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5-25 15:50:01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문화/여성 > 종합

우리지역 최초의 신여성, 도예가 최차란 선생 별세

토함산 '새등이요'에 혼을 묻고 영면하다
황명강 기자 / test@test.com입력 : 2018년 03월 13일
경주 토함산 초입 ‘새등이요’에 가면 만날 수 있던 도예가 무초 최차란 선생이 3월 12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무초 최차란 선생은 우리지역 최초의 신여성으로, 시련의 삶을 통해 현상과 우주를 잇는 철학을 완성했고 이를 예술로 승화시킨 기인이었다.
ⓒ GBN 경북방송

선생은 1926년 경북 기계면 미현리에서 동학의 시조 최제우선생의 형인 최세후의 5대손으로 3대째 옹기를 굽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기계면 산골에서 옹기를 굽게 된 동기는 선대들이 동학의 박해를 피해 삶의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 GBN 경북방송

선생은 민예사를 운영하던 중 일본인들이 우리의 막사발을 귀하게 여기는 것에 주목하여, 일본으로 건너갔고 1971년 도쿄박물관에서 일본의 국보가 된 조선 초기 막사발을 만난다.
또한 이것이 다도에 쓰이는 그릇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도자기와 차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일본에서 다도 사범 자격증을 취득, 1979년 한국차인회 설립을 주도하며 한국차인회 지도위원과 이사를 역임했으며 경주에서 들차회를 열기도 했다.
선도요에 이어 1974년에는 현재의 ‘새등이요’를 설립하고 정호다완 재현에 몰두해 1993년 일본 다도 도구 평론가인 하야시야 세이조(林屋晴三)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 후 우주로부터 시작해 삶과 생활 그리고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형태적으로 보여주는 12다완을 완성했고 2010년 생애 가장 의미 있는 전시회를 시작으로 몇 차례 전시회를 가졌다.
↑↑ 무초 선생의 12다완
ⓒ GBN 경북방송

후손으로는 장녀 영자씨가 있으며, 긴 시간 자식 이상으로 스승을 모신 제자 최현천 교무가 당당하고 멋있었던 무초 최차란 선생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발인 14일. 장지 익산 원불교묘원)
황명강 기자 / test@test.com입력 : 2018년 03월 13일
- Copyrights ⓒGBN 경북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포토뉴스
시로 여는 아침
불 꺼진 도서관을 나와 버스정류장을 지나면 인형들의 방이 나를 기다린다.. 
커다란 창과 마주한 시간 빗소리는 사박한데 창문을 두드리는 이는 누구일.. 
무주茂朱는 천상으로 향하는 통로 마당에서 보는 안드로메다 M31,너의.. 
최동호 교수의 정조대왕 시 읽기
정조는 1752년 임신년에 출생하여 영조 35년 1759년 기묘년 2월..
상호: GBN 경북방송 / 주소: 경북 포항시 북구 중흥로 139번길 44-3 / 대표이사: 진용숙 / 발행인 : 진용숙 / 편집인 : 황재임
mail: gbn.tv@daum.net / Tel: 054-273-3027 / Fax : 054-773-0457 / 등록번호 : 171211-005850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1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진용숙
Copyright ⓒ GBN 경북방송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