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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아파트 화재대비 안전은 스스로 준비하자
백무태(경주소방서 방호과장)
황재임 기자 / gbn.tv@hanmail.net 입력 : 2010년 10월 12일
 |  | | | ⓒ GBN 경북방송 | 지난 10월 1일 11시 33분 부산시 해운대구 38층 고층아파트인 우신골든스위트 4층에서 불이나 외벽패널을 타고 삽시간에 38층까지 연소 확대 되는 장면을 지켜본 많은 사람들이 충격과 두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어떻게 저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또는 내가 사는 곳은 과연 안전할까? 이런 생각을 하며 자신의 직장이나 주거공간은 화재로부터 안전한지 많은 관심을 가졌을 것이라 본다.
통계에 의하면 전체국민의 40%가 아파트에 거주한다고 한다. 아파트는 여러 가지로 편리하지만 그만큼 위험도 크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고층아파트에 화재가 났을 때 어떤 안전대책이 있을까? 사실 소방당국에서도 뚜렷한 대책이 없다고 보아야 한다. 갈수록 고층건물은 늘어나고 주차공간의 부족으로 소방통로에 주차된 차들로 인해 진입이 어려워 119에 신고가 되어도 신속한 대처를 하기가 쉽지 않다. 소방서에 고가사다리차가 있긴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아시다시피 대형 고가차사다리차가 신속히 출동하여 사다리를 전개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이제부터 소방관서에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안전대책을 준비해야 한다.
대체로 고층일수록 많은 소방시설이 설치되어 부산아파트 화재처럼 대형화재로 발전하는 예는 그리 많지 않다. 부산아파트 화재의 문제점은 외벽 타일을 인화성물질인 폴리염화비닐 접착제를 사용해 붙였기 때문에 접착제가 불쏘시게 역할을 하면서 급격하게 연소확대 된 것으로 건축 시공상 문제점을 방치한 결과이다.
불이 나기 전 이런 취약성을 빨리 파악하여 정비해야겠지만 불이 났을 경우 어떻게 대피해야 안전한지 생각해 보자. 자신의 주거공간에서 불이 났을 경우 피난계단은 있는지 어떤 소방시설이 설치되어 있는지 파악하고 작동이 어떻게 되는지 알아야 한다.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라면 11층 이상의 아파트는 전층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급격한 연소확대는 일어나지 않는다.
피난계단과 승강기에는 제연설비가 설치되어 연기가 들어오지 않는 안전지대이다. 화재로 인해 전기가 끊어져도 비상전원이 작동하여 돌아간다. 즉 화재가 나면 피난계단으로 유유히 빠져나가면 된다. 그러나 명심해야 될 것은 2004년 이전의 아파트라면 16층 이상의 아파트에만 해당된다. 법령이 계속 개정되면서 소방시설이 강화되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할 순 없다. 즉 자신의 아파트에 어떤 안전시설이 되어 있는지 스스로 파악해 두어야 한다. 아파트 관리실에 근무하는 방화관리자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다.
각종 소방시설에 대하여 작동원리와 활용법에 대해서 어느 정도 배워둔다면 더욱 좋다. 제연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15층 이하의 아파트라면 화재시 무작정 계단으로 나오면 연기에 질식할 수 있다. 통로가 굴뚝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연기는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윗층에 화재가 나면 아래쪽으로 내려가고 아래층에 화재가 나면 옥상으로 대피해야 한다. 복도나 통로에 연기가 꽉 차 있다면 나가지 말고 창문을 닫고 연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물적신 옷가지나 휴지로 틈을 막고 버티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아파트는 세대별로 방화구획이 되어있어 연소확대가 잘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자신의 주거공간에 대한 여러 가지 소방시설, 안전시설을 파악하여 활용법을 익히고 평소 각종 안전수칙을 배워 두었다가 유사시 자신의 안전은 스스로 준비하자. |
황재임 기자 / gbn.tv@hanmail.net  입력 : 2010년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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