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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관광지와 음식문화로 완성되는 경북관광! 경산편


장상원 기자 / jangproducer@naver.com입력 : 2015년 07월 17일
경산은 보석으로 치면 경상북도에서 가장 반짝이는 곳이다.
대학교가 많은 경산은 젊은이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녹음이 짙어가고 꽃들이 핀다.
영남대학교, 대구대학교, 경일대학교, 대경대학교, 영남신학대학교 외에 전문대학교인 영남외국어대학교, 호산대학교, 대구미래대학교, 경산1대학교 등의 학교들이 있어 캠퍼스를 돌아보는 일도 하루 관광 코스로 족하다.
삼국시대인 서기 102년 파사왕 때부터 신라에 합병되었던 관계로 경산에는 신라시대의 역사적 인물과 문화유산들이 전해져온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삼국을 통일의 중심인 경상북도가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경산은 ‘원효 대사, 설총, 일연스님 세 분의 현자가 태어난 삼현의 고장’이다.
셋 모두 뛰어난 학문을 이루었던 분들이었으므로 배움의 터전인 대학교들이 경산에 자리를 잡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원효대사는 본명이 설서당이고 신라의 고승으로 원효종, 해동종을 제항하고 불교의 대중화에 힘썼다.
불교를 대중 속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한 한국 불교사상 가장 위대한 고승의 한 사람으로 추앙받고 있으며 현재도 원효대사를 연구하는 이들이 매우 많다.
설총은 원효대사와 요석공주 사이에 태어난 아들로 호는 빙월당이다.
신라 십현의 한 사람으로 주로 왕의 자문역을 맡아보았으며 이두를 창제 혹은 집대성한 분이다.
당시에는 노래로 불리기도 했지만 우리문학의 효시라 여기는 향가의 표기법이 이두로 기록되어 전해온다는 중요한 사실이 있다.
일연스님은 고려의 고승으로 본명은 김견명, 시호는 보각, 호는 무극 또는 목암이다. 한국고대 신화와 설화 및 향가를 집대성한 ’삼국유사’를 저술하였는데 우리에게는 삼국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가늠하게 하는 매우 소중한 자료를 남긴 분이다.
이 외에 고려시대, 조선시대, 근대를 거쳐 오면서 경산 땅에는 많은 역사인물들이 있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으며 국가보물로서 분청사기 상감모란문 매병, 환성사 대웅전, 경흥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불굴사 삼층석탑,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갓바위), 최문병의병장 안장, 청구도 등이 있다는 것도 경산의 자랑이다.
경산에서 유명한 것을 셋 정도 꼽으라면 일반시민들은 첫째로 팔공산 갓바위, 삽살개와 먹거리로는 경산대추를 꼽는다.
팔공산 갓바위는 통일신라시대 조성된 불상으로 정성껏 빌면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말이 전해져서 전국적으로 불교인들의 성지로 꼽힐 만큼 많은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또 삽살개는 1992년 우리나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토종개로 경산시에서는 삽살개테마파크를 조성해 관리하고 있다
삽살개(삽사리)는 귀신이나 액운을 쫓는 개라는 뜻의 순수한 우리말이다.
개의 성품이 주인에게는 충직하나, 다른 동물에게는 대담하고 용맹스러운 것이 특징이므로 경산사람들은 우리민족과 함께 해온 삽살개를 가까이 두고 아낀다.
다음은 경산대추다. 봄에는 실처럼 뻗어가는 나뭇가지의 새순이 예쁘고 여름에서 가을까지 열매가 꽃처럼 매달리는 대추가 경산의 산야를 물들인 것이 어제오늘이 아니다. 대추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나는 곳이 경산이라는 걸 현장을 찾아가면 실감이 날 것이다.
최첨단 테크노파크단지와 대학교가 있고 역사 속 현자들의 유적이 공존하는 경산은 이러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축제를 열고 경산 알리기에 나섰다.
경북의 활력소가 되고 있는 경산은 관광객들에게도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게 될 것이다.
경산에서는 무엇을 먹을까.
어느 지역에서나 맛보는 먹거리보다는 경산을 대표하는 음식이 궁금해진다.
경산시가 지역특산물인 대추를 이용해 다양한 음식메뉴를 개발해 보급에 나섰는데 대추한정식, 대추칼국수, 대추삼계탕, 대추갈비탕, 대추떡갈비, 대추갈비찜, 대추돼지갈비구이, 대추동태찜, 대추인절미, 대추두텁떡 등이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경산은 금호강의 평지와 햇볕이 풍성해 품질이 우수한 검붉고 맛있는 대추가 생산된다.
경산의 대추 생산량은 전국의 40%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군위군이 전국 2위를 기록하고 있어 그야말로 경상북도가 대추의 고장이라 할만하다.
대추는 모든 약제에 들어갈 만큼 비타민 C,P, 사포닌, 베타카로틴 등이 풍부해 건강에 매우 유익한 식재료다.
대추로 개발한 대표음식을 조리하고 있는 경산소재 음식점은 버섯애장수가, 해운정칼국수, 예송, 일번지삼계탕, 송정, 장원삼계탕, 이가네더덕밥, 박터진흥부네, 백자산식육식당, 온천삼계탕, 정릉갈비, 운문산맥, 박가네동태찜, 금방떡방앗간, 풍년떡집 등이다.
경산시 대표음식을 요리한다는 ‘버섯애 장수가’에서 ‘대추한정식’을 맛보기로 했다.
요리의 재료는 버섯이지만 모든 요리의 양념과 고명은 경산 특산품인 대추를 이용하는 만큼 대추가 상위의 주인이며 정성이 그 위다. 시간이 다른 요리의 몇 배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각종 요리들은 설탕 대신 ‘대추고’를 사용해 맛이 부드럽다.
영양 또한 가득해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대추고로 만든 요거트, 특제소스를 이용한 셀러드, 대추오절판, 대추영계백숙, 대추마셀러드, 대추훈제조반, 튀김 등은 부드러운 단맛과 재료의 어울림이 어떤 보양식보다 훌륭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다음은 경산 대표요리로 선정된 또 다른 맛 집 ‘백자산 대추찜갈비’를 찾았다.
고기를 한우 암소만 사용한다는 백자산 대추찜갈비는 당일 잡은 고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통대추를 2시간 달인 육수에 4시간 푹 삶은 후 각종 양념을 한 후 상에 낸다.
대추의 맛이 속속들이 밴 감칠맛에 한 입 먹어본 사람들은 최고를 연발한다.
대추 찜갈비에는 크기가 굵은 대추가 들어가 더욱 먹음직스럽다.
밑반찬 9가지에 나오는 상추와 대파, 열무, 고추, 호박 등은 주인이 직접 식당 뒤 텃밭에서 가꾼 청정 야채라고 한다.
이젠 배가 고파서 먹는 시대가 아니라 건강한 의식으로 건강한 맛과 문화를 먹는 시대이다.
어떤 관광지에서나 음식이 그 여행의 완성도에 기여하는 바는 매우 크다.
달콤하면서 특유의 향을 가진 경산의 오래된 특산물 대추가 새로운 경북관광의 패러다임을 만들어내길 기대해본다.
장상원 기자 / jangproducer@naver.com입력 : 2015년 07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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