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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경북테마관광-구룡포에는 근대역사문화거리가 있다

아픔의 역사가 문화관광 명소로 탈바꿈하다
김광희 기자 / 입력 : 2013년 11월 12일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다. 또한 현재를 제대로 인지해야 미래로 가는 길이 어둡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았을 때, 아픔의 역사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현재의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찾게 하는 곳이 포항에 있는 구룡포의 근대역사문화거리이다.

일부에서는 우리 것이 아닌, 그것도 치욕의 역사 속에서 일본인들이 거주했던 이곳을 리모델링하고 근대역사문화거리로 명명함은 맞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역사란 지우고 싶다고 해서 지워지는 것이 아닐뿐더러,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그야말로 글로벌시대를 살고 있으므로 좀 더 큰 안목을 가질 필요가 있다.

초, 분마다 접속하는 인터넷을 통해 이미 국경의 한계는 허물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우리의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서 자원화 시키는 일이야말로 가치 있는 일일 것이다.

포항시 남구 구룡포에 위치한 근대역사문화거리에서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인들의 생활상을 오롯이 엿볼 수 있다. 포항시는 2011년부터 근대문화 보전 및 관광자원화를 위해 일본가옥 30동을 복원하고 근대역사문화거리 및 지역 특산물의 홍보연계를 위한 문화광장, 근대역사문화관, 홍보관 등을 조성했다.

100여 년 전 구룡포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구룡포 근대역사관’은 1920년대 살림집으로 지은 일본식 2층 건물로서 당시 일본식 건물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1층과 2층으로 나눠진 각각의 전시실에는 구룡포 전설, 일본인들의 구룡포 정착과 생활상, 구룡포의 과거와 현재, 패전 후 일본인들의 귀환 모습 등을 전시하고 있다.

역사관을 걸어 나오면 일본에 온 듯한 느낌의 한적하면서도 깨끗한 거리와 마주친다.
이 거리에는 28동의 일본식 건물이 늘어서 있으며, 거리로 들어오는 입구에는 다양한 깃발을 달아두었고 관광객을 위해 유명한 드라마였던 ‘여명의 눈동자’의 한 장면을 재현한 포토존이 있다.

포항시 자매도시인 교토부 지사와 교토부 경제사절단과 일본 관광객이 수차례 다녀가기도 한 이곳은 1900년대 일본인 가가와현 어업단 소전조 80여척이 어류떼를 따라 구룡포에 오기 시작하면서 일본인들이 대거 이주해 왔다고 한다.

당시의 여관, 음식점, 제과점, 술집, 사진관 등이 복원된 이곳 거리를 걸어본다. 일본 가옥 내부에 찻집이 있고 기모노를 입은 마네킹의 모습도 보인다. 작은 사진관에서는 누가 사진을 찍었던 걸까.
몇 그룹의 관광객들이 찻집에서 차를 마시는 모습이 그림처럼 정겹게 느껴진다.
아픔의 역사가 문화관광 명소로 탈바꿈하다

경북 포항시가 추진한 구룡포 근대역사문화거리 조성사업은 올해 국토해양부로부터 제2회 대한민국 경관대상 역사문화경관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전국적인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으며 학생들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바다로 이어진 이곳은 한국을 방문한 일본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어 경북의 테마관광지로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
김광희 기자 / 입력 : 2013년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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