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배 교수 음악산책(19)-음악요법(音樂療法)의 전망(Ⅱ)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 입력 : 2011년 01월 24일
|  | | | ↑↑ 음악가 안종배 교수 | | ⓒ GBN 경북방송 | | 음악요법에는 파도소리나 잔잔하게 흐르는 냇물소리를 들으면 피로에 지친 마음이 가라앉게 되고,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으면 혈압이 내려간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음악이 심신의 피로를 푸는데 효과가 있다고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그 결과 음악산업 매체들은 인간의 질병 치유를 목적으로 CD나 테이프를 발매하고 있으며, 음악치료에 사용되는 이러한 음악을 포함해서, 좀 더 범위를 넓혀서 릴랙제이션(불면․초조․긴장을 푼다)에 효과가 있는 음악 전체를 요법음악(療法音樂)이라고 말한다.
의료현장에서 음악치료사(音樂治療士)가 사용하는 음악은 환자의 증상에 따라서 약물과 동일하게 그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또는 단계적으로 사용함으로써 그 범위가 좁아지지만, 요법음악은 의료현장에서 사용하는 음악까지를 포함해서,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음악’ 또는 ‘릴랙스(긴장을 풀고 쉼)를 위한 음악’ 등을 통틀어서 일컫는다.
예컨대 뇌의 활동을 높이기 위해서는 클래식 음악이 제일 좋을 뿐 아니라, 정신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베토벤의 박력감 있는 음악보다 경쾌한 바로크음악이, 식사를 즐겁게 하기 위해서는 현악중주와 같은 실내악이 도움이 되며, 출산의 진통을 돕기 위해서는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가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가장 자연스러운 현상에 가깝게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뇌파(腦波)를 끌어내기 위한 목적이라고 한다.
모차르트의 음악을 듣는 젖소가 우유를 많이 낸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그리고 한편으로 여성들을 아름답게 해주는 음악도 많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피아노의 시인 쇼팽이 20세에 조국 폴란드를 떠날 때, 그의 첫사랑 콘스탄츠 그라드코프스카에게 받칠 목적으로 작곡한「이별의 노래」는 젊은 남성의 뜨겁고 순결한 정령(精靈)이 배어있어서 여성들이 이 곡을 일상적으로 듣게 되면, 젊은 남성으로부터 사랑의 속삭임을 들을 때와 같이, 여성 호르몬 분비가 순조로워져서 젊어지는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음악가의 생명인 청각을 잃고 하이리겐슈타트(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숲의 이름)에서 죽음을 결심하고 유서를 쓴 베토벤은 이 시기에 교향곡 제2번의 밝고 아름다운 음악을 작곡함으로써 병을 극복하고 자신의 예술과 삶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가 있었다고 전하고 있다.
음악을 불가사의(不可思議)한 예술이라고 말한다. 그리하여 음악은 관능(官能)과 감성에서 기원했다는 학설이 서양음악의 기원설로 유력한 자리를 메우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음악요법에서는 아름다운 음악을 매일 같이 들을 수 있는 안정된 마음의 환경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21세기에 접어들어서 구․미 여러 나라에서는 이미 다양하고 광범위한 분야에서 음악요법의 가능성을 전망하고 치열한 경쟁을 시도하고 있다.
안종배<경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  입력 : 2011년 0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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