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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의 세상 읽기(3)-논어 팔일편 3


김광희 기자 / 입력 : 2011년 05월 09일
↑↑ 대구은행 김경룡 부장
ⓒ GBN 경북방송






옛날 인도에 시사왕(十奢王)이라는 임금이 있었습니다.
왕은 네 명의 왕비를 두었는데 모두가 한 명씩의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런데 왕은 셋째 왕비를 가장 사랑했는데 평소에 “소원이 무엇이냐? 무엇이든지
다 들어주겠다.”고 하자, 그 녀는 “때가 되면 말씀 드리겠다.”고 미루어 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왕이 갑자기 병이 나서 용맹스럽고 지혜와 용모가 출중한 정부인의
아들인 라마태자에게 왕위를 물려 주었습니다.
셋째 왕비는 시사왕을 극진히 간호하여 왕의 병세가 회복되자 자기 아들인 셋째
왕자 파라타에게 왕위를 잇게 해달라고 소원을 말했습니다.

약속을 한번도 어기지 않은 시사왕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약속을 했으니 정말 입장이 곤란해졌습니다.
고심 끝에 시사왕은 라마왕을 폐위시키고 파라타왕을 즉위 시켰습니다.
또 폐위된 라마와 둘째 부인에게서 태어난 둘째 아들 라만 왕자를 멀리 유배를
보내고 12년이 지난 후에 귀국하도록 엄명을 내린 후에 죽었습니다.

라만 왕자가 부왕의 부당한 지시에 불만을 표하면서 거사를 이야기하자, 폐위된
라마가 “아바마마의 지시를 어기면 어찌 효자라고 할 수 있겠느냐? 그리고 셋째
어머니는 비록 나를 낳지는 않았지만 아바마마께서 내 친어머니 이상으로 사랑하셨
다. 파라타도 성격이 온화하고 나쁜 마음을 갖고 있지 않다. 나에게 힘이 있지만
어찌 부모나 동생에게 해를 가할 수 있겠느냐?”라고 하며 유배지로 떠났습니다.

한편 얼떨결에 왕위에 오른 파라타왕은 네 명의 어머니를 극진히 모셨으며 특히
첫째 어머니를 친어머니 이상으로 모셨습니다.
또 유배지에 간 형에게 왕위를 양보 하겠다고 수 차례 간청을 했으나 형들의 뜻이
확고하여, 큰 형의 가죽신을 가져와서 보좌 위에 올려놓고 아침저녁으로 절을 하며
예를 갖추었으며, 12년 동안 선정을 베풀었습니다.

마침내 12년이 지나고 두 형이 돌아와 그 사실을 알았고 보위를 서로 양보하다가
형이 다시 왕위에 올랐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에 왕자의 난이 몇 번이나 있었으며, 요즈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위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이 우리 각자의 입장이라고 생각하면 어떻게 처신했을까요?
5종대은 명심불망(五種大恩 銘心不忘)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편안하게 살 수 있게 해준 국가, 낳고 길러 주신 부모님, 바르게 살아가는 법을
일러주신 스승님, 의식주를 해결해준 직장, 서로 닦고 가르쳐준 친구의 은혜 등
5가지 은혜를 명심하고 잊지 말라'는 뜻입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오종대은을 얼마나 갚으면서 사는지 되돌아 보았으면 합니다.





논어 -팔일편 3


제7장 : 군자는 남과 다투지 않는다.
子曰 君子 無所爭 必也射乎 揖讓而升 下而飮 其爭也君子
자왈 군자 무소쟁 필야사호 읍양이승 하이음 기쟁야군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다투는 일이 없다. 경쟁을 해야 한다면 활을 쏘는 경우일 뿐이다. 서로 절하고 양보하며 당(堂)에 오르고 내려와서는 벌주를 마신다. 이것이 바로 군자의 다툼인 셈이다.”

제8장 : 예가 인격의 마지막 단계다.
子夏問 巧笑倩兮 未目盼兮 素以爲絢兮 何謂也 子曰 繪事後素 曰 禮後乎
자하문 교소천혜 미목반혜 소이위현혜 하위야 자왈 회사후소 왈 예후호
子曰 起予者 商也 始可與言詩已矣
자왈 기여자 상야 시가여언시이의
자하가 물었다. “<시경>에 ‘방긋 웃는 아름다운 모습, 반짝이는 검은 눈동자, 흰 분 으로 더욱 아름답게 하네’라고 한 것은 무엇을 뜻합니까?”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그림을 그리는 데는 제일 나중에 흰색을 칠한다는 뜻이지.”자하가 물었다”예를 끝으로 인격이 완성된다는 말입니까?”공자께서 말씀하셨다.“나를 깨우쳐 준 사람은 바로 상(*) 이로다! 비로소 함께 시를 논 할 수 있겠구나!”
*상(商) 자하의 이름


제9장 : 문헌에 의해 말을 하라.
子曰 夏禮 吾能言之 杞不足徵也 殷禮 吾能言之 宋不足徵也 文獻 不足故也 足則吾能徵之矣 자왈 하례 오능언지 기부족징야 은례 오능언지 송부족징야 문헌 부족고야 족칙오능징지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하 나라의 예는 내가 말할 수 있지만, 기 나라엔 실증할 만한 것이 부족하고, 은 나라의 예는 내가 말할 수 있지만, 송 나라엔 실증할 만한 것이 부족하다. 이는 문헌이 부족한 까닭이다. 문헌만 충분하다면 나는 능히 이것을 실증할 수 있다.”
김광희 기자 / 입력 : 2011년 05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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