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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조선시대 맛과 향이 살아있는, '음식디미방'


김동현 기자 / mailtv@nate.com입력 : 2013년 06월 14일
340여년이 지난 오늘, 그녀가 묻고 있다. 당신은 평생 무엇을 위해, 무엇을 하면서 살 것인가?

나이 일흔 무렵에는 눈이 어두운 가운데서도 자손들을 위해 애써 음식하는 법을 정리하여 남겼다. 음식디미방이라고도 하고 규곤시의방이라고도 불리는 요리책으로, 오늘날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로 기록된 요리서이자 아시아에서 여성에 의해 쓰여진 가장 오래된 조리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계향 선생은 1680년 83세를 일기로 자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양 석보에서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 셋째 아들 현일은 "내가 노둔하고 우매하여 지극한 가르침을 따라 실행할 수 없었다. 그러나 평소 야비한 말과 버릇없이 구는 말을 내 입에 올려 말하거나 남에게 함부로 하지 않은 것은, 실로 어머니께서 어릴 때 부터 금지하고 경계한 탓이다"고 '정부인 안동 장씨 실기'에서 그 고마움을 회고하였다.

ⓒ GBN 경북방송
여성의 학문적 자유나 사회적 활동에 제약이 많았던 시대를 살다간 양반가의 여인, 장계향 선생.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가치로운 삶을 살다간 그녀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과연 어떻게 살것인가'를 생각케 하는 스승이자, '어른'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몸소 실천함으로써 가르쳐 주는 인물중의 한 사람이다.


두들마을은 조선시대 광제원(廣濟院)이 있던 곳으로 '두들에 위치한 원이 있던 마을'이라고 하여 원두들, 원리라 부른다.

1640년(인종18년) 석계 이시명 선생이 병자호란의 국치를 부끄럽게 여겨 이곳으로 들어와 개척한 이후로 석계의 아들 중 넷째 숭일이 계속 선업(先業)을 이었는데, 방후손들이 더해져 재령 이씨(載寧 李氏) 집성촌이 되었다.

마을 옆 둔덕에는 석계 선생의 서당인 석천서당과 석계고택이 남아 있으며, 마을 앞으로 흐르는 화매천 가에 서 있는 암석들에는 석계선생의 넷째 아들인 항재 이숭일이 새겼다는 낙기대, 세심대 등의 글씨가 아직도 남아 있다. 또 전통한옥체험관, 정부인장씨유적비와 정부인장씨예절관, 음식디미방 교육관 및 전시관, 광산문학연구소 등이 있다.
김동현 기자 / mailtv@nate.com입력 : 2013년 0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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