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경주 어린이 합창 페스티벌“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어요.”
진혜인 기자 / hyein2314@naver.com입력 : 2019년 12월 11일
|
|
|
ⓒ GBN 경북방송 |
|
“얼마나 크게 될지 나무를 베면 알 수가 없죠. 서로 다른 피부색을 지녔다 해도 그것은 중요한 게 아니죠. …….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어요.”
경주 예술의 전당을 가득 채우는 특별한 합창 공연이 있었다. 외국인 친구들과 한국인 친구들이 함께 생활하는 흥무초등학교(교장 엄명자)는 12월 7일(토) ‘제7회 경주 어린이 합창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많은 외국인 친구들이 생활하고 있는 흥무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한국어 능력 신장과 정서적 안정, 소통을 통한 서로의 이해를 위해 합창부를 운영하고 있다. 제7회 경주 어린이 합창 페스티벌을 준비하며 더 많은 학생들이 연습하고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큰 무대에 서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한다는 점에서 훌륭했지만, 특히 외국인 친구들과 한국인 친구들이 함께 만든 무대였기에 더욱 특별했다.
흥무 어린이들이 만드는 목소리는 모든 어린이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 아름다웠다. 타국에서 지내는 외국인 학생들의 힘듦과 불안감을 위로하고 한국인 학생들이 편견 없는 시선으로 먼저 손을 내미는 듯했다. 많은 학부모들이 공연장을 찾아 따뜻한 응원과 칭찬의 박수를 보냈고 무대에 선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
|
|
|
ⓒ GBN 경북방송 |
|
이번 공연에 참석한 외국인 학생 티○○는 “말하는 것이 어렵고 목소리를 크게 하려니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연습하면서 재미있었다. 무대에 올라가려니 가슴이 너무 뛰어서 무서웠다. 긴장이 되서 목소리가 안 나왔다. 시간이 짧게 느껴졌고 평생 기억될 것 같다.”라며 웃음 가득한 표정을 보였다.
한국 학부모 이○○도 “그동안 아이가 학교에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큰 무대에 서서 공연하는 모습을 보니 기특하고 감격스럽다. 합창을 통해 아이가 훌쩍 성장한 것 같아 기쁘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 우리 학교가 가장 잘했다고 꼭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
진혜인 기자 / hyein2314@naver.com 입력 : 2019년 12월 11일
- Copyrights ⓒGBN 경북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포토뉴스
나이테최재영잘려진 나무를 읽는다분주했던 시절들을 기억하는지 선명한 경계..
|
최동호 교수의 정조대왕 시 읽기
정조는 1752년 임신년에 출생하여 영조 35년 1759년 기묘년 2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