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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의 세상 읽기(15)-서당랑과 원효

-논어 이인편-6-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입력 : 2011년 08월 02일
ⓒ GBN 경북방송

원효대사, 설총선생, 일연선사 세 분이 경산에서 태어나신 3성현(三聖賢)입니다. 그 중에 원효대사와 설총선생 그리고 요석공주의 혼이 살아있는 곳 용성면 용전리 구룡산 반룡사에 다녀왔습니다. 음력 6월 그믐과 7월 초하루에 걸친 토요일 밤에 산사에는 밤새 있으라는 이슬비가 내렸습니다.

잘 아시지만 원효와 설총은 부자간이며 요석공주는 설총의 어머니입니다. 할아버지 잉피공이 아기 원효가 훌륭한 장수로 성장할 것을 바라며 신라의 작은 군사조직인 서당(誓幢)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14세의 서당랑은 화랑에 입문하여 이듬해에 당대 최고의 화랑을 뽑는 무술대회에 출전하여 거진랑과 함께 결승에서 자웅을 가리게 되었습니다. 마침 선덕여왕과 김유신, 김춘추 등이 참관하여 우승자에게 김춘추의 둘째 딸 아유다와 결혼을 윤허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경기 도중에 서당랑이 칼을 버립니다.

백제와의 전투에서 수 많은 병사들이 목숨을 잃었는데 우리들의 경합이 무슨 소용인가라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칼을 떨어뜨릴 그 때 아유다가 제일 아쉬워했다고 전합니다. 그런데 거진랑은 백제와의 전투에서 장열히 전사를 합니다.(서당랑이 아니라 관창이라는 기록도 있습니다) 서당랑은 그 때 낭도복을 벗어 던지고 군막을 뛰쳐나왔으며 할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황룡사에서 불문에 입문을 하였습니다.

2번에 걸친 중국유학에 나섰으나 백제 당항성에서 해골 물을 마시고 크게 깨닫고 돌아옵니다. 잠결에 해골에 괸 물을 마실 때에는 감로수였는데 아침에 일어나니구역질 날 정도였습니다. “이 세상의 온갖 현상은 모두 마음에서 일어나며, 모든 법은 오직 인식일 뿐이다. 마음 밖에 법이 없는데, 어찌 따로 구할 필요가 있겠는가”며 활연대오(豁然大悟)하고 분황사에서 연구와 저술에 몰두를 합니다.

삼국통일을 앞둔 정치적으로 복잡한 상황에서 원효는 요석공주와 2박3일간의 짧은 시간을 보내고 파계승이라는 자책감으로 스스로 ‘소성거사’라고 하며 표주박으로 악기를 만들어 북이나 목탁처럼 두드리며 속박을 벗어난다는 뜻의‘무애가(無碍歌)’를 지어 부르며 머리를 기른 거지의 모습으로 거리에 나타났습니다.

원효가 지나간 마을에는 사람들이 그 노래와 춤을 배워서 부처님을 알게 되었고 모두가 착해져서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이 없었으며, 거지들도 성실하여 거지 신세를 면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특히 사회적 지위가 낮거나 공부를 할 기회가 없는 사람을 더욱 소중하게 여겼으며 이렇게 하여 무애 실천의 도인이 되었습니다.

신라의 정신적 지주인 호국불교가 왕실과 귀족 중심이었는데 마침 김춘추가 태종무열왕으로 등극을 하고 왕권 강화를 위해 불교의 대중화를 선포하고 왕실과 백성들간의 화합을 도모하였는데 원효가 그 실행 주체가 되었습니다.

신라는 고구려와 백제 보다 모든 면에서 열세였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당나라와 손을 잡고 안으로는 대중불교로 민심을 수습하였으며, 군사는 화랑을 통해 전투형으로 전진 배치를 하였습니다.

