어가 있다.

쌀은 경주산 으뜸쌀 사용하고 밥을 할 때 경주산 찹쌀을 반 넣고 있다.
진지상 밥에는 잡곡도 들어간다.

↑↑ 주문 하면 제공되는 숭늉과 야채 샐러드
ⓒ GBN 경북방송


고추가루는 성동시장에 있는 영남고추가루 에서 주문을 해서 사용하고 참기름은 중국산깨 사용해 직접 방앗간에서 짜서 사용하고 있다

송이 돌솥밥 은 자연산 송이를 이용해 돌솔밥을 준비 한다.

↑↑ 송이 돌솥밥
ⓒ GBN 경북방송


돌솥밥은 주문을 받은 후 조리가 시작 되기 때문에 20분 정도를 기다리야 한다.
.
된장찌게는 집 된장으로 만들어서 맑으면서 깊고 부드러운 맛이 났다. 보이진 않지만 된장찌게엔 바지락과 새우도 들어 있다.

한식에는 꼭 장아찌와 나물과 된장이 구성메뉴로 들어 간다.
손님상에 오르는 모든 반찬 마늘, 고추, 더덕 장아찌, 깻잎등을 사장님이 직접 담근다.

[반찬 소개]
고추무침 : 짜고 맵지 않게 부드럽게 고추의 맛이 잘 살렸다.
메추리 조림 : 새송이 버섯과 볶은 고추를 넣어 칼칼한 맛이 좋았다.


오징어 무침 : 삶은 오징어를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만들었고 배를 같이 준비해 오징어 무침과 잘 어울렸다.
계란찜 : 물대신 우유를 넣어 계란찜의 맛이 색다르게 좋았다.
멸치볶음 : 적당하게 고소하고 맛나다.

↑↑ 갈비찜
ⓒ GBN 경북방송


LA 갈비로 만든 갈비찜. 왜 국산 한우를 사용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갈삐찜에는 한우보다는 LA갈비가 더 나은 맛이 나서 사용한다"는 대답.


갈치찌게 : 호박에 갈치찌게 양념이 푹 스며 들어 있다.
도라지와 오징어무침 : 살짝 매콤하면서 도라지의 맛과 오징어의 맛이 잘 살아 있다

불고기 : 맛이 좋았고 곁들인 부추가 독특했고 불고기 맛과 잘 어울렸다.

꽃게 튀김 : 꽃게를 튀겨서 사장님 만의 비밀 소스와 같이 낸다.
껍질 째 전부 먹어도 아삭하게 맛 있다.

야채 샐러드 : 양상치, 치커리를 넣고 파인애플과 키위를 갈아서 소스를 만들었다.
오징어 젓갈 : 첫맛은 조금 짠듯하나 씹을수록 젓갈의 느낌이 들게 맛있다.
젓갈은 남해에서 주문을 해서 가져오고 다시 양념을 해서 손님상에 낸다.

울릉도 취나물, 콩나물, 참나물 무침 : 양념을 자제해 나물 고유의 부드럽고 알싸한 맛이 일품이다.

↑↑ 호박잎 쌈에 쌈된장.
ⓒ GBN 경북방송


파래김 무침 : 너무너무 맛있다.
호박볶음 : 호박의 고유의 맛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양념맛을 거의 느낄 수 없는데도 호박의 구수한 맛을 잘 살렸다.

황태껍질 튀김 : 튀겨서 양념에 무친다. 고소하고 살짝 맵고 달콤한 맛. 이런 맛 처음


물김치 : 밥을 삶아서 으깨면 나오는 국물에 홍초와 마늘을 갈아 넣고 까나리 젓갈을 조금 넣어 만든다. 국물이 맑으면서 깊은 맛 이다.

↑↑ 마늘 장아찌, 고추장아찌,
ⓒ GBN 경북방송


고추 장아찌 : 전혀 맵지 않고 짜지 않은데 아삭하고 맵싹하게 장아찌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귀한 울릉도 명이 나물과 마늘 장아찌 역시 참 맛있다.


[취재 후기]
취재를 할 수록 점점 어렵다는 느낌이 든다.
사또 밥상을 취재 한 뒤 글을 올리고 수정을 20번 이상 하며 시간도 5일 이상 걸렸다.

음식을 준비하고 손님을 맞이 하는데 온갖 정성을 기울이는 사장님과 음식점 관계자 분들의 그 마음을 담아 내는데는 나의 표현 실력에 한계가 있다는 좌절감에 힘이 빠진다.

하지만 열심히 했다는 사실에 스스로를 위로해 본다.

"아는 만큼 느낀다"는 진리를 요즈음엔 몸소 체험하고 있다.

경주에는 장인정신으로 음식을 준비하고 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
물론 다 그러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의외로 생각보다 많고 또 그런 분들이 만든 음식은 뛰어나다.

그러나 맛은 지극히 주관적것이므로 혹여 나의 글이 음식맛을 과장하거나
왜곡되이 표현하지는 않았는지 많이 염려 스럽기도 하다.



사또밥상 주소 : 경주시 하동 118-1번지. 예약 번호 054) 746-8300
김경효 기자 / 입력 : 2010년 11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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