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탈춤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축제
탈춤 & 민속 축제 닷새 – 10. 1.(화)
임영록 기자 / pa6093@hanmail.net 입력 : 2019년 10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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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반환점이 될 닷새째를 맞아 평일 현장학습 등을 위한 어린이들, 학생들의 방문이 줄을 잇는 가운데 시민화합 한마당 행사가 진행돼 풍물 소리로 축제장을 떠들썩한 무대로 이끌어 신명 나는 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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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춤공연장에서는 어제에 이어 오전 11시 어린이 인형극이 진행되고, 12시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 경산 자인단오제의 다섯 마당 중 하나인 자인팔광대 공연이 열린다. 오후 1시 30분에는 라트비아, 우즈베키스탄, 태국, 일본의 공연이, 3시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이 흥겨운 한마당을 연다. 이어 4시 30분 러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대만 공연이, 6시에는 라트비아, 태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공연, 7시 30분에는 러시아,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공연이 진행된다. 할미탈의 애환이 담긴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저녁 9시 공연장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탈춤경연무대에서는 낮 12시 대한시조협회의 시조경창이 있고, 오후 3시에는 경북 북부지역의 대표적인 농요, 저전동 농요와 전통탈곡 시연이 펼쳐진다. 이어 4시부터는 읍면동에서 준비한 시민화합한마당과 탈놀이 대동난장이 축제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그리고 7시 30분부터 밸리댄스 공연과 가요 콘서트가 열린다. 탈춤공원 마당무대에서는 레크리에이션, 탈놀이단 드리머, 문화동반자, 난타 공연 등이 이어진다. 저녁 8시에는 축제의 숨은 주역,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자원봉사자의 밤’이 열린다. 문화의 거리에서는 시민 즉석 노래자랑과 풍물, 민요, 통기타 연주 등이 진행되며, 웅부공원에서는 오전 11시 안동양로연, 오후 1시 헌다례가 열려 안동의 전통과 역사를 엿볼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탈춤공원 곳곳에서 탈춤 따라 배우기, 비탈민&탈랄라 댄스 배우기가 진행되며 축제의 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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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의 중심국가 정교하고 화려한 우즈베키스탄 수공예품 전시
2015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문화체육부가 선정하는 글로벌 육성 축제로 선정된다. 이때부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글로벌 프로젝트 프로그램으로 국제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주빈국의 날을 진행해 오고 있다. 2015년 인도네시아, 2016년 베트남, 2017년 터키, 2018년 태국에 이어 올해는 중앙아시아의 중심에 있는 우즈베키스탄을 주빈국으로 선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문화전시회는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중앙아시아의 문화를 알리며 발길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를 위해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는 두 개의 박물관 관장과 큐레이터, 수공예품 전승자 총 5명이 직접 전시를 진행하고 있으며, 166종 1,611점이 전시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소재한 Amaliy San’at 예술박물관과 Davlat San’at 박물관에서 소장한 유물과 수공예품, 타슈켄트 주립미술관에 소장 중인 사진과 유화 그림들이 전시되고 있다. 유화 그림들은 중앙아시아의 분위기와 회화 양식을 엿볼 기회가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의 아름다운 문양이 새겨진 접시와 조각품, 금 도금이 된 주병과 찻잔, 결혼할 때 여자들이 하나씩 만들어 간다는 수공예 카펫, 전통의상 등을 볼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아름다운 자연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건물 사진도 눈여겨볼 만하다. 수공예로 만든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도 하고 있으니, 이번 기회에 이국적인 소장품을 사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한편 지난 9월 28일 개최된 ‘우즈베키스탄’의 날에는 카몰라 아킬로바 우즈베키스탄 문화부 차관이 직접 참석해 주빈국의 날 기념행사를 더 의미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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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과 소통하는 마당극과 지역이 만든 창작공연 공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전통과 현대의 탈춤공연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현장이다. 한국전통 탈춤으로 대표되는 국가무형문화재 탈춤공연이 있다면, 현대의 새로운 창작물로 대표되는 공연은 마당극과 창작탈 공연일 것이다. 올해 축제에 초청되는 마당극은 “괴짜 선비 김득신”으로 실존 인물을 토대로 만든 마당극으로 노력이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교훈과 부자(父子)간의 애정을 재미나게 표현한 마당극 공연이다. “자인팔광대”는 경산시에서 전승되는 민속가면극으로 경산 자인단오제의 다섯 마당 중 하나이다. 신라 시대부터 전승돼 온 경산 자인단오제에서는 한묘대제를 지내고 나면 마을의 수호신인 한 장군의 뜻을 추모해 여원무를 추고, ‘배우잡희’를 열게 되는데 이때 8명의 광대가 판을 벌였다고 해 팔광대라고 부르게 되었다. 총 3개의 마당으로 첫 번째 마당은 양반-말뚝이 마당, 둘째 마당은 본처-후처마당, 마지막은 줄광대 마당으로 구성된다. 지역의 하회탈과 전 세계의 이색적인 탈과 탈춤을 소재로 만든 넌버벌(Non-Verbal) 퍼포먼스 하이마스크 공연도 있다. 지난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사업에 선정, 안동의 문화예술인력들이 주축이 돼 만든 공연이다. 탈과 탈춤을 소재로 세계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넌버벌 형식의 공연이다. 세계 각지의 탈을 이용해 세계문화를 하나의 작품으로 담은 는 한국의“하회탈”, 남미의“디아블로”, 북유럽의 “크롬푸스”, 티베트의 “참” 등 각 지역의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탈의 등장으로 세계의 탈 문화를 한 공연에서 만날 수 있다. 는 전통 마당놀이 형식을 취하고 있다. 옴니버스 형태로 만들어진 각 마당은 다양한 장면을 연출해 마당별로 감동과 느낌이 다른 새로운 판을 체험할 수 있다. 신웅부전 ‘고등어, 찜닭에 빠진 날’도 빼놓을 수 없다. 지역 공연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사)문화산업교육진흥원에서 만든 이 공연은 안동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한 안동 간 고등어와 안동찜닭을 소재로 전통시장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았다. 마당극과 창작탈 공연은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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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놀이단 ‘드리머(Dreamer)’ 당신의 소원을 들어줄 소중한 친구!
