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문화원 '추억의 수학여행' 갈수록 인기
경상북도, 경주시 3년 전 부터 교복 등 지원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 입력 : 2010년 10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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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주에 학창시절의 추억을 다시 살려주기 위해 교복을 입고 진행하는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 프로그램이 졸업한지 30여년 이상 된 중, 장년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0월 16일 - 17일 양일간 서울 인창고등학교 제18회 동기생 80여명과 환갑을 맞은 대전중학교 졸업생 40여명이 경주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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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울 인창고등학교 18회 동기생들은 남다른 사연을 지니고 있어 아픈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40년 전인 1970년 10월 17일. 우리나라 수학여행사에 가장 큰 참사로 기록되어 있는 열차 충돌사고가 발생해 학생 10명과 교감, 교사 2명, 동행 사진사 1명 등 총 13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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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경주로 떠나던 수학여행은 취소되었고, 그 해는 다른 학교의 수학여행까지도 일시 중지되는 등 큰 여파를 미쳤었다. 당시 이 참사가 더 안타까웠던 것은 전날 수학여행을 떠났던 경서중학교의 버스사고 여파로 문교부에서 수학여행은 열차로만 이동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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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연으로 올해는 이원선 18회 동기회장의 제안으로 40년 만에 옛 교복을 입고 은사와 함께 경주로 수학여행을 떠나 이들을 기리기로 한것이다. 동기생들은 10월 16일 오전 7시 서울역 앞에서 15회 졸업생인 이귀남 법무부 장관과 최용주 인창고 교장 및 학생들의 환송을 받으며 기차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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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주관하는 신라문화원에서는 이런 점을 고려해 서울역 출발 때부터 교복을 입고 경주로 이동 할 수 있도록 교복을 미리 서울로 보냈다. 사고로 돌아가신 스승님과 친구들을 추모하는 영상제작과 관련 프로그램도 지원했다. 사고 당시 인창고 미술교사로 재직하다 1997년 정년퇴임한 김대륙선생(72)도 이번 여행에 동행했다. 김 씨는 “제자들이 40년 전의 한풀이를 하게 됐다”며 “40주년을 기리며 곁을 떠난 선생님과 아이들을 떠올리고 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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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주를 찾은 중년의 학생들은 문화유산해설사인 담임선생을 배정 받고 자율적으로 선도, 반장 등을 정해 첨성대, 천마총 등 옛 수학여행 단골 답사 장소를 답사하면서 추억 되살렸다. 행사를 주관한 신라문화원 진병길원장은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경상북도, 경주시 지원으로 특별히 교복을 준비했다.”며 “특히 올해말 KTX 개통으로 더 많은 학교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고 밝혔다.
가을을 맞아 10월부터 11월까지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은 매주 진행 되고 있다. 지난 10월 2일 - 3일에는 상주초등학교 졸업45주년 기념으로 60여명이 방문한데 이어 10월 9일 - 10일에는 호남과 영남의 명문교인 군산여자고등학교 제53회 졸업 32주년 기념으로 40여명이, 김천고등학교 제33회 70여명이 추억을 찾으러 경주를 방문했다. 10월 16일-17일에는 서울 인창고등학교, 대전중학교, 서울 을미고등학교, 울산여상, 11월 6일-7일 여수상고, 경북여고 등이 추억의 경주 수학여행에 참여 할 예정이다. |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  입력 : 2010년 10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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