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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경북의 대표음식 "의성군 시골황토매운탕"


진용숙 기자 / ysjin130@korea.com입력 : 2014년 09월 12일
시골집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고향의 정겨움이 묻어나는 의성 ‘시골 황토 매운탕’.

상호가 예사롭지 않은 이곳은 인구 5만8천명, 18개 읍•면이 고유의 특화된 농산물을 생산하는 곳에서 의성 고유의 향토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의성은 천년고찰 고운사가 있고 낙단보가 있다. 또 지은지 얼마되지 않는 조문국 유적지, 산운 생태공원, 옥산 휴양림 등이 관광지로 꼽힌다.

이러한 관광지의 이름에서 풍기는 이미지와 황토 매운탕은 잘 어울리는 궁합처럼 머릿속에서 연동작용을 한다.

매운탕이 발달한 곳은 물이 맑고 재료가 신선하고, 깊은 맛을 풍기는 특별한 양념류 한 두 가지씩은 있기 마련이다.

의성이 자랑하는 특산물은 단연 의성마늘이다.
때문에 마늘소가 유명한 곳이 아니던가.

봉양면에는 한우촌, 마늘타운이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손꼽힌다.

이외에도 사과와 복숭아, 자두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여름에 보양식을 잘 먹어두면 겨울나기가 거뜬하다고 옛 어른들은 말했다 그래서 발달한 요리가 탕종류다. 여름에 땀 뻘뻘 흘리며 먹는 식사 한 끼가 겨울을 대비하는 보양식으로 자리매김한지도 꽤 오래됐다.

ⓒ GBN 경북방송
이처럼 좋은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의성에는 황토 메기 양어장이 20여 년 전부터 만들어졌다.

황토 물에서 자란 메기로 조리한 황토메기매운탕이 인기를 끌면서다.

상처난 메기를 황토 물에 며칠 담가두면 상처가 아문다고 할 만큼 황토는 메기의 육질을 단단하게 한다. 때문에 황토 메기매운탕은 단단한 육질에서 우러나는 진한 맛이 일품이다.

메기는 건져 올린 후 바로 요리를 하면 흙냄새가 나기 때문에 하루 정도 수족관에서 진흙 맛을 뺀 후 요리를 해야 제 맛이 난다.

ⓒ GBN 경북방송
의성의 대표적인 맛을 자랑하는 의성 중리리 의성 메기 황토 매운탕집은 경북 내륙 깊숙이 자리한 토담집으로 백은주•황명희씨가 운영하는 황토메기요리 전문식당이다.

메기요리는 전국적으로 흔한 요리다. 재료도 많지만 식당마다 조리법이나 재료는 각기 다르다.

백은주•황명희씨는 5년 전 특화된 맛을 위해 전국을 순회하며 맛있다는 음식은 모두 먹어보고 선택한 요리가 메기 매운탕이라고 한다.

ⓒ GBN 경북방송
기존의 여타 식당과 차별화된 맛을 개발하느라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이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주었던 요리이기도 하다.

메기는 흔히 감기 예방에 좋다고 한다. 만지면 끈적거리는 점액질 성분인 뮤신이 단백질의 흡수를 촉진하고 감기를 예방한다고 규합총서에서는 적고 있다.

이집의 메기요리 조리법은 좀 독특하다. 살아 펄떡거리는 메기를 깨끗이 장만한 후 황토 팬에서 잠시 익힌 후 18가지 재료의 엑기스만을 뽑아 2~3일 숙성시킨 양념을 넣고 쌀뜨물을 넣고 끓인다.

ⓒ GBN 경북방송
이 과정에서 메기 특유의 잡냄새와 흙냄새를 양념과 쌀뜨물이 없애준다고... ... .

갖은 반찬과 돌솥밥, 그리고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메운탕이 어우러진 한 상은 임금님 수라상 부럽지 않다.

메기 매운탕이 이곳의 주 메뉴였다면 메기 불고기로 불리는 ‘메기구이’는 상위의 주인 자리를 차지한지 오래다.

ⓒ GBN 경북방송
황토 팬에 적당량의 식용유를 두른 후 메기를 넣고 10~15분간 속까지 익힌 후, 숙성시킨 양념을 두껍게 바르고 의성부추와 팽이버섯을 올린 후 상위에서 다시 한번 살짝 익히면 맵지도 짜지도 않은 메기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이제는 서울 부산 등지에서 입소문으로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 기쁨을 주지만 매운탕 하기에 적합한 집 구조도 그동안 한 몫을 톡톡히 했다.

사람들이 “여기는 토담집”이라 부를 만큼 정겨움이 가득한 곳이기 때문이다.

ⓒ GBN 경북방송
이곳의 또 다른 특미로는 전복 메기매운탕도 보양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요리로 손꼽힌다.

예약:(054)834-8822(경북 의성군 중리리 755)
진용숙 기자 / ysjin130@korea.com입력 : 2014년 0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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