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18-10-19 오후 05:31:17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칼럼 > 김경룡의 세상 읽기

김경룡의 세상 보기(348)


진혜인 기자 / hyein2314@naver.com입력 : 2018년 07월 02일
ⓒ GBN 경북방송

사람의 삶은 만남의 연속입니다.

첫 만남의 상대는 부모이고 그 다음 형제, 스승, 친구, 그리고 직장을 만납니다.‘오종대은 명심불망(五種大恩 銘心不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편안하게 살 수 있게 해준 나라, 낳고 길러주신 부모님, 바르게 일러주며 깨우쳐주신 스승님, 함께 닦고 부딪히며 성장한 친구, 편안함 삶을 위한 직장과 주변사람의 은혜를 명심하고 잊지 말아야 한다는 뜻으로 이상 다섯 종류와 만남이 인생을 결정합니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바꾼 중요한 만남이 많았습니다.

먼저 김춘추와 김유신의 만남으로 삼한이 일통되어 이 땅에 하나된 나라가 시작되었습니다. 또 류성룡과 이순신의 만남 덕분에 임진왜란을 이겨내었습니다. 그리고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사들의 만남으로 한글이 창제되었고, 김종서 장군과 만남으로써 오늘날 우리나라의 국경이 자리잡았습니다.

만남으로 인한 인연에는 선연(善緣)과 악연(惡緣)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만남들은 우리나라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선연입니다. 반면, 대표적인 악연으로는 교통사고를 꼽을 수 있겠지요. 많은 차량 중에 하필이면 그곳에 찰나에 가까운 순간에 발생하는 것이 교통사고이기 때문입니다.

ⓒ GBN 경북방송


파리를 따라가면 화장실을 만나고 꿀벌을 따라가면 꽃을 만나게 된다는말이 있고 근묵자흑(近墨者黑),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는 사자성어와‘까마귀 노는 골에 백로야 가지 마라…’는 정몽주 선생 어머님의 시를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백로야 까마귀 골에 가서 같이 놀며 그곳을 아름답게 하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연꽃입니다. 연꽃은 진흙 속에서 깨끗한 꽃을 피우며 속세에 물들지 않는 군자의 꽃입니다. 자신을 품고 있는 환경에 물들지 않고 본연의 청결함을 유지하며 아름다운 꽃을 피웁니다. 그리고 연잎과 줄기, 연꽃과 연뿌리는 중요한 각자의 역할을 하며 사람들에게 이익을 줍니다.
ⓒ GBN 경북방송

비 오는 날, 연잎을 가만히 바라보면 잎에 빗방울이 어느 정도 고인 후 물을 비우는 일을 계속해서 반복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연잎은 자신이 감당할 만큼의 물을 품고 있다가 그 이상이 되면 비워버립니다. 아마 그 이상의 물을 욕심내면 잎이 찢기거나 줄기가 꺾이게 되는 것을 연잎이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불가에서는 극락세계를 신성한 연꽃이 자라는 연못이라 생각하여 사찰 경내에 연못을 만들었습니다. 연못은 연(蓮)이 핀 못(池)이며 연지(蓮池), 연당(蓮塘)도 같은 말입니다.

ⓒ GBN 경북방송


연잎을 보며 염일방일(拈一放一)이라는 고사를 생각합니다. 커다란 독에 빠진 아이를 구하기 위해 사람들이 밧줄과 사다리를 이용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아이가 죽을 지경에 이르자 이를 본 사마광이 그 독을 깨고 아이를 구했다는 이야기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하나를 얻으려면 반드시 하나를 놓아야 한다는 뜻으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명심해야 할 구절입니다.

우리 삶의 대부분은 다른 사람을 만나고 말하고 먹고 마시는 것이라 4M(만나고, 말하고, 먹고, 마시기) 시대라고 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의 가깝고 먼 관계는 이 4M을 얼마나 자주하느냐로 알 수 있습니다. 친한 사람일수록 만나서 말하며 먹고 마시는 기회가 자주 있고, 쉽게 만나지 못하면 전화나 카톡, 문자로 서로 자주 닿아야 합니다.
ⓒ GBN 경북방송

화향천리(花香千里) 인향만리(人香萬里)라는 말이 있습니다. 꽃 향기는 천리를 가고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는 뜻으로 미덕을 행하고 덕이 있는 뛰어난 사람의 향기는 꽃 향기보다 더 멀리 퍼진다는 뜻이지요.

좋은 만남을 위해 먼저 손과 마음을 내어봅시다.
진혜인 기자 / hyein2314@naver.com입력 : 2018년 07월 02일
- Copyrights ⓒGBN 경북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제5회 선덕여왕대상 3개 부문 수상자 발표
제9회 대한민국동부민요 전국경연대회 성료
WKWA, 세계한인여성회장단협의회 경주대회 열려
포항시, 태풍“콩레이”지나간 형산강 둔치 긴급 복구돌입
영주시, 한국문화테마파크 매화공원 조성 의혹“사실 아니다”
제11회 선덕여왕축제 개막식 및 5회 선덕여왕대상 시상식 가져
4- H정신 실천 및 한마음대회 참여, 청년농업인 육성 강화 다짐
포항 영일만 바다 하늘에서 즐기자! 상상이 현실로
상주상무, 오는 7일 수원삼성과 대격돌!
2018 성주가야산 황금들녘 메뚜기잡이 체험축제 연기
포토뉴스
시로 여는 아침
포항시립합창단(단장 최웅)은 오는 6월 21일(목)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0.. 
명검  최동호 검의 집에서 일단 검을 뽑으면 그것은 검이 아니라 칼이다. .. 
* 남자의 사랑은 감성적이고 여자의 사랑은 이성적이라는 것을 사랑하던 여자와 헤어.. 
읽던 책을 덮어두고 에스프레소 한 잔 받아 들면 가보지 않은 먼 과테말라일지라도 .. 
최동호 교수의 정조대왕 시 읽기
정조는 1752년 임신년에 출생하여 영조 35년 1759년 기묘년 2월 12일 세손으로 책봉되..
상호: GBN 경북방송 /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원화로232(황오동 110-1) 2층 / 발행인 : 진병철 / 편집인 : 황재임
mail: gbn.tv@daum.net / Tel: 054-773-0456 / Fax : 054-773-045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다-0000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진병철
Copyright ⓒ GBN 경북방송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