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여인」이점원 교수 초대전
윤승원 기자 / gbn.tv@hanmil.net 입력 : 2011년 01월 25일
이점원 교수의 작품에서 나타난 꽃은 색이 없다. 색이 없는 것이 오히려 더 많음을 담고 있다. 작가의 눈은 사소한 오브제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에서 더욱 빛이 난다.
재료에 대한 작가의 집중은 길가의 돌멩이, 소나무 옹이 등 자연물을 비롯해 민예품, 낡은 고가의 마루 등 두루 미치면서 어느 것에 천착해 몰두하면 그것은 그대로 작품으로 태어나 빛난다. 그 빛남이 작가의 눈빛과 닮아 경이롭다.
나전칠기가 꽃을 머금으면 빛깔에 휩쓸리지 않게 되는데 작가는 그 경계의 위태로움을 오래전 넘어선 듯 화려함에서, 꽃을 넘어서는 다른 꽃을 나전에서 뽑아낸다.
|  | | | ↑↑ 꽃바람33-33-13 +아크릴 자개 +브론즈 | | ⓒ GBN 경북방송 | |
또한 여인을 형상화한 토루소에는 돌이 갖는 고집과 무변의 질감이 곡선 끝에 묻어난다. 그것은 토루소가 몸통으로 있어도 얼굴의 표정과 그들의 심장에 뛰는 생명으로 다가올 수 있음을 말함이다.
|  | | | ↑↑ 토루소 | | ⓒ GBN 경북방송 | |
작가의 손은 곡선의 안쪽 그 혈관에 흐르는 뜨거운 무엇으로 순환하고 ‘꽃과 여인’은 나무로도 표현되었는데 나무가 갖는 유연함과 생명의 질감은 평이함을 넘어 생동감으로 다가온다. 나무가 머금은 세월 그대로의 흔적을 ‘꽃과 여인’은 가감 없이 담아내며 작가의 넘치지 않는 내면의 절제를 보여준다. 이점원 교수를 주목하게 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오브제의 활용이다. 주변의 많은 사물들이 의식을 거쳐 관념의 틀을 벗고 나면 객관의 증거물로 구체화된다. 작가의 오브제에 주목하는 까닭이다.
스펀지와 놋그릇은 의식을 구성하는 많은 아이디어의 구름 속에서 구겨지고 다시 돌아오는 요술과 같은 소나기이며 꿈이다. 놋그릇의 얼룩은 벗겨야 할 때가 아니라 우리가 안고 갈 우리의 흔적임을 웅변하며 두들겨 펴낸 쇳조각이어야 그릇답다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새해를 맞이해 이번 라우갤러리에서는 동국대학교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이점원 교수의 작품을 전시하게 되었다. 전시회의 테마는 ‘꽃과 여인’. 많은 분들의 관심과 관람이 기대 된다.
*이점원 교수 프로필
개인전 30여회( 미국, 일본, 서울, 부산 등) 전문경력: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경상북도 미술대전 심사위원, 한국구상조각대전 심사위원, 서울미술대전 심사위원, 신라미술대전 심사위원, 울산미술대전 심사위원, 정수미술대전 심사위원, 조형물심위위원 80여회, (사) 한국조각가협회 이사.
현재: 동국대학교 인문과학대학 미술학부 교수 |
윤승원 기자 / gbn.tv@hanmil.net  입력 : 2011년 0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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