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경북의 대표음식 봉화 송이요리
진용숙 기자 / ysjin130@korea.com입력 : 2014년 09월 17일
36번 국도 상에서 송이요리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있는 봉화는 공기좋고 물맑은 청정지역이다.
크고 작은 산들도 마사토질로 이루어져 물 빠짐이 좋기 때문에 이곳에서 나는 송이는 수분이 적으며 쫄깃거리고 향이 깊다고 소문나 있다.
그렇고 그런 식당들이 즐비한 곳에서 좀 색다른 입맛이 없을까 찾아나서는 사람들에게는 송이요리를 권하고 싶다.
봉화의 대표적인 특산물이 된 송이 생산량은 한 해 80여t으로 전국 생산량의 15%를 차지한다.
봉화는 봉화군이 지정한 5~6곳의 송이요리 전문 식당이 있다. ‘인하원’, ‘솔봉이’, ‘봉화송이식당’, ‘까치소리’, ‘홍가네 가든’ 등이다.
그 중에서도 단연 뛰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 봉화군이 지정한 ‘인하원 봉화 송이요리 전문점’ 이다. 뒤를 보면 산촌인 것 같기도 하고 옆으로 보면 농촌인가 싶을 정도로 시골정취가 물씬 풍기는 인하원은 여행을 떠나기 위해 마음먹고 길을 나선 사람들도 이곳에 들르면 하루 이틀쯤 묵어가도 좋을 듯싶은 곳이다.
옆 마당으로 돌아서면 서늘한 모퉁이 바람의 상쾌함이 말로는 표현이 안된다.
| | | ⓒ GBN 경북방송 | | 정자가 있고, 키 큰 나무들이 그늘을 드리워 준다. 도시의 이방인들에게 참으로 오랜만에 보여주는 고향풍경이다.
이 같은 이 집의 풍경과 바람이 오늘의 송이요리와 소고기 맛을 한껏 더해준다.
인하원의 특별요리는 송이 돌솥밥과 각종 야채 달인 육수와 송이가 듬뿍 들어간 송이전골, 그리고 봉화 한약우로 키운 송이 등심구이다.
| | | ⓒ GBN 경북방송 | | 전골의 맛을 좌우하는 야채육수는 표고버섯과 양파, 다시마 등을 넣고 끓인 자연밥상에 가까운 요리를 선보인다.
특히 송이 등심구이는 봉화특산 송이와 적당하게 썬 소고기를 살짝 구구면 송이의 깊은 향과 소고기의 부드러움이 어우러져 특이한 맛과 향을 낸다.
송이 돌솥밥은 밤, 대추, 호두, 당근, 감자 등을 넣고 밥을 짓다가 뜸을 들이기 전 송이버섯을 밥 위에 한 벌 듬뿍 얹는다. 갓 채취한 송이의 향이 달아나지 않도록 조리에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역력하다.
| | | ⓒ GBN 경북방송 | | 때문에 송이의 진한 향을 그대로 음미할 수 있어 가장 인기있는 메뉴로 꼽힌다.
인하원이 특선으로 내놓는 요리는 송이 돌솥밥+송이불고기+송이전.
맛깔스런 손맛에 약간 배가 부르다 싶어도 자꾸만 손이 간다. 밥상에 오르는 반찬도 20여가지. 거의가 약재다. 객을 유혹하는 향으로 한 상 가득 담아내는 맛이다.
된장, 누룽지, 산채 등 땀 흘리며 먹는 그 맛은 아무도 모르게 전수하는 가문의 비법처럼 먹는 사람의 마음도 몸도 가볍게 한다.
구 ‘용두식당’서 상호 변경 후 ‘인하원’을 문 연지 7년이 됐다는 구윤임사장은 “봉화송이는 채취와 동시에 향이 달아나지 않도록 일정한 온도로 급속 저장하기 때문에 사시사철 갓 채취한 듯한 향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고 한다.
| | | ⓒ GBN 경북방송 | | 주말에는 주로 외지손님이, 주중에는 영주, 안동 등 지역 주변 손님들이 많이 찾는 인하원.
식사 전 후 나오는 송이 차 한 잔은 혀끝에서 오랫동안 송이의 은은한 향을 음미할 수 있는 감동을 준다.
※ 경북 봉화군 봉화읍 석평리 713번지 ‣ 연락처: 054)672-8289 , 054)673-9881 |
진용숙 기자 / ysjin130@korea.com 입력 : 2014년 09월 17일
- Copyrights ⓒGBN 경북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포토뉴스
우주 약국은 한가해요홍여니 너와 나의 유대감은 설화 속 감정 같은 것이..
|
눈동자를 주고 갔다정선희마지막이라고 생각할 때 단풍이 든다달마산 도솔암..
|
최동호 교수의 정조대왕 시 읽기
정조는 1752년 임신년에 출생하여 영조 35년 1759년 기묘년 2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