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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의 점령, 우리 동네 골목은 이상무!


김광희 기자 / 입력 : 2011년 02월 15일
경주의 2월15일 아침 하늘은 거짓말 같이 쾌청한데 세상은 간밤에 내린 폭설로 점령당해 있다. 집 앞에 주차 시켜놓은 차는 눈 속에 빠져 헛바퀴만 돌린다.


ⓒ GBN 경북방송


콜택시는 골목에 들어올 수 없으니까 골목 앞 도로까지 나와 달라고 한다. 그 때 부릉부릉 기계음을 울리며 나타난 붉은 트랙터가 쌓인 눈들을 골목 제일 마지막 집 앞까지 밀고 나간다.

ⓒ GBN 경북방송


일터로 나가기 위해 나와서 눈 속에 파묻힌 차와 씨름하던 마을 사람들 얼굴에
환한 미소를 피어 올리며 “역시 통장님은 멋쟁이야” 하며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인다.

골목골목 자신의 트랙터로 눈을 치워주는 주인공은 서악동 11통 통장 장재영씨다.
장재영씨는 노인들이 많은 농촌을 지키는 젊은 농사꾼으로 언제나 주민의 손발이 되어 몸을 아끼지 않는다. 장재영통장이 트랙터로 눈을 밀어내자 집집마다 삽이며 판때기 눈삽을 들고 나와 집 앞에 쌓인 눈을 치우며 거드는 발걸음이 가볍다.
김광희 기자 / 입력 : 2011년 0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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