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주시국책사업단 최정임 단장
내 삶은 날마다 출발이었다!
황명강 기자 / test@test.com 입력 : 2011년 0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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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의 가로수가 말을 건네듯 내려다본다. 그 스산함을 배경으로 걷는 학생들의 웃음소리는 따뜻하고 캐럴 흘러나오는 안경점 유리창은 더욱 투명하게 반짝인다. 이렇듯 우리 삶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모든 현상은 조화의 결정체다. 빛은 그림자를 거느리고 시작은 끝을 거느린다. 그러니까 시작이 없고 끝도 없는 셈이다.
|  | | | ↑↑ 집무실 최정임 단장 | | ⓒ GBN 경북방송 | |
경주시국책사업단은 동천동 경주시 청사 건너편에 있었다. 업무에 비해 아담하면서도 정갈한 집무실에서 서류를 챙기는 최정임 단장은 평상시의 모습과 다름없었다. 며칠 뒤인 29일이면 정년퇴임식을 갖게 될 최정임 단장은 “우리 삶이란 날마다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따뜻한 웃음으로 차를 권한다.
|  | | | ↑↑ 직원회의 주제 주인 최단장 | | ⓒ GBN 경북방송 | |
최정임 단장은 지난해 8월, 경주시 민선5기 행정의 출범과 함께 여성으로서는 최초의 국장으로 부임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특유의 섬세함과 그동안 쌓아온 폭넓은 행정력으로 국책사업 추진에 열정을 쏟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경주시 공무원 사이에서 부지런하기로 소문난 최 단장은 “현재 추진 중인 양성자가속기사업이나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 사업 등의 거대 국책사업을 마무리하고 싶은 욕심이 크지만 시간을 비켜갈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국책사업에 따른 여러 분야의 공부를 하면서 살펴보니 경주의 지도를 바꾸게 할 큰 사업들을 맡고 있다는 책임감이 무겁게 와 닿았습니다.”라며 업무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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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국책사업단 최정임 단장은 1951년 경주시 황오동 1번지에서 태어났다. 계림초등학 교, 경주여중, 경주여고, 대구산업정보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1971년 공무원시험에 합격했다, 경주시청 재직 중에 1973년 5급 을류 시험에 합격한 최 단장은 서현동(현재 선도동)으로 자리를 옮긴 후 보황동, 황남동에서 경주시민들과 함께했다. 특히 황남동에서는 9년 6개월을 재직하면서 동민들의 살림 내력까지 알고 지낼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이곳에서 그는 경주시 여성공무원으로는 최초의 7급 직급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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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동 시절은 신년이 시작되어도 각종 차트와 자료를 준비하느라 쉬어본 적이 없었고 환경정비 사업을 할 때는 누구보다 솔선해 현장을 누볐다. 그 후 성건동과 본청 세무과를 거쳐 1993년에는 가정복지과 부녀복지계장직을 맡았다. 95년 1월 1일 경주시와 경주군이 통합되면서 여성복지회관 서무계장으로 일했으나 실버합창단 설립 등의 일로 다시 부녀복지계장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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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지적과(98년~2003년)에서 부동산관리담당을 하면서 여러 사업들을 추진했다. 지적계장 시에는 건축물관리대장 전산화 사업과 정규직 8명 증원 등으로 직원들의 사기를 증진시켰다. 2003년 7월 여성 최초로 성동동장으로 취임해 동민들로부터 “동장은 여성에게 맞는 직책이다.”는 말을 들으며 주민들과 희노애락을 함께 했다. 2006년 사적관리과장, 2007년 1월 중부동 동장, 2009년 8월 본청 회계과장을 맡아 일하던 중 2010년 8월 5일 경주시국책사업단 단장이란 중임의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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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성동동 동장 재직 시에는 설명절마다 어려운 이웃에 떡국을 나눴다. 중부동 동장 시절에도 낮밤 휴가 없이 동민들과 함께하며 체육회, 청년회, 개발위원회, 주민자치위원회 등을 활성화시켜 동민들의 단합을 이끌어냈다. 주민자치센터를 열어 주민들의 건강복지를 향상시켰고, 반응이 좋아서 중부동 새마을금고 5층에 제2 주민자치센터를 개설한 결과 주민들로부터 감사어린 인사를 받았다. 또한 이곳에서도 설 명절에는 어려운 이웃 250세대를 선정해 해마다 떡국과 참기름을 나누는 등 주민들의 현실적인 복지에 심혈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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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임 단장은 “40년 공직생활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저의 가까운 곳에 경주시민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곧 공직에서 물러나지만 그 사랑을 돌려드릴 봉사의 기회가 있으면 무슨 일이든 꼭 함께 하려고 합니다.”라며 인연을 맺었던 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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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든 경력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일해 온 국책사업 쪽으로 말머리를 돌리자 최 단장은 “첫째, 방폐장 건설은 경주시민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유치한 만큼 약속된 기간에 완공되길 기대한다. 안정성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끊임없는 관심이 있어야 한다. 둘째, 양성자가속기 사업은 부지확보가 98%로 거의 마무리됐고 진입로 발굴이 끝났다. 1단계 사업(100mev)은 2012년에 완공된다. 셋째, 한수원본사 건립 문제는 동경주지역민들이 그동안 다쳤던 마음을 열고 경주시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시와 함께 모색하기를 기대한다.”라며 소견을 밝혔다.
이제 곧 40년 공직생활을 내려놓게 될 최정임 단장은 머잖아 자유인으로 다시 출발점에 설 것이다. 삶이란 날마다 출발이라는 그의 말에서 느껴지듯 예사롭지 않은 넓고 낮은 자리에서 분명히 최 단장을 만나게 될 것을 예감해본다. 모자가정수용시설인 애가원에 입소한 어린 엄마에게 일자리를 알선해 주고 행복했었다는 그의 웃음이 참으로 따스하게 느껴진다.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돌아올 최단장의 봄을 향해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2010년 12월 20일 취재) |
황명강 기자 / test@test.com  입력 : 2011년 0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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