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자고등학교(교장 서정우)에는 학생의 흥미와 적성에 따른 맞춤형 동아리가 과학실험, 교육, 시사토론, 역사탐구, 경제, 수학탐구, 영자신문, 스포츠 탐구분야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 중 도시재생동아리는 학교, 교육지원청, 시청 등의 기관이 상호 협력하고 소통하는 교육지원체제를 강화하여, 공동화(空洞化) 되어가는 도시의 현실을 개선함으로써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도시재생 산업의 주역을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동아리이다.
지난 2019년 4월 10일, 교육지원청에서 청소년 도시 재생단 협의회 및 발족식을 가진 이래, 경주여자고등학교는 2년 연속으로 도시 재생 동아리를 운영하여 활동하고 있다. 2020년은‘경주 문화재’를 활동 주제로 선정하여 문화재 홍보 및 SNS 활동, 문화재 안내판 제작, 문화재 소개 리플릿 제작, 문화재 관련 굿즈 디자인 및 판매수익 기부 등의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문화재 안내판이 있지만 이를 읽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을 문제점으로 삼아 안내판의 개선방향을 시각, 위치, 내용측면으로 나누어 학생들의 생각을 담은 문화재 안내판을 디자인하였다. 지난 주말 직접 만들어 본 첨성대, 천마총에 대한 안내판을 가지고 현장으로 나가 시민들을 인터뷰하여 이에 대한 의견을 듣고 함께 생각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기존 문화재 안내판의 경우, 내용이 길고 한자어가 많다는 점,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 글만 있어 이해하기 힘듦, 색 사용의 단조로움 등이 아쉬운 점이라는 이야기가 다수였다. 이와 더불어 학생들이 만들어 간 안내판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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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에 참여한 동아리 장 이예린 학생은 “우리가 만든 문화재 안내판에 많은 관심과 의견을 보내주신 점이 감사했다. 도시재생동아리의 활동이 지역 문화재에 대한 사랑으로 이어지고 더 나아가 지역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주여자고등학교 도시재생동아리원들은 오는 28일, 경주교육지원청에서 2020 연간활동 및 문화재 안내판과 문화재 교육에 관한 정책 제안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