탈놀이단은 축제의 흥과 신명을 돋우기 위해 지역의 문화기획 인력과 전문 공연단, 대학생들이 모여, 그동안 진행되어 오던 무대형 공연의 한계를 탈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연형 놀이단이다. 지난 2014년 축제의 주제에 맞춰 ‘으러렁’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기획·운영돼 호평을 받으며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차별화된 콘텐츠와 양질의 퍼포먼스를 통해 관광객들의 신명과 흥을 폭발시킨 탈놀이단은 2015년 ‘광대승천’, 2016년 ‘심쿵유발단’, 2017년 ‘뚝블리’, 2018년 ‘야즈아’라는 이름으로 축제장 곳곳을 누비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마스코트로 자리 잡았다. 탈놀이단 드리머는 축제장은 물론 시내 곳곳에서 주제공연, 게릴라성 공연과 이벤트 행사, 포토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광객들과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 2019년 탈놀이단은 ‘드리머(Dreamer)’라는 이름으로 결성됐다. 6년 차를 맞이하며 그간의 운영 노하우로 역대 최고의 탈놀이단으로 거듭나려 한다. 탈놀이단 단원은 선발 오디션을 통해 질적 향상을 모색함과 동시에 지역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지향점과 맥을 같이 해 향후 지역축제의 모범 사례로 선례를 남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시장에 안동의 옛 이름을 담은 ‘복주상인’이 나타났다 시내 상권 활성화를 위한 ‘시장놀이패’의 시장 퍼포먼스 인기
탈춤축제는 강변 탈춤공원에 위치한 메인 행사장 외에도 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진다. 전통시장과 구도심을 누비며, 퍼포먼스를 펼치는 ‘시장놀이패’가 그 중심에 있다. 시장놀이패는 2014년 처음 만들어진 공연 프로그램으로, 과거 보부상이나 전통시장 상인들의 복장과 가면을 쓰고, 이동하면서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공연단이다. 시장놀이패는 축제의 주제를 담아, 매년 색다른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복주상인이라는 콘셉트로 진행하고 있다. 복주상인은 과거 안동의 지명인 ‘복주’를 뜻하는 말로, 이름처럼 안동만의 특색을 가진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복주상인은 바쁜 일과 속에서 축제장에 오지 못하는 시장 상인들에게 익살스러운 몸짓과 춤을 통해 웃음도 나누어 주면서, 전통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즉석 퍼포먼스나 이벤트를 펼치며 탈춤축제와 안동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여인들의 태극기’라는 퍼포먼스도 펼쳐지고 있다. 올해 탈춤축제의 주제인 ‘여성의 탈, 탈속의 여성’이라는 주제와 함께 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했던 유관순, 김락, 김마리아, 안경신 등 여성 독립 운동가를 재현하며 펼치는 퍼포먼스이다. 우리에겐 ‘석별’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과거 애국가의 반주로 쓰였던 ‘올드 랭 사인’의 음악에 맞춰 행진을 하며 자랑스러운 우리 여성 독립운동가의 모습들을 재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시장놀이패는 플래시몹, 말풍선 퍼포먼스, 전통시장 별 플래카드 퍼포먼스 등을 통해 탈춤축제와 연계한 전통시장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시장놀이패는 매년 축제 주제와 이슈를 고려해 탈과 관련된 콘텐츠로 구도심과 전통시장의 흥을 책임지고 있으며, 탈춤축제의 색다른 재미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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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록 기자 / pa6093@hanmail.net  입력 : 2019년 10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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