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단식 3일 째 최양식 시장 기자회견
도의원, 시의원, 관계공무원 및 언론사 대거 참석
구효관 기자 / ku0344@hanmail.net 입력 : 2011년 04월 13일
지난 11일 부터 단식에 돌입해 3일 째를 맞고 있는 최양식 경주시장이 금일 오후 5시 시청 시장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도의원, 시의원, 시민단체장, 관계공무원 등이 배석한 자리에서 단식 중에 쓴 것으로 알려진 장문의 기자회견문을 읽었다.
지난 날의 상처를 감싸안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는 내용으로 쓰여진 기자회견문은 중앙정부와 한수원에 대한 요구와 경주시의 다짐이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 기자회견문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경주시민여러분!
저는 오늘 옷깃을 여미고 존경하고 사랑하는 경주시민 앞에 엄숙하게 섰습니다. 그간 원전사업과 방폐장유치, 한수원본사 위치 문제, 유치지역지원사업의 부진 등과 관련하여 우리 경주시민, 특히 양북면민을 비롯한 동경주 주민여러분께 현재의 경주시장으로서 진심을 다하여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저의 몸과 마음을 다하여 간절히 호소합니다. 천 수 백 년 전 우리 조상들이 이 땅에 일구었던 찬란한 번영의 역사를 오늘 이 시대에 다시 당당히 회복하기 위하여 저는 오늘 역사적 결단을 시민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지금도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고 있는 지난날의 아픈 상처를 감싸안고 우리는 앞으로 힘차게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지난날의 잘못과 불편했던 과거의 속박으로부터 우리 스스로를 과감히 해방시켜야 합니다. 역사의 囚人이 되어 냉철하게 미래를 바라보지 못하면 우리는 우리 시대가 주는 기회를 영원히 상실하고 역사의 낙오자가 되고 말 것입니다.
모든 국가와 자치단체들은 그들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주가 당당히 그 경쟁의 선두에 서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미래의 비전을 향하여 단합해야합니다.
존경하는 경주시민여러분! 지난날 우리는 시민의 단합된 힘으로 방폐장을 유치하였고 이에 따라 한수원본사가 우리 지역에 오게 되었습니다. 한수원본사의 위치는 한수원의 기업경쟁력과 지역경제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분석과 폭넓은 시민의 여론을 수렴하여 합리적으로 결정되었어야 합니다만 그간 이를 둘러싼 심화된 지역갈등과 갈라진 여론을 봉합하기에 급급하여 정치적 타협으로 그 위치가 정해지고 말았습니다. 예정되어 있는 한수원본사의 위치는 부지가 협소하고 확장성이 결여되어 있고, 교통 접근성과 지역경제의 유발효과 제약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2010.11 드디어 감포와 양남지역의 주민들이 한수원본사의 재배치를 전제로 동경주지역의 새로운 발전방안을 제시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청원서를 시장에게 제출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시는 심층적인 검토와 분석을 거쳐 동경주지역의 새로운 발전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동경주지역 주민들에 대한 설명회개최, 서신전달, 홍보자료작성배포 등을 통해 이를 재논의하게 되었습니다. 동경주지역에서는 동경주미래발전을 위한 3개 읍.면의 위원회와 그 연합회가 구성되었고, 양북지역을 중심으로 원자력수출산업단지 유치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젊은이들의 용기 있는 결단이 이어졌고 많은 주민들이 서명을 통해 지지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양북지역에서는 한수원본사 이전반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었고 이 조직의 활발한 활동과 함께 시가 제시한 방안의 깊이 있는 토론이 더 이상 이루어지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의 논의과정에서 자제를 요청했던 시내권 주민들이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시가 제안한 방안에 대한 광범한 지지가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전 지역으로 확산된 범시민적 요구를 겸허하게 수용하여 다음과 같이 결단하고 관계기관과 시민여러분의 이해와 협력을 간절히 요구합니다.
Ⅰ. 경주시의 다짐
1. 한수원본사 위치는 기업의 경영측면과 지역경제 그리고 국책사업의 정책과 시의 행정적 측면이 조화롭게 고려되어야한다. 따라서 현재 배치된 한수원본사의 위치는 적절하지 않으므로 다른 적절한 곳으로 재배치하도록 한다.
2. 우리 경주시는 지금까지 시민들에게 제시한 동경주 지역발전방안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차질 없이 추진한다. 이를 위하여 시장자문기관으로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동경주발전 기획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를 실무적으로 보좌하기 위하여 국장급을 팀장으로 하는 실무 T/F를 시장직속으로 구성하고 추진 로드맵을 작성하고 추진한다.
Ⅱ. 한수원에 대하여
1. 한수원은 본사위치문제에 더 이상 소극적 자세로 임하지 말고 세계적 기업으로서의 백년대계를 위하여 당당히 책임 있게 임하기 바란다.
2. 한수원은 본사재배치를 위한 대체 부지를 빠른 기간 내에 우리시와 협의 할 것을 요구한다.
3. 원자력산업의 발전과 지역발전을 위하여 경주시와 동반자적 자세를 충실히 견지할 것을 요구한다.
Ⅲ. 중앙정부에 대하여 1. 중앙정부는 그간의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사업에 대한 정부의 성의 없는 대응과 지원에 대하여 사과하고 국무총리위원회를 소집하여 이를 논의하고 약속된 지원사업에 대해 즉각적인 예산조치를 이행하라.
2. 경주는 원자력발전소와 방폐장, 양성자가속기를 가진 과학도시이다. 과학비지니스벨트는 이러한 인프라를 가진 경주를 중심으로 하는 경북지역으로 와야 한다.
3. 원자력크러스트사업은 조기에 마련, 시행하여 방폐장이 있는 경주를 중심으로, 울진, 영덕 등 원전사업지역으로 와야 하며 이를 통해 지역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
4. 일본의 원전사고와 관련 고조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안전을 위한 특별한 대책을 수립하여 이행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평가단을 운영하기 바란다.
마무리말씀 저는 전력을 다해 시민과의 약속을 지킬 것이며 지난번에 시민여러분께 약속드린바와 같이 동경주 미래발전계획이 저의 능력부족이나 제반 여건이 허락하지 아니하여 이행되지 못할 경우에는 즉시 시장직에서 사퇴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하는 바입니다.
저는 오늘의 이 결정을 위하여 지난 3일간 금식을 하면서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우리 동경주 주민들이 겪은 깊은 아픔을 느끼고자 하였습니다. 저의 이 작은 아픔이 어찌 주민들이 겪은 그간의 고통에 비길 수 있겠습니까?
존경하는 경주시민 여러분! 이제 우리는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이제 과거의 속박과 정서적 판단의 틀을 끊어버리고 미래를 위해 힘차게 나아갑시다. 다시 한 번 미래를 위해 저의 결단에 동참해 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합니다. |
구효관 기자 / ku0344@hanmail.net  입력 : 2011년 04월 13일
- Copyrights ⓒGBN 경북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포토뉴스
청명하던 하늘 먹구름 몰려와 빗줄기 우두둑우두둑..
|
극장 문이 열리자 사람들이 쏟아져나오고 피부에서 붉은빛이 번져
..
|
현관문을 열고 들어선다 텅 빈 복도에서 잠시 마음을 내려놓는다 방으로 ..
|
최동호 교수의 정조대왕 시 읽기
정조는 1752년 임신년에 출생하여 영조 35년 1759년 기묘년 2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