대야성 전투에서 크게 패하고 백제에 대한 방어지역을 압량주(경산)로 하고 김유신을 압량주 군주로 보임을 하였으며, 김유신장군이 화랑들을 훈련시킨 군사훈련장은 지금도 남아있는데 압량의 야트마한 산 두륙산과 아름드리 정자나무 주변입니다.이곳에서 훈련된 군사는 무패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삼국통일의 기치아래 대야성 탈환을 위해 경주의 저잣거리의 민중과 수 많은 백성들이 징집되어 경산으로 향하였으며 압량에서 훈련된 군사가 동곡을 거쳐 대야성을 탈환하고 삼국통일의 기반을 조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소정방이 이끄는 당군이 평양에서 주둔하면서 신라에 군수물자 지원요청이 있어 지원을 해주고 나서, 고구려 공격을 위한 합동작전 기일에 대한 물음의 답을 난새(鸞)와 송아지를 그려 보내어 왔는데 김유신과 휘하 장수들의 해석이 분분하였습니다. 특히 난새가 있어서 난해하다고 하면서 전투에 동참한 원효에게 자문을 구했는데 원효가 풀이하기를 “이 그림은 난새입니다. 난새는 당의 황제가 타는 말이고, 송아지는 우리 신라군으로 두 군사가 끊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이에 바로 전군에 명을 하여 빨리 패수를 건너라고 명을 하였으며 바로 그 때 고구려 병사가 진격을 해 왔는데 강을 건넌 병사는 무사하였습니다.

다음날 전열을 정비하여 고구려를 침공하여 큰 전과가 있었습니다. 또 왜구를 물리친 예지력, 당나라의 승려 수천 명을 구한 이야기, 그리고 후백제 군사를 물리친 일화 등 수많은 내용이 전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효가 창건하거나 주석했던 사찰이 80여 곳으로 의상과 함께 사찰건립에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였습니다. 특히 전쟁에서 목숨을 바친 많은 사람들의 혼령을 달래기 위했다고 하니 걸림 없는 삶과 수 많은 저술 등으로 해동종주(海東宗主)로 인정을 받고 있으며 시회운동가로서 생명의 소중함을 몸소 실천하셨습니다.

그리고 최근 개봉된 영화 ‘고지전’은 휴전협상 중 동부전선 악어중대와 북한군이 펼치는 애록고지를 뺏고 빼앗기는 이야기로 협상이 진행중인 상태에서 목숨 건 혈전이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병사가 400만 명이고 300만 명이 전쟁고착상태인 51년 6월 이후 25개월간 벌어진 전투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6.25가 발발한 경인년의 60년 후의 경인년에는 우리 인간을 대신하여 구제역으로 살처분 된 가축이 300만 마리가 넘는다고 하니 기분이 짠하네요.

갈대구명으로 하늘을 본 사람이 그 갈대 구멍으로 하늘을 보지 않은 사람들을 보고 모두 하늘을 보지 못한 사람과 같다고 합니다. 무더운 여름 이열치열입니다.


논어 이인편 -6-

제16 장 : 군자는 인의에 밝고 소인은 이재에 민감하다.

子曰 君子 喩於義 小人喩於利
자왈 군자 유어의 소인유어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도리에 밝고 소인은 이익에 밝다.”

제 17 장 : 뛰어난 사람을 본받고 보잘것없는 사람을 보면 스스로 반성하라.

子曰 見賢思齊焉 見不賢而內自省也
자왈 견현사제언 견부현이내자성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어진 사람을 보면 그와 같이 되기를 생각하고 어질지 못한 사람을 보면 내 몸을 스스로 살핀다.”

제 18 장 : 효행의 모든 행위의 으뜸이다.

子曰 事父母幾諫 見志不從 又敬不違 勞而不怨
자왈 사부모기간 견지부종 우경불위 노이부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를 섬기는데 있어 간언을 할 떼에는 감정을 상하지 않도록 은근하게 하고 자기의 뜻을 나타냈는데도 부모가 따라주지 않는다고 해서 부모를 공경하는데 소홀해서는 안 되며 꾸지람을 들어도 원망하지 말아야 한다.”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입력 : 2011년 08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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