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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미술관, 《진경의 맥-영남의 청년작가》전


황재임 기자 / gbn.tv@hanmail.net입력 : 2011년 08월 11일
포항시립미술관에서는 2011년 8월 16일부터 9월25일까지《진경의 맥-영남의 청년작가》전을 개최한다. 2010년 영남의 중견작가들을 대상으로 한《진경의 맥-영남의 47인》전에 이어서 개최되는 전시로서, 여름휴가 시즌이 끝나는 시점과 가을을 시작하는 9월의 문턱에서 시민들의 감성충전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1. 권남득 Ariran-限 200x120x120 철, 용접
ⓒ GBN 경북방송

《진경의 맥-영남의 청년작가》전은 조선후기 1733년 겸재 정선(謙齋 鄭敾 1676~1759)이 포항지역 아름다운 청하에서 현감으로 제수하면서, 우리나라 회화사의 자랑거리인 진경산수가 꽃피고 만개한 역사적인 장소로서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마련된 전시이다.


↑↑ 2. 김성석 자연감동-움직임 227.3x181.8 유채
ⓒ GBN 경북방송

이번전시를 통하여 영남 청년작가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지역마다 삶, 장소성, 역사성을 가지고 있는 73인의 영남지역(안동, 대구, 포항, 경주, 영주, 예천, 봉화, 청도, 경산 등) 청년작가들이 현대를 살아가면서 느낀 정서와 생각들을 표현한 작품을 통해 영남미술의 미래를 가늠 해 보고자 한다.


↑↑ 3. 김일중 파편 130x162 자개, 혼합재료
ⓒ GBN 경북방송

영남지역은 한국의 근대미술사에서 괄목할 만한 작가들을 배출했던 곳으로 이인성, 이쾌대, 황술조, 김준식, 서진달, 주경, 손일봉 등의 작가들은 소위 외광파와 같은 자연주의 회화양식을 중심으로 서구미술의 도입과 화단의 근대화에 커다란 역할을 했던 작가들이다.

근대미술사에서 선배 작가들이 남긴 발자취는 근대를 거쳐 현대미술로 나아가는 한국 미술의 뿌리가 영남에서 시작 되었다는 사실은 간과할 수 없다. 이것은 영남만이 가지는 지역의 색이며, 정신적 문화유산으로 지역애를 느끼며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큰 자긍심이 아닐 수 없다.


↑↑ 4.이종길 꿈을 꾸다 97.0x162 Oil on canvas
ⓒ GBN 경북방송

복잡하고 다원화된 21세기 현대사회에서 경쟁력을 얻을 수 있는 길은 지역마다 고유한 정체성을 찾는 것이다. 문화의 정체성이란 ‘나와 너의 다름’ 에서부터 시작되며 그 다름이 개성이 되고, 문화가 되고 지역성이 되는 것이다. 오늘날 다름에서 출발하는 다양성과 다원주의는 21세기 현대미술에 있어 중요한 개념으로서 작용되고 있다.

영남지역 미술이라면 자연주의 회화를 떠 올리게 된다. 이것은 근대미술사에서 영남출신 선배 작가들의 위치와 역량의 그늘이 상당이 깊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뜻밖에도 이번전시인《진경의 맥-영남의 청년작가》전에서 영남미술의 장점이자 단점인 자연주의적이고 사실적인 화풍을 청년작가들의 작품에서는 거의 찾아 볼 수가 없다. 그만큼 선배 세대와 청년작가들 간의 감성은 과학발전의 속도만큼 급변하고 다양화 되고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 5. 하광석 실체-그림자 2-2 HD 디지털비디오, LCD, Bronze
ⓒ GBN 경북방송

‘진경의 맥’은 작품의 양식과 화풍에서 흐름을 찾기 보다는 예술가의 주체적인 정신과 감성에서 그 맥이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이번전시는 지금까지 영남지역 청년작가들을 위한 대규모 전시가 없었던 사례에서,《진경의 맥-영남의 청년작가》전시를 통해 청년작가들이 지역문화에 대한 소통과 담론이 무르익는 장소로서 매우 의미 있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황재임 기자 / gbn.tv@hanmail.net입력 : 2011년 0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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