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경주최씨 고택(慶州崔氏 古宅)
구효관 기자 / 입력 : 2011년 07월 27일
초기 신라의 궁궐터였던 경주 월성을 등지고 앞으로 남천이 흐르고 있는 경주최씨 고택(慶州 崔氏 古宅)은 중요민속자료 제27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12대 만석지기 9대진사로 널리 알려진 고택으로, 경상북도 경주시 교동 69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환한 사랑마당에 비해 사랑채는 은근하면서 차분한데, 단순하지만 딱 떨어지는 맞배지붕선과 처마에 의해 강렬한 햇빛이 순화되어 부드러운 사랑채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채를 바라보면 '백불고택' 이라는 현판이 강한 필지로 걸려있는데, 이 마을의 제일 북쪽에 위치한 최씨 종가는 조선 영조 때 학자 백불암-최홍원 선생의 종택이다.
조선 인조대왕 때 대암최동집 선생이 이곳에 정착하면서 지은 주택으로 '백불' 이란 최홍원 선생의 호다.
이 가옥은 경주 최씨(慶州崔氏)의 종가로 1700년경에 건립되었다고 한다. 월성(月城)을 끼고 흐르는 남천(南川) 옆 양지바른 곳에 자리 잡았고, 문간채?사랑채?안채?사당?고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래는 99칸이었다고 하는데 사랑채와 별당은 1970년에 불타고 주춧돌만 남았다. 안채는 ‘ㅁ’자 모양이고 대문채는 ‘ㅡ`자 모양이다.
대대손손 이어져온 가풍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1. 며느리가 새로 들어오면 3년간 무명옷만을 입게 한다. 2. 세경으로 들어오는 곡식의 양은 일 만석을 넘지 않게 한다.(풍년이 되면 소작료를 낮춰준다) 3. 사방 일백리 안에 굶어죽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된다. 4. 흉년에는 땅을 사지 않는다. 5. 과거시험은 보되 벼슬길에 나서지 않는다.
이 집안의 재산은 일제시대 독립운동자금으로 많이 쓰여 졌고, 근래에 와서 모 학교재단에 모든 재산을 기부 했다. |
구효관 기자 / 입력 : 2011년 0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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