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부의 경주에서 만난 외국인들 이야기 4
첨성대에서 만난 미국에서 온 카우보이(텍사스) 관광객
김경효 기자 / 입력 : 2011년 01월 14일
같은 유적지에 대한 해설은 나이 성별, 경력, 취미, 전공, 종교, 그 유적에 대한 애착심 등에 따라 관광객에게 표현하고 이해를 시키는 방법이 다양하다. 또한 그 관광객이 무엇을 알고 싶어 하고 어떤 목적으로 유적지에 왔는가에 따라 해설하는 방법과 기교를 달리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필자는 그 관광객들에게 유적지의 명칭에 대한 의미와 유래부터 설명을 시작한다. 말하자면 첨성대는 “별과 해, 달, 그리고 하늘의 움직임을 관측하는 장소”라고 설명한 뒤 첨성대 윗부분까지 올라가야 천체를 관측하는데 현재의 구조(형태)에서 어떻게 올라갈까요? 하고 질문을 하면 그 대답이 각양각색이다.
특히 기억나는 대답은 30대 중반의 미국 텍사스 출신의 남자 관광객은 맨 꼭대기 우물 정(井)자 한 모서리에 서부활극에 볼 수 있는 로프(올가미)를 던져 걸리게 해 RM 로프를 당겨 그 줄을 의지해 올라가겠다는 대답에 모든 관광객들이 박장대소를 한 적이 있었다.
|  | | | ↑↑ 경주 첨성대 | | ⓒ GBN 경북방송 | |
그래서 필자는 이렇게 보충 설명을 했다. “네 그 방법도 한 가지 방법이겠습니다만 그것은 미국 목동들의 방법을 택하셨습니다. 옛 신라인들은 사다리 두 개를 안팎으로 연결하여 올라갔습니다.”라고 그 대답을 정확히 설명을 했다. 그리고 몇 년 후 역시 미국 텍사스에서 온 중년 여인에게 같은 질문을 했더니 그 여인 역시 “전 로프를 던져 올라가겠습니다.”라고 해서 또 한바탕 웃은 적이 있었다. 역시 텍사스 출신 목동들의 생각은 못 말린다.
문화의 차이가 사고의 차이를 다르게 하는 것 같아 여행이 가져다주는 의미를 한 번 더 되새겨 보았다. 한편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보여 준 것 같아 자부심이 가득한 하루였다. |
김경효 기자 /  입력 : 2011년 0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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