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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국가, 원전 산업 한판 승부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원자력 발전 급부상
원전 강국 대한민국, 세계 3대 원전강국 도약 목표

김경효 기자 / 입력 : 2010년 11월 11일
과거 냉대 받던 원전산업이 금의환향했다. 10여년 전만 해도 청정가스와 풍력, 태양력 같은 재생에너지 산업에 밀려 사양 산업이 될 것이라 여겨졌던 원전 산업이 ‘고에너지, 저탄소 시대’의 도래로 이제 각국의 주요 육성산업으로 바뀌고 있다. 고도의 과학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는 원전산업은 세계 경제를 이끌어 가고 있는 G20국가에서 더욱 각광받고 있으며, 특히 에너지 소비율이 높은 선진국에서 관심이 높다. G20 주요국의 원전산업 현황에 대해 살펴본다.

↑↑ 월성 1호기 전경
ⓒ GBN 경북방송
[G20 주요국의 원전산업 현황]
최근 G20 주요 국가들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각국의 원전산업과 정책은 신규원전개발 추진과 동시에 기존 원전의 계속운전을 병행하면서 원전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해 전력 생산량을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프랑스는 = 전체 발전량의 78%를 원자력이 담당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은 세계 2위의 원자력 대국으로 현재 가동되고 있는 원전은 총 58기이다. 1600㎿급 원전 1기를 2012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며 향후 국제 원전 건설 계약의 3분의 1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로 2020년까지 원자력발전을 이용해 생산한 전력의 수출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천연자원이 풍부한 러시아는 = 현재 운전 중인 원전은 총 32기로 국가 전체 전력량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량을 2020년 25~28%로 늘리고, 2030년까지 자국에 42기, 해외에 60기의 신규 원전을 지어 전 세계 원전 수요의 절반 가까이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품고 있다. 이미 13기를 계속운전 중에 있으며 이밖에도 노보보로네츠 3·4호기와 커크스 1·2호기, 콜라 1·2호기, 레닌그라드 1~4호기의 계속운전 승인을 마쳤다.

현재 중국에는 = 총 13기의 원전이 가동 중이며, 현재 23기가 건설단계에 있다. 또한 2010년 말까지 10기의 원자로가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급증하는 전력수요 증가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까지 6개 부지에 30기 이상의 대규모 원전 증설 추진과 원전 운영을 통해 운영규모를 적어도 현재의 4배 이상으로 확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독일은 = 총 17기의 원전을 운전 중이며 독일 전력 공급의 약 31%를 담당하고 있다. 독일은 2009년 총선 이후 원전 계속운전을 추진하는 방안을 발표하고 지난 9월, 현재 가동 중인 17개 원자로의 철수시기를 예정보다 최대 12년 연장하기로 확정하는 등 원전 계속운전을 통해 원전산업을 다시 부흥시키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국은 = 현재 운전하고 있는 원전은 총 19기로 영국 전체 전력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2008년 신규 원전 건설 내용을 포함한 원자력 백서를 발간하고, 2009년 10월 원전 10기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그 결과 현재 1600㎿급의 원전 4기가 2019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에 있으며, 향후 6000㎿급의 원전 개발 또한 활발히 계획되고 있다.

↑↑ 월성원자력본부 전경
ⓒ GBN 경북방송

전 세계에서 운전 중인 원전 총 441기 중 절반 이상이 20년 이상 운전 중에 있어 곧 설계수명 완료를 앞두고 있다. 설계수명이 완료되면 원전은 계속운전이나 폐쇄를 결정하게 된다.

계속운전이란 운영허가 기간이 만료되는 가동 원전에 대해 안전성을 평가해 기준을 만족할 경우 운전을 계속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원전의 수명은 설계 수명에 20년 정도를 더한다.
설계 수명이 30년이면 50년, 40년이면 60년까지는 안전하다는 의미다. 최근에는 80년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계속운전의 안전성 평가는 일반적으로 주기적 안전성평가와 주요기기 수명평가, 방사선환경 영향평가의 세 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나라는 이에 미국의 운영허가 갱신제도를 추가 도입하고 있어 한 단계 더 높은 평가기준을 적용해 심사하고 있다.

↑↑ 국내외 계속운전 현황
ⓒ GBN 경북방송
현재 일본, 러시아, 캐나다, 스위스를 비롯해 우리나라까지 총 38기의 원전이 계속운전 중에 있다. 미국과 스페인 등의 국가에서 61기의 원전이 계속운전 승인을 마쳤으며 20기가 심사, 9기가 계획, 준비 중에 있다. 향후 원전의 계속운전을 시행하는 국가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에너지자원의 효율적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신규 원전 건설의 대체효과, 친환경에너지로서의 원자력이 가진 장점 등의 이유로 세계 각국들은 기존 원전의 안전성을 강화해 계속운전 시행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과거 탈 원전정책을 추진했던 국가들도 안정적 전력공급과 국제적 환경규제에 대비해 기존 원전의 계속운전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초 원자력 발전을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육성해 20년 뒤에는 세계 3대 원전 수출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원전 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가별로 맞춤형 수출을 계획하고 원전 운영, 정비시장에 적극 진출함은 물론 기술 자립화 및 글로벌 경쟁력 제고, 전문 기술인력 양성, 원전연료의 안정적 확보, 핵심 기자재 수출 역량 확충, 수출형 산업체제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우리나라는 2016년까지 8기, 2030년까지 10여 기의 원전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고리 1호기의 성공적인 계속운전에 힘입어 계속운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9월 16일, 우리나라는 아르헨티나와 원전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아르헨티나가 추진 중인 신규원전 건설과 현재 운영 중인 엠발세 원전의 계속운전 사업에 양국 사업자간에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우리나라가 기술이전을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지난 10월 16일 우리나라 원전 관계자들이 아르헨티나 엠발세 원전을 방문해 계속운전 사업에 대한 양국의 협의가 물살을 타고 있다.

↑↑ 아르헨티나 엠발세 원전
ⓒ GBN 경북방송
계속운전 사업으로 우리나라에 지원 요청한 아르헨티나 엠발세 원전은 월성 1호기와 같은 가압중수로형이다. 캐나다원자력공사(AECL)가 건설한 월성 1호기는 현재 계속운전 심사 중에 있으며 압력관 교체작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수원은 압력관 교체 및 설비개선 과정에서 신공법을 개발하고 계획공기를 단축하는 등 AECL을 뛰어넘는 기술적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건국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의 플랜트 수출이라는 기록을 만든 아랍에미리트(UAE) 신규원전 수주 1년을 맞아 이번 아르헨티나 계속운전 사업 참여는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원전 기술력을 인정받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G20 정상회의 개최에 걸맞게 향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신규원전 수출과 계속운전 수출 성과를 통해 원전산업 한판승부에서도 우리의 위상을 드높일 것을 기대한다.
김경효 기자 / 입력 : 2010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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