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4-04-24 오후 08:30:3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세계속의 경북관광

[영상]관광지와 음식문화로 완성되는 경북관광! 포항편


장상원 기자 / jangproducer@naver.com입력 : 2015년 07월 06일
경북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 포항. 포항은 포항제철로 인하여 오랫동안 공업도시로 어필되어 왔다.

어려웠던 시대에 포항이 구미와 더불어 잘사는 경북을 만드는데 견인차 구실을 해 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이다. 그러나 포항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넘실대는 동해바다, 태백산맥의 지맥인 대흥산, 경주 등에서 흘러 합류하는 형산강계곡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고장이다.

또한, 앞서가는 한국의 철강산업, 과학의 현장이 관광코스가 되는 매우 독특한 곳이다. 보여주는 관광에서 배우는 관광, 참여하는 관광이 포항관광의 가장 큰 매력이자 현대인들의 의식을 채워주는 장점이라서 근래에는 많은 관광객이 포항을 찾고 있다.

어느 때인가부터 포항은 품격을 찾기 시작했다. 현재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품격 높은 문화를 만들어내고 국제 수준의 문화도시로 거듭난다면 포항의 브랜드가 급격히 상승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 것이다.

역사와 전통을 찾아서 시민들이 누리고 있으며 포항의 특징인 ‘산업과 예술’, ‘산업과 문화’를 통해 관광객들을 유입시키고 있다.

53만 명의 인구가 살고있는 도시 포항은 자체적으로도 여행이나 문화소비를 통해 경제 활성화를 가져올 힘을 소유하고 있다 할 수 있으나 KTX 개통과 신선한 바다먹거리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먼저 포항이 자랑하는 포항 12경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호미곶 일출, 내연산 12폭포, 비경운제산, 오어사, 포스코 야경, 아름다운 덕동문화마을숲, 죽장 하옥계곡, 경북수목원의 사계, 호미곶 ~ 임곡간 해안 절경, 장기읍성의 일월맞이, 환호공원, 중앙상가 실개천 야경, 사방기념공원들이다.

또 산업의 현장 및 과학시설이 관광 코스로 자리 잡은 포스코, 포스코역사관, 포스코방사광가속기연구소, 한국로봇융합연구원, 경북과학교육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생명공학연구센터, 포항공과대학교, 포항테크노파크는 톡톡히 포항관광에 한몫하고 있다.

호미곶관광지와 여러 종류의 박물관, 기념관을 비롯해 덕동문화마을, 장기읍성,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일월지와 연오랑세오녀, 포항운하, 영일대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고 신선한 해산물이 기다리고 있는 죽도시장과 화진해수욕장, 월포해수욕장, 칠포해수욕장, 영일대해수욕장, 구룡포해수욕장, 도구해수욕장들이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곳이 포항이다.

연오랑 세오녀의 일월정신이 빛의 도시를 열었다면 앞으로 포항 관광을 이끌어갈 가장 큰 프로젝트는 해양관광의 완성으로 여겨진다.

포항 영일만 관광단지와 신라문화 탐방 바닷길 조성, 요트, 서핑, 카누 등의 해양레포츠 활성화를 통해 환동해 해양관광의 중심으로서 기대를 모으게 한다.

매년 경상북도 도민들이 모여 해맞이 행사를 하는 호미곶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한반도의 최동단에 있다. 또 해맞이 광장에는 대형 청동 조형물 상생의 손이 바다와 육지에 각각 오른손과 왼손의 형상을 하고 있다.

화합과 상생을 뜻하고 있는 상생의 손 저편에는 삼국유사에 전해 내려오는 포항의 설화 연오랑세오녀상이 서로의 거리를 가늠하며 마주 서 있다. 포항의 구조물은 어떤 면에서 대칭을 이루는 것이 많다. 상생의 손이 그러하고 영일대가 그렇다.

'한국의 정서를 담다'와 '바다 위를 걷다'라는 기본 구상 아래 해를 맞이한다는 뜻의 영일대는 전국 최초의 해상누각이다. 포항의 새로운 명물로 바다 한가운데 세워진 2층 높이의 전통 누각 '영일대'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일출은 자연의 장엄함을 느끼게 한다.

과거와 현재를 가장 잘 실감하면서 관광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포항관광은 경북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시민의식도 한 몫을 더하고 있다.

