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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리'의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기행문 -9-

키르키즈스탄 비슈캑 관광
황명강 기자 / test@test.com입력 : 2017년 08월 18일
7월 6일 / 여행 9일째

아쉽지만 이시쿨을 떠나서 키르기스의 수도인 비슈켁으로 향할 시간이다.
우즈벡과는 달리 키르기스의 산에는 눈이 녹은 물이 세차게 흘러내려 여유로움이 넘친다. 사람들의 얼굴 표정에도 급할 거 하나 없다는 듯이 여유롭다.
미루나무도 빽빽하게 꽂아놓은 듯한 옆의 나라와는 달리, 이 동네 미루나무는 단 몇 그루 서 있는 데, 그 하나의 크기가 옆 나라의 서너 배는 족히 된다.
건물이 점점 높아지는 것을 보니 비슈켁 시내에 들어온 것을 알겠다.
이식쿨호수에서 여기까지 4시간이 걸렸다.

ⓒ GBN 경북방송

첫째 목적지는 알라투 광장. 이 광장은 레닌의 사망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으나 시대의 흐름에 따라 레닌 동상은 키르기스스탄의 전설 속의 구국영웅 마나스로 대체 되었다.힘 좋아 보이는 말에 탄 마나스의 동상과 군데군데 솟아오르는 분수가 우리의 눈을 시원하게 한다. 2005년 선거부정에 대한 대규모 반정부시위인 튤립혁명이라는 민주 시위가 발생한 곳도 바로 이 곳이고 해가 지면 아이들과 어른들이 물놀이를 즐기니, 이 광장에 서면 비슈켁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알 수 있다.

역사박물관 앞에는 레닌 동상이 건재하지만, 오늘은 굳게 문이 닫혀있다. 멀리서 이집트의 오벨리스크처럼 보이는 것이 있어서 가 보니 이 곳은 상수리 나무를 뜻하는 두보비 공원. 이 오벨리스크 밑에는 볼셰비키 혁명의 전사자들이 묻혀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오벨리스크의 네 귀퉁이가 대포로 장식되어 있다.

ⓒ GBN 경북방송

이어서 세계 2차 대전의 승리를 기념한다는 꺼지지 않는 불이 있는 빅토리 광장으로 이동하여 전승기념탑을 보았다. 우리에겐 별 느낌이 없는 데 현지인들에게는 꽤 인기 있는 장소인듯 웨딩 기념 촬영을 하는 커플들이 있다. 우리 일행은 졸지에 웨딩촬영의 배경이 되어 그들과 같이 사진을 찍으며 어울렸다.

ⓒ GBN 경북방송

오늘이 유일하게 남은 여행에서 남은 마지막 저녁 시간이다. 이 저녁을 기념하기 위하여 호텔로비에 모여 노래방을 가기로 했다. 이날 밤의 공연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도록 하겠다. 여행에는 비밀로 남겨야 하는 것도 있는 법.
황명강 기자 / test@test.com입력 : 2017년 0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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