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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고 캄보디아 시엠립 훈센스라슬랑초등학교에서 국제교류 실시

뜨거운 여름열기를 이해와 존중으로 극복한 캄보디아에서의 값진 교육봉사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입력 : 2018년 05월 24일
ⓒ GBN 경북방송

영문고등학교(교장 김주동)는 지난 5월 23일(수) 캄보디아 시엡립주 스라슬랑 마을에 있는 훈센스라슬랑 초등학교에서 국제교류를 실시했다.

경북교육청의 국제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상호방문형 국제교류는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세계 시민 의식을 고취 및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며 협동심, 책임감, 봉사정신 등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 영문고 국제이해동아리 S.A.E.C.(Super Awesome English Club)팀 9명의 학생들이 인솔교사와 함께 5월 20일 캄보디아로 출국하여 21일과 22일 양일간 바탐방 넷양(Net Yang)고등학교에서의 국제교류를 마치고 바탐방에서 시엠립으로 이동한 후 바로 국제교류에 들어갔다.
ⓒ GBN 경북방송

2017년 봉사활동형 국제교류로 협약식을 맺은 후 지속적인 관계를 맺어오고 있는 훈센스라슬랑 초등학교에 도착한 영문고팀의 눈에 맨 먼저 띈 것은 교문이었다. 지난 해 봉사활동을 위해 이 학교를 방문하려고 준비할 때, 교문이 너무 좁으니 넓히고 중학교와 함께 쓰던 학교명을 바뀐 학교이름으로 보수하고 싶다는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의 의사를 전달받았다. 이 의사를 받아들여 영문고 교사들과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이 함께 모금하여 전달한 기부금으로 학교에서 예쁘게 꾸민 교문이 영문고 봉사팀을 맞이하였고, 그 학교명 아래에는 영문고에서 기부하였다는 글귀도 함께 쓰여 있었다.
ⓒ GBN 경북방송

거의 400여명이 되는 초등학생들과 14명의 교사들은 차가 도착하는 것을 보자 맨발로 뜨거운 모래운동장으로 달려 나와서 두 손을 모으고 캄보디아식 인사로 영문고팀을 맞이하여 주었다. 교장 햄 호잇(Hem Heout)의 간단한 환영인사 후 기념사진을 찍고, 학생들은 교실로 봉사팀은 도서관에 가서 준비한 선물과 교재를 정리한 후, 첫 번째 교육봉사로 준비한 작은 공연을 시작했다. 각 학년 교실에 들어가서 리코더로 캄보디아국가를 연주하고 두 번째 연주에는 학생들이 국가를 제창하는 시간을 가졌고, 대금으로 아리랑과 인연을 연주하면서 한국의 전통악기를 소개하였는데, 학생들의 경청태도와 호응도에 힘입어 온몸에 땀이 흐르는 더위에도 불구하고 6개 교실을 이동하면서 열심히 화음을 맞추며 연주를 했다. 특히 6학년 교실에서는 학생들이 국가를 연주하는 동안 모두 일어서서 경청하고 제창하는 모습에 우리학생들은 사뭇 숙연함을 보였다. 게다가 6학년 학생들은 영문고에서 작년에 각 학생들에게 선물로 준 소프라노 리코더와 알토리코더를 가지고와서 연주를 보여주었는데, 작년에 가르쳐준 소절까지만 연주를 하고, 못다 배운 캄보디아 국가를 배우고 싶어하는 모습을 수줍게 표현했다.

초등학교 교장선생님과 교사들이 도서관에 모두 모여서, 영문고 봉사팀은 준비한 $500의 기부금과 더불어 교사들이 수업활동 필요한 노트, 연필, 색연필, 볼펜과 시계, 그리고 유치원생들을 위한 한국 학생들이 직접 그린 여름 실내화를 전달하고, 봉사팀이 교육봉사할 물품으로 준비한 배드민턴 라켓과 공, 에코백과 스텐실재료, 색종이와 풍선아트재료, 스크래치기법그림 재료 등을 소개한 후 각 학년 별로 활동할 내용을 결정하고, 영문고 봉사팀은 담당교사와 함께 교실로 가서 봉사활동을 시작하였다. 알토리코더반, 소프라노 리코더반은 6학년, 에코백 스텐실기법 채색반은 5학년, 배드민턴반은 4학년, 색종이 접기반은 3학년, 풍선아트반은 2학년, 스크래치그림반은 1학년으로 정하고, 봉사팀은 각자의 재능에 따라 학급에 들어가서 초등학생들에게는 길게 느껴질 두 시간동안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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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사들은 각 교실에서 봉사학생들이 어색해하지 않고 활동할 수 있도록, 모두 적극적으로 활동을 도왔고, 영어소통이 되는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캄보디아어로 통역해주는 역할을 하면서 협조를 해주었고, 함께 동행한 이오캄보그룹이라는 시엠립 고향살리기 단원들이 동참하여 통역을 해주었다. 5학년은 10명씩 도서관으로 이동하여 에코백 만드는 활동을 시작했는데, 작년에 유심히 지켜보셨던 교장선생님이 직접 학생들에게 에코백에 네임펜으로 이름쓰는 단계를 담당해 주셨고, 담임선생님은 학생들이 OHP필름으로 미리 만들어간 도안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게 하는 단계를 담당해주셔서, 봉사학생 2명과 인솔교사 2명이 70명의 학생들이 아크릴물감을 스폰지에 찍어서 색을 칠하여 원활하게 작품을 만들고 나갈 수 있었다.