포항은 산과 농지가 많아서 농산물과 과일이 흔한 고장이다. 하지만 포항에서 먹거리를 논한다면 먼저 해산물을 들게 된다.

해산물 하면 죽도시장을 떠올리게 되는데, 포항의 중심지 오거리에서 동쪽으로 500m 지점에 동해안 최대의 상설시장이 죽도시장이 있다. 부산한 움직임과 시끌벅적한 목소리들과 꿈틀거리는 해산물의 조합은 어느 곳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이다.

수산물 위판장에는 횟집 200여 개가 밀집해있어 사계절 저렴한 가격으로 동해안의 싱싱한 회를 먹을 수 있고 대게, 돌문어 외에 겨울철에는 포항의 명물인 과메기도 있다.

죽도시장에서 가장 권하고 싶은 먹거리는 물회라고 한다. 포항물회를 계절과 상관없이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이유는 가격과 맛이 만족스럽기 때문이란다.

달콤새콤한 맛이 일품인 포항물회는 갓 잡은 생선살의 탱글탱글함, 전복과 소라, 해삼, 멍게의 오돌오돌 씹히는 맛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선사한다.

물회는 갓 잡은 생선을 아주 잘게 썬 후 갖은 양념에 버무린다. 비빔회는 씹어서 먹는 회이고 물회는 마시는 회라서 잘게 썰어야 한다는 것이다. 고추장과 참기름, 잘게 썬 쪽파, 다진 마늘, 깨소금, 김 가루를 넣은 후 회와 잘 비비다가 육수를 세국자 정도 넣은 후 숟가락으로 양념이 고루 배게 섞으면 시각과 미각을 한꺼번에 충족시키는 동해안 최고의 별미 물회가 된다고 한다. 주머니가 가벼워도 좋을 포항여행에서 물회의 역할은 크다.

그 옛날 어부들은 뿌옇게 새벽이 밝아오면 배를 타고 고기잡이를 떠났다. 고기가 많이 잡히는 날이면 고기를 건져 올리기 바빠 제대로 끼니를 챙겨 먹을 수가 없어서 갓 잡아 올린 생선을 굵직굵직하게 썬 후 고추장과 양념을 넣고 비빈 후 물을 부어 들이마셨다고 한다.

물회는 어부들의 땀과 소금기가 밴 억척의 맛이며 바다가 단련시킨 가난의 맛이기 때문이다.

후대의 사람들이 연구를 거듭하여 물회는 또 다른 고급음식으로 태어났다. 그래서 포항의 죽도시장 골목골목에는 횟집이 즐비하고 물회 골목을 형성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포항의 곳곳을 관광하고 난 뒤에는 물회 한 그릇을 앞에 놓고 돌아가야 할 곳을 잠시 잊어도 좋을 터이다.
장상원 기자 / jangproducer@naver.com입력 : 2015년 07월 06일
- Copyrights ⓒGBN 경북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메타세쿼이아 연두` / 정서희 시인..
무산중·고등학교 전교생, 박목월 생가 찾아 체험학습..
경주시맨발걷기협회 출범식 및 제1회 선덕여왕길 벚꽃맨발걷기 성료..
김조민 시인이 만난 오늘의 시 - 정남진에서 / 황명강 시인..
경주시, 2024년 주민공동체 공모사업 비전 선포..
국립경주박물관, 신라 문화유산 시리즈 5권 발간..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은 우리에게 맡겨주세요!..
경북교육청, 몽골 총괄교육청과 R컴퓨터 나눔 협약식 가져..
경상북도의회, 2024년도 청소년의회교실 본격 시동..
하이엠케이(주) 구미 알루미늄 소재 공장 착공식 개최..
포토뉴스
시로 여는 아침
어정역 계단에 물고기가 누워 있다 숙취에 절은 움직임에 .. 
황명강 시 정남진에서.. 
메타세쿼이아 연두 .. 
최동호 교수의 정조대왕 시 읽기
정조는 1752년 임신년에 출생하여 영조 35년 1759년 기묘년 2월..
상호: GBN 경북방송 / 주소: 경북 포항시 북구 중흥로 139번길 44-3 / 대표이사: 진용숙 / 발행인 : 진용숙 / 편집인 : 황재임
mail: gbn.tv@daum.net / Tel: 054-273-3027 / Fax : 054-773-0457 / 등록번호 : 171211-005850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1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진용숙
Copyright ⓒ GBN 경북방송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