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우물에 빠진 통일신라 동물들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
구효관 기자 / ku0344@hanmail.net 입력 : 2011년 06월 08일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6월 8일(수)부터 8월 21일(일)까지 특별전‘우물에 빠진 통일신라 동물들’을 개최한다.
1998년과 2000년 국립경주박물관 경내에서 통일신라시대의 우물 2기가 발굴됐다. 뜻밖에도 우물 속에서 토기, 목기, 금속기 등의 생활유물과 함께 많은 동물 뼈가 발견됐다.
더욱 놀란 것은 열 살 쯤 된 어린아이의 뼈도 함께 나온 것이다. 이번 특별전은 당시의 조사 내용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전시회다.
동물고고학적 시각에서 1,200여 년 전 이 땅에 살았던 9세기대 통일신라의 여러 동물들을 살펴볼 수 있는 최초의 전시다.
특히 우물1에서는 ‘南宮之印(남궁지인)’ 명 기와편이 출토되어 월성 동남쪽에 있었던 신라 왕경의 모습을 추정케 하기도 한다.
전시 구성은 우물1과 우물2에서 출토된 동물 뼈를 비롯하여 토기⋅기와⋅목제품⋅금속품 등을 구분해서 비교 전시하되, 관람 시 이해하기 쉽도록 우물 속 출토 상태를 재현한다. 특히 동물 뼈는 발굴조사 된지 10여년 만에 동정(同定) 작업을 거쳐 그 전모를 공개한다.
1,200여 년 전, 태어났으나 매우 짧은 삶을 살았던 우리의 선조인‘어린아이’의 명복을 빌고, 함께 제물로 바쳐졌던 동물들의 넋을 위로하며 전시회는 마무리될 예정이다.
당시 우물가에서 벌어진 제의 행위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확실히 알 수는 없다. 다만, 이 전시회를 계기로 통일신라인들의 삶과 정신세계에 다가가고자 한다. 아울러 동물고고학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참고로, 동물 뼈에 대한 동정 작업의 결과보고서를 올해 안에 발간할 예정이다. |
구효관 기자 / ku0344@hanmail.net  입력 : 2011년 06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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