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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배교수 음악산책(219)
슈베르트 작곡「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처녀」(4) <제6곡 물어보는 마음(Der Neugierige)>․<제7곡 초조(Ungeduld)>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5년 01월 26일
|  | | | ⓒ GBN 경북방송 | | 슈베르트와 시인 뮈러는 친구 사이도 아니고, 그런 시집이 출판되었다는 것도 몰랐다. 그것은 우연한 기회에 알게되었다. 1823년 늦은 봄 5월의 어느 날이었다. 슈베르트는 저녁때, 콘비트 시절의 친구를 찾아갔다. 그는 마침 집에 없었고, 책상 위에 시집이 한 권 눈에 띄었다. 그것이 바로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처녀」로 변한 시집이었다.
흥미를 느낀 슈베르트는 친구가 돌아오기 전에 시집을 가지고 하숙집으로 왔다. 그리고 그 날 밤중에 몇 편의 노래를 작곡했다. 이튿날 이 친구가 시집을 찾으려 슈베르트를 방문했을 때는 벌써 작곡된 노래들을 보이면서 허락 없이 시집을 들고 와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는 것이었다.
제6곡 물어 보는 마음 처녀는 과연 나를 사랑하는 것일까, 사랑하지 않는 것일까. 젊은이는 시냇물을 향해서 거듭 물어 보지만, 시냇물에는 대답이 있을 리 없다. 시냇물과의 문답에는 반주에 시냇물소리가 잔잔하게 묘사된다.
꽃에게 물어 보랴 별에게 물어 보랴/ 꽃에는 입이 없고 별은 너무도 멀어/ 시내에게 물으리, 오직 시냇물에게/ 정다운 냇물아 왜 말이 없느냐!/ 한 마디만 말하라 오직 한 마디/ 아, 그렇다더냐? 그 한 마디야 말로 나의 모든 것/ 그 한 마디야 말로 나의 모든 것/ 정다운 냇물아, 왜 말이 없느냐/ 한 마디만 말하라, 처녀의 가슴속을/
제7곡 초조 젊은이의 짝사랑은 정열이 되어 타오르고, 희망과 초조는 날이 갈수록 더하다. 4절로 된 유절형식(有節形式)이지만 간소한 가운데 높은 예술적 향취가 담겨있다. 매절(每節)마다 “그대는 나의 가슴, 영원히 나의 것”이라고 높이 외치고 있다.
새기고 싶어 나무기둥에/ 쪼이고 싶어 돌을 깎아서/ 뿌리고 싶어 꽃씨에 섞어서/ 부치고 싶어 흰 종이에 써서/ “그대는 나의 가슴 영원히 나의 것”/
길들이고 싶어 어린 새들/ 내 말을 그대로 내 목소리 그대로/ 당신의 창기에서 부르게 하리/ “그대는 나의 가슴 영원히 나의 것”/
안종배<경주교향악단 명예지휘자, 경남대학교․나고야예술대학(일본)명예교수> 2015. 1. 26. ahnjbe@hanmail.net |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5년 0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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