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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관광지와 음식문화로 완성되는 경북관광! 봉화편


장상원 기자 / jangproducer@naver.com입력 : 2015년 08월 10일
산세가 수려하고 오랜 역사가 산맥처럼 꿈틀거리는 고장 봉화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도립공원인 청량산이 떠오른다. 봉화에서 송이버섯이 축제를 열 만큼 생산되는 것은 울창한 소나무 숲이 많다는 뜻이고 오염되지 않은 자연의 산림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음을 말한다.

산에서 산으로 이어지는 길을 끌어안고 사람의 터전을 마련한 봉화사람들이 가꾸어온 이곳은, 찾는 이들에게 모든 것을 내어주는 자연휴양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곧 우거진 산림이 미래의 재산이 되고 있음이다.

이를 위한 첫 대형 프로젝트로 진행 중인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은 올해 완성을 향한 높은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 수목원에 이어 봉화에는 전국 최초로 조성된 산림탄소순환마을과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는 목재문화체험장이 산림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교육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친자연적인 여행을 꿈꾸는 힐링의 시대, 봉화 관광의 미래는 밝다. 수목원과 목재문화체험장, 낙동정맥 트레일 코스 등 봉화의 매력은 무한대이기 때문이다.
봉화군의 큰 자랑은 청정지역이라는 데 있다. 봉화를 자랑한다면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청량산과 국보 및 보물들이 산재해 있다는데 근거한다.

신라시대 이래 뿌리 깊은 역사의 고장인 봉화는 특히 올해가, 1895년 고종황제가 봉화현을 봉화군으로 개칭한지 120주년이나 되는 해이다.
경상북도 3대 문화권사업인 세계 유교선비문화공원 조성, 조선시대 여류시인 ‘설죽’과 ‘열녀 홍씨’ 같은 문화자원을 발굴해 스토리텔링 하고 있으며 은어축제와 송이축제로 전국 관광객의 마음을 얻고 있는 봉화의 매력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해지고 있다. 또 백두대간 협곡열차와 12월을 가로지르는 산타열차, 산타마을에는 겨울 봉화를 즐기려는 관광객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
봉화의 대표적인 관광코스로는 청량산 도립공원, 청량산 박물관, 닭실마을, 이몽룡생가인 계서당, 래프팅, 고시 합격자가 많다는 법전마을, 청옥산자연휴양림, 봉화유기마을, 후토스촬영지, 봉화유기마을 등이 있다.

예로부터 소금강이라 전해지는 청량산은 기암절벽이 12봉우리를 이룬다. 산속에는 여러 사찰과 암자가 있고 원효대사가 창건한 유리보전, 퇴계 이황이 수도하며 성리학을 집대성한 청량정사, 최치원의 유적지 고운대와 독서당, 김생이 공부하던 김생굴, 공민왕이 은신한 공민와당과 산성 등의 많은 역사적 유적이 푸른 숲 속에 자리하고 있다.

닭실마을은 금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으로 금계포란형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조선 선조 때 충신인 충재 권벌 선생의 유적과 그 자손들이 500년간 집성촌을 이루어 살아가고 있다.

조선 중기 실학자 이중환이 ‘택리지’에서 우리나라의 손꼽히는 경승지로 칭송한 이곳 석천계곡에는 석천정사가 있고, 석천계곡에서 닭실마을로 올라가면 사적 및 명승 제3호로 지정된 권벌선생의 유적으로 청암정, 삼계서원, 충재일기, 근사록, 전적, 고문서 등 보물이 보관된 충재유물관이 있다.

봉화에서 특이한 유적지는 이몽룡생가로 불리는 계서당이다. 계서당은 광해군과 인조때의 실존인물인 계서 성이성 선생이 건립해 자제 훈학과 후학 양성을 하던 자리이다. 연세대학교 설성경 교수의 논문에 의하면 춘향전에 등장하는 이몽룡은 실제로 성이성 선생이며 이분은 진주부사 등 고을 수령 6곳, 어사 4번을 지냈다고 한다.

이번에는 텔레비전 어린이 프로인 후토스에서 낮익은, 봉화읍 유곡리에 조성된 후토스 촬영지를 찾아가본다.

후토스 (Hutos) 란 언덕 위의 집의 줄임말로 KBS에서 제작하는 어린이극으로 조아, 아라, 모야, 나도, 시로 등 5명이 등장하는 탈인형 캐릭터 드라마로 이곳은 부모의 손을 잡은 유아에서부터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전국에서 고시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했다는 법전마을, 낙동강을 따라 기암괴석을 즐기는 이나리강변의 레프팅 등도 봉화의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태백산에서 발원한 낙동강 본류와 운곡천이 합류하는 이곳은 청량산을 따라 휘감아 흐르는 강줄기가 장관을 이루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다.

산을 오르고 레프팅을 마치고 나면 시장기가 밀려온다. 봉화에서는 해마다 송이축제가 열리고 있고 누구나 송이요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송이가 유명하다.

마사토질로 이루어져 물 빠짐이 좋은 이곳 봉화의 산에서 나온 송이는 수분이 적고 쫄깃거리며 향이 깊다고 한다.

봉화의 대표적인 특산물 송이는 한 해 80여t 생산돼 전국 15%를 차지한다. 봉화군이 지정한 5~6곳의 송이요리 전문 식당으로는 ‘인하원’, ‘솔봉이’, ‘봉화송이식당’, ‘까치소리’, ‘홍가네 가든’ 등이 있고, 이들 식당의 주 메뉴는 송이 돌솥밥과 송이가 듬뿍 들어간 송이전골, 그리고 봉화 한약우로 키운 송이 등심구이 등이다.

송이전골은 맛을 좌우하는 야채육수가 중요하다. 표고버섯과 양파, 다시마 등을 넣고 끓여서 전골의 육수로 사용하며 자연산 송이를 듬뿍 넣은 자연밥상이 향기롭다.

특히 송이 등심구이는 일품이다. 봉화특산 송이와 적당하게 썬 소고기를 살짝 구우면 송이의 깊은 향과 소고기의 부드러움이 어우러져 특이한 맛과 향을 낸다.

또 한국인들의 밥상에는 밥이 맛있어야 하는데 봉화에서 먹는 송이 돌솥밥은 향미가 그윽하다. 밤, 대추, 호두, 당근, 감자 등을 넣고 밥을 짓다가 뜸을 들이기 전 송이버섯을 밥 위에 한 줌 듬뿍 얹는다. 밥 위에 소복하게 얹힌 송이를 보면 먹기도 전에 행복한 미소가 절로 번진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관광은 볼거리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TV에서 보던 후토스의 촬영지에서 아이들은 ‘모야’가 되고 ‘아라’가 되어 추억을 만들어 갈 것이다. 겨울 산타마을에서는 연인들이, 보모와 아이들이 서로를 사랑으로 보듬게 될 것이다. 청량산이 내어준 큰 가슴을 활짝 펼치고 그 산의 가장 포근한 곳으로 관광객을 모시는 봉화는 관광지로서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장상원 기자 / jangproducer@naver.com입력 : 2015년 08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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