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룡의 세상읽기 6 - 논어 (팔일편 6)
김성배 기자 / 입력 : 2011년 05월 30일
|  | | | ↑↑ 대구은행 김경룡 부장 | | ⓒ GBN 경북방송 | |
착각은 사전에서 사물을 실제와 다르게 보거나 느끼는 것’이라고 하며 사회심리학에서 ‘사람은 착각하는 동물이다’라고 하듯이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너무나 많은 착각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분으로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고 계시는 60대 청춘 신사(?)님을 주말에 만났을 때 들은 이야기입니다.
70년대에 동아일보사에 입사했을 때 당시 국장님의 말씀으로 국장님이 신입 시절 입사동기 5명이 사장실에 인사를 갔더니 입사소감을 묻자 모두가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하였는데 사장님이 얼마나 열심히 할 것인지 테스트를 하겠다며 책과 노트를 주면서 “책 내용을 잘 정리하여 제출하라 기한은 없다”고 하였답니다.
다섯 명 모두가 열심히 숙제를 했는데 그 국장도 열심히 하여 삼일 째 되는 날 아침에 완성된 노트를 제출하면서 칭찬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며 개선장군처럼 출근을 하여 사장실에 갔더니 벌써 다른 네 명이 숙제를 제출하고 나왔다고 합니다.
내용은 고사하고 시간에서 지고 말았지요. 사장실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자기가 1등을 했다고 착각을 한 것입니다. 그 분은 그 때부터 분발을 하여 국장까지 올라왔다고 했으며 그 이후 더 올라갔을 것이라고 하시던 말을 듣던 저는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저도 착각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책에서 본 착각의 또 다른 이야기는 어느 시골마을에 무위도식하는 청년이 매일 냇가에 가서 돌을 물속에 던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물에 던지려는 돌이 황금이었습니다. 이제까지 황금을 물속에 던지고 있었으니 얼마나 한심했겠습니까? 그 때 크게 깨닫고 집에 있는 리어카로 고물 수집을 시작하여 재벌기업의 CEO가 되었는데 그 청년이 착각했던 황금은 우리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세상에는 금이 세가지가 있습니다. 황금과 소금 그리고 지금(시간)이지요. 황금과 소금은 저장할 수가 있으며, 더 가지기도 하고 덜 가질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시간)은 저장할 수도 없으며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가집니다.새 잎이 펼쳐지는 이 눈부신 계절에 어떤 착각을 하고 계십니까?오늘 최선을 다했다고 또 열심히 했다고 착각하지는 않으십니까? 시간은 다시 오지 않으며 오늘을 어떻게 살았느냐가 내일을 결정한다고 했습니다.
논어 팔일편 6
제16장 : 결과가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하다. 子曰 射不主皮 爲力不同科 古之道也 자왈 사부주피 위력부동과 고지도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활쏘기에서 과녁을 얼마나 맞히는 가에만 중점을 두지 않았다. 사람에 따라 그 타고난 힘이 똑 같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이 옛날의 법도이다."
제17장 : 제사의 격식을 차려 예를 갖추어라. 子貢 欲去告朔之?羊 子曰 賜也 爾愛其羊 我愛其禮 자공 욕거고삭지희양 자왈 사야 이애기양 아애기례 자공이 고삭례(*)에 양을 바치는 의식을 폐하고자 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야 너는 양을 소중히 여기느냐? 나는 예를 소중히 여긴다."
제18장 : 예는 아름다운 질서이다. 子曰 事君盡禮 人以爲諂也 자왈 사군진례 인이위첨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임금을 섬기는데 예를 다하는 것을 남들은 아첨한다고 생각 한다."
*고삭례 : 매월 초하루에 선조 묘에 희생을 바치며 세월을 고하는 제사 |
김성배 기자 /  입력 : 2011년 0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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