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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경상북도 3대문화권 '안동-도산서원'

유교문화권 정신문화의 성지 ‘도산서원’을 찾아서
김광동 기자 / saboddang016@nate.com입력 : 2011년 09월 26일
경상북도는 지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총 사업비 약 2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유교문화권 관광개발사업으로 11년간에 걸쳐 추진해왔다.

특히 안동은 한국정신문화의 성지라는 개념아래 도산서원을 재정비 단장했고 안동 국학진흥원 및 종합유교문화센터를 건립해 목판 5만여 장 이상을 보유하게 되었다.

2011년 현재 안동을 찾는 관광객의 수는 3대문화권 사업 이전보다 1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안동 지역민들의 자부심은 크게 상승했다.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에 소재한 도산서원은 사적 제 170호로 조선시대 명종, 선조 시대의 대학자인 퇴계(退溪) 이황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건립되었다..

학문 정진과 품행의 단정함을 중요시한 퇴계선생의 정신을 반영하듯 도산서원 전체의 건축물은 예상외로 간결하다.

도산서원은 선생이 거처하며 제자들을 가르치던 서당(명종 16년)과 사후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서원(선조 7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도산서원’ 편액은 한석봉 선생의 글씨로 유명하다.

관리사무소를 지나서 서원에 이르는 길은 안동댐이 발아래 펼쳐지는 매우 아름다운 길이다.
좌우로 산과 물을 끼고 돌아가는 멋스러운 길에 취해 5분쯤 걸으면 좌측으로 갑자기 도산서원이 열린다.

서원으로 진입하는 입구에는 아름드리 나무가 관광객을 반기는데, 멀리 물 위에 섬처럼 떠있는 시사단이 눈에 들어온다.

↑↑ 시사단
ⓒ GBN 경북방송

시사단은 정조16년에 임금이 규장각 각신 이만수를 도산서원에 보내 과시를 보게 한 곳이다. 정조임금이 직접 제문을 지어 서원에 제사를 올리게 하고 시작한 과시장에는 당시의 선비 7,228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 역락서제
ⓒ GBN 경북방송

그 다음에 만나는 건물이 역락서재다. 서원의 가장 아래에 위치한 건물로 뜻있는 제자들이 힘을 합쳐 세운 집으로 현판의 글씨는 퇴계 선생의 친필이다.

↑↑ 열정(우물)
ⓒ GBN 경북방송

진도문안의 정면에 위치한 전교당, 도산서원의 중심 되는 건물로 각종 행사시 강당으로 사용되던 곳이며 원규(院規), 백록동규(白鹿洞規), 사물잠(四勿箴), 경재잠(敬齋箴), 국기안(國忌案), 정조왕의 사제문(賜祭文) 등의 현판이 걸려있다.
또한 정면에 걸려있는 ‘도산서원(陶山書院)’ 현판은 한석봉(韓石峯) 선생이 임금 앞에서 적접 쓴 친필이다.

↑↑ 장판각
ⓒ GBN 경북방송

그리고 전교당 동편에 위치한 장판각은 서원에서 찍어낸 각종 목판을 보관하고 있는 곳이다. 퇴계선생의 문집, 유묵, 언행록, 도산십이곡, 선조어필 등 2,790여장의 병서, 액자, 책의 판각을 소장하고 있다가 2003년 5월에 한국국학진흥원으로 이관했다고 한다.

↑↑ 장판각 네부
ⓒ GBN 경북방송

특히 도산서원에서 가장 관심 있게 살펴보아야 할 곳은 사료유물전시관인 ‘옥진각’이다.
이곳에는 퇴계 선생이 직접 쓰시던 유품들이 잘 분류되어 전시되고 있다.

↑↑ 전교당
ⓒ GBN 경북방송

유교 철학의 주요 체계 10가지를 도식으로 나타낸 것으로 선생 68세에 작성하여 선조께 올렸는데 선조께서 병풍으로 만들어 좌우에 두고 보셨다는 성학십도(聖學十圖).

↑↑ 전교당 가는길
ⓒ GBN 경북방송

제자 월천 조목이 평소 선생으로부터 받은 서간 106통, 시 16편, 잡서 7편을 8권의 책으로 만든 ‘사문수간(師問手簡).

↑↑ 퇴계종택
ⓒ GBN 경북방송

퇴계선생이 도산의 산수를 소요하며 읊은 시조로써 친필 목판본인 산십이곡(陶山十二曲).


옛 학자와 명인들이 좌우명을 퇴계선생이 뽑아 편하여 심성수양의 자료로 삼아왔던 것을
제자 정구에 의해 책으로 간행된 ‘고경중마방(古鏡重磨方).


일본에도 많은 영향을 끼쳐 선생의 학문을 따르는 퇴계학파가 형성되었눈데 스구리 교쿠수이가 선생의 서한을 뽑아 엮은 것으로 1811년 일본에서 간행한 원본을 선생의 8대손 초암이 일본에 사신 갔던 김이교에게 빌려 복사한 10권 10책 ‘이퇴계서초(李退溪書抄).

선생의 유품인 등경. 흑단연. 단계산 흑색 돌로 만든 벼루, 글을 쓸 때 종이의 양 쪽을 누르던 옥서진과 세지(細枝). 매화연. 단계산 자색돌로 만든 벼루, 침을 뱉으실 때 사용하던 도구 백자타호. 의이미라는 일년초로 만든 장추(긴 빗자루), 푸른 명아주로 만든 지팡이 청려장. 검은색의 나무 책상, 투호. 매화무늬가 놓인 청자 걸상, 안석. 왕골로 짠 기대는 방석, 왕골로 짠 완석 3개 중 한 개의 뒤에는 '이첨지댁 퇴계'라는 자필 글씨가 있다.


↑↑ 혼천의
ⓒ GBN 경북방송

더구나 선생이 직접 제작한 혼천의 왕궁이 아닌 민간교육기관인 도산서원에서 선생이 직접 제작해 교육용으로 썼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된다. 구면에 성좌의 위치가 자세하게 그려져 있는 혼천의는 천체의 운행과 그 위치를 측정하던 기구로 쓰였다.

이 외에도 옥진각을 둘러보다 보면 퇴계 이황선생의 철학과 이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김광동 기자 / saboddang016@nate.com입력 : 2011년 0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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