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경주 ‘해겸도예’ 고려청자 부활
17일 불을 견딘 청자엔 비색이 감돌아
김광희 기자 / 입력 : 2011년 05월 10일
5월 9일, 경주 건천읍 우중굴 ‘해겸도예’를 찾았다. 도예가 김해익 선생이 17일간 전통가마에 불을 지펴 소성한 작품들이 세상과 만나는 날이다.
천연 비색의 청자가 한 점, 두 점 가마에서 나올 때마다 지켜보는 이들은 숨소리조차 낮추고 있고, 다만 김해익 선생만이 담담하게 작업을 계속했다.
전통가마에서 소성한 청자의 재현은 실로 400여 년만의 일이니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순간이다.
이번 가마에서 나온 작품은 고려청자 특유의 원형 비색에 99% 근접했으니, 고려청자 재현이라고 관계자들은 물론이고 작가 역시 만족해하는 모습이다.
싫증나지 않을 은은한 비색의 청자를 마주하면서 이 비색을 찾아 고뇌했을 작가의 말을 들어보았다.
“15일 동안 불을 달랬다가 기다렸다가 하며 인내의 시간을 보냅니다. 청자 가마의 온도는 1300도 이상에 이르며 가마 속의 도자기에는 불이 전혀 닿지 않습니다. 불이 닿지 않으려면 공기도 없어야 합니다. 전달되는 열이 이러한 고온에 이르려면 15일 이상 불을 지펴야합니다. 청자 재현은 불을 다스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불을 연구하며 40여 년을 보냈습니다.“
김해익 선생은 1956년 경주 건천읍 천포에서 태어나 17세에 5대 가업을 이어받아 현재 건천 우중굴에서 해겸도예를 운영하며 청자재현에 혼신을 기울이고 있다. (1대 김주현 2대 김종용 3대 김진채 4대 김재환 5대 김해익) |
김광희 기자 /  입력 : 2011년 0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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