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배 교수 음악산책(47)-음악과 테크놀로지(과학기술)의 발달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 입력 : 2011년 0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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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서울 호암아트홀에서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의 화제작 3편을 영화로 상연하는 이벤트가 열려서 관심을 모았다. 한편 미국에서는 메트로폴리탄 무대에서 공연하는 오페라작품을 영화관에서 현장 중계를 하여 팬들에게 현장감을 안겨다 주었다. 전자의 경우는 녹화를 말하고, 후자는 실황을 직접 전달했다는 의미에서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이 다르다. 그러나 고도의 음향재생기술이 수반된다는 의미에서는 두 가지가 동일하다.
1878년 이른바 레코드 산업이라는 음향재생기술(音響再生技術)이 에디슨에 의해서 발명된 이후 제1기의 평면판 시대, 1896년 마이크로폰의 제2기 시대, 그리고 1924년 전기(電氣) 취입의 제3기 SP시대, 1948년 제4기 LP시대의 라디오와 토오키의 발달 등은 음악예술의 보급에 획기적인 이바지를 했다.
더욱이 1950년대에 시작한 스테레오 시스템의 개발은 상상도 못했던 음향의 현장감, 거리감, 방향감과 같은 임장감(臨場感)이 널리 주목을 받았으며, 20세기 후반에 개발된 CD와 DVD의 등장은 장래를 예측할 수 없는 음악에서의 테크놀로지의 가능성을 시사해 주고 있다.
이 같은 음향재생기술의 발달은 위성방송의 기술개발과 함께 지구 반대편의 음악을 세계인이 다 함께 즐길 수 있게 했다.
이러한 과학기술의 경이적인 발달에 즈음해서 문화의식도 불가피하게 전환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우리는 그 동안 문화의식 면에서 저급·고급을 가리면서 생활을 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문화구조가 지배적이 아니라는 사실과 함께, 오늘날 과학기술의 발달이 세계가 광범위하게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구조를 형성하는데 크게 작용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통념상으로 천시(淺視)했던 재즈를 비롯한 포플러 음악이 시장메커니즘을 통해서 이익을 얻고 있으며, 한국·중국·몽골·일본 등 동아시아 음악이 전통 클래식음악에 도전하는 현상을 낳고 있다.
이 같은 21세기의 이른바 테크놀로지의 발달은 앞으로 우리 안방에서도 세계의 명문 오페라 하우스나 콘서트홀의 연주 실황을 라이브로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도래 할 것이 분명하다. 그렇게 되었을 때, 감상자는 연주회장에 가지 안 해도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되고 만다.
더욱이 현재는 ‘iPad’의 등장으로 CD·DVD를 보유하지 않아도 대량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말았다. 그러나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달해도 음악에서 작곡가의 예술의지가 담긴 감동은 연주자의 생동하는 연주 실체의 체험을 통해서만 바람직하게 받을 수가 있다. 안종배<경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1. 8. 22. ahnjbe@yahoo.co.kr |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  입력 : 2011년 0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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