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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선양위원장 손수여 시집 출간

‘설령 콩깍지가 끼었어도 좋다' 시 80여편 수록
진용숙 기자 / ysjin130@korea.com입력 : 2020년 09월 24일
ⓒ GBN 경북방송


손수여시인이 펴낸 시집 ‘설령 콩깍지가 끼었어도 좋다“가 짧은 시의 매력을 극대화시키며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손수여시인은 그동안 6권의 시집을 펴내면서 개성적이고 확실한 시론을 갖고 시를 쓴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만큼 주제와 의미가 선명하다는 뜻일 것이다.

손시인의 이번 시집에는 80여 편의 시를 싣고 있는데 해설을 쓴 이승하시인(중앙대 교수)은 정문일침과 일목요연과 촌철살인을 자랑한다고 했다. 또 시들 중 성공작은 상상력의 영역을 넘어 무딘 독자들의 의식을 깨우거나 놀람을 주는 시편들이라 했다.

·‘꿈은 꾸는 자의 것,
새우잠을 자더라도 고래 꿈을 나는 꾼다

꿈을 꾸기 위해 잠을 자고
꿈을 이루기 위해 난 깬다

비록 선잠에서 설익어도 풋풋한 그 꿈을 찾아(詩 ‘꿈은 설익었어도 풋풋한’ 전문)

해마다 시집은 부수를 헤아리기 힘들만큼 간행되고, 시인지 산문인지 가늠하기도 어렵다. 과연 바쁜 현대의 독자들이 시집을 들고 몇날 며칠을 음미하면서 읽을 것인가? 에 해설은 의문을 던진다.

‘단칼에 참수형을 당하고도 줄줄이 끌려온 영어(囹圄)의 몸’ (詩 ‘무시래기’ 전문)

‘씻고 또 씻어도 그대로 남아 있는
내 마음 속의 부끄러운 때‘ (詩 ‘늦 깨달음2’ (‘晩悟’ 전문)

‘장생포 바다에 살던 아주 오랜 돌고래가
바닷물이 차오른 억겁의 빗장을 열어
수만권의 책을 쌓은 침침한 적벽을 업고
보물같은 국보 반구대에서 사람구경 중이다’ (詩 ‘화석’ 전문)

손시인의 시는 컷의 시, 단상의 시를 지향해서 현대인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짧은 시 한 편이 단 몇 초만에 우리의 뇌리를 파고들어 잊혀지지 않는 의미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손수여시인은 한국문화선양위원장, 국제펜 한국본부 이사, 대구펜 수석부회장, 한국현대시협, 한국시학, 한국문학비평가협회 이사로 활동중이다.

제34회 펜문학상, 제 9회 대구의 작가상, 제3회 최남선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시집 ‘숨결 그 자취를 찾아서’외 6권, 평론 ‘매헌 윤봉길의 문학사적 위상 조명’등이 있으며, 학술서 ‘국어 어휘론 연구방법’, ‘우리말 연구’ 등 총 8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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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용숙 기자 / ysjin130@korea.com입력 : 2020년 09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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