마지막 활동으로 태권도 시범을 보기 위해 전교생이 운동장으로 모였다. 태극 1장을 보여주고 격파시범을 보였는데, 태극 1장 시범을 보이는 순간 교정은 아무도 없는 것처럼 조용해지고 집중하여 보고, 단순한 것에도 모두 박수갈채를 보냈다. 그리고 6학년 학생들과 영문고팀이 함께하는 리코더연주가 있었다. 처음에는 박자도 잘 안맞는 듯 했으나 우리 학생들과 함께 서로서로 보조를 맞추며 끝까지 완성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음으로 초등학교 학생들이 감사의 뜻을 전하는 노래가 있었다. 봉사팀학생들은 모두 뭉클함 무언가를 느끼며 노래를 들었노라고 전했다.

봉사활동이 끝나고 교무실로 마련된 장소에서 환송식을 했다. 빨대끼운 코코넛 한 덩어리씩 각자에게 배정되고, 학교 뒷마당에서 자랐다는 잭푸룻(Jackfluit)을 맛보라고 내놓으셨다. 또한 캄보디아 스카프와 앙코르와트가 있는 냉장고스티커를 선물로 주었다.

이번 국제교류활동에 참여한 권모군은 “처음에 나만 바라보는 까만 눈동자들이 너무 많아서 겁이 났지만 그룹으로 나누어 지도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그대로 해보니 아이들이 조금씩 향상되어 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캄보디아에는 음악과 미술수업이 학교교육과정에 없어서 학생들이 음악교육을 받을 기회도 없고 악보를 볼 줄로 모른다고 하는 말을 들었을 때는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손가락 운지법으로 가르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려서 겨우 네 마디를 가르치고 시간이 끝나서 안타까웠다.

가르치다보면 어디든지 뒤처지는 친구들이 있기 마련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잠시 고민되었지만, 못하는 친구도 끝까지 같이 가기로 하고 열심히 가르쳐보았다. 장래 교사가 되면 어떻게 교실수업을 하고 이런 문제를 해결할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들도 “하는 동안은 땀이 나고 너무 힘들었지만 학생들이 결과를 보고 행복해하는 것을 보니 성취감이 느껴졌다” “봉사하면서 아이들이 너무 순수하고 행복한 모습이 부럽고 좋았다. 짧은 시간이지만 오히려 우리가 주는 것보다 받은 게 더 많은 것 같다,” “우리나라 초등학생들과는 다르게 체형이 너무 왜소하고 말도 안통하여 부정적인 생각이 있었는데 학생들이 잘 따라주고 협력해서 잘 해주는 것은 보니 통쾌하고 아이들이 자랑스러웠다,” “말이 안통하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화를 내지도 않고 밝은 표정으로 따라 해줘서 정말 고마웠다. 화내지 않고 긍적적으로 학습에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학생들이 에코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만들어진 작품을 보면서 즐거워하니 나도 덩달아 행복했다,” “봉사활동을 하는 동안 아이들에게 내가 더 감사할 일들을 만들어줘서 미안하고 고마웠으며 스스로 아이들을 통해 힐링을 받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작년에도 참여하였던 동아리 지도교사는 “단 한 대의 선풍기도 없는 학교, 교실에 형광등 하나도 없는 학교, 자연조명으로만 교실을 밝히는 학교, 한 책상에 세 네명의 학생이 비좁게 사용해야 하는 교실로 마음이 아팠는데, 1년 사이에 작지만 작은 형광등이 교실마다 하나씩 있고, 선풍기가 2대씩 설치되어 있고, 교사의 교탁도 바뀐 것을 보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작년에는 영어 한마디도 이해하지 못했던 교장선생님이 간단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영어실력이 향상되어 너무 좋았다, 또한 6학년 학생들이 1년이나 지난 지금도 악기를 소중히 다루고 있는 점이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한학년 분을 더 준비해오지 않은 것이 안타깝다. 바탐방에서 시엠립에 오는 버스안에서 초등학생들과 활동할 내용을 여러차례 연습하면서 교육봉사를 준비한 영문고 국제교류팀이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3일간의 국제교류활동을 모두 마친 영문고 국제교류팀은 비행기를 타기 전, 유네스코지정지인 앙코르유적지를 둘러보며 안동하외마을의 유네스코지정조건와 어떻게 다른지를 비교해 보며, 캄보디아의 옛 역사와 문화를 둘러 볼 예정이다.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입력 : 2018년 0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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