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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배 교수 음악산책(48)-실내악과 백만 불 트리오의 회고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입력 : 2011년 08월 29일
ⓒ GBN 경북방송

해방 직후 카네기홀이라는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모았다. 필자가 중학생 시절, 당시 동부동에 있었던 경주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고 며칠 동안 밤잠을 설친 기억이 난다. 올드 클래식 팬들에게 알려진 20세기의 거장들이 출연해서 세계적으로 히트를 한 음악영화이다.

카네기홀은 미국의 철강왕 카네기가 1891년 사재를 털어 건립한 미국 뉴욕에 있는 연주회장이다. 이 영화에서 특히 다음 세 사람이 주목을 받았다.

바이올린의 야샤 하이페츠(1902~1987)는 러시아 출신으로 1917년 도미해서 1920년부터 47년간 무려 66,000 시간의 바이올린 연주를 기록한 20세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이다.
첼로의 피아티고르스키(1903~1976)도 역시 러시아에서 출생했으며, 15세에 러시아왕실가극장 첼로 수석주자로 활약한 천재이다.
피아노의 루빈스타인(1887~1982)은 폴란드 바르샤바 출신으로 피아노의 왕이라고 불리면서 89세까지(1976년)연주활동을 계속한 거장이다.
이들 세 사람이 1949년, 피아노 트리오를 결성했는데 미국의 음악평론가들이 이를 두고 백만 불 트리오라고 이름을 붙였다.

서양음악은 여러 가지 장르로 나눌 수가 있다. 그 중에서 오페라는 화려한 무대와 연극이라는 음악 외적인 요소가 지배적이다.
교향곡은 다양한 악기의 음색을 살리기 때문에 순수한 음악내용과는 거리가 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실내악을 순수음악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음악의 골격만을 다루어 나가기 때문이다. 실내악에는 현악4중주가 표준이며, 피아노 트리오도 중요한 연주형태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실내악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대진이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금호아트홀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는 주기적으로 실내악 연주를 기획하여 순수음악의 대중화를 위해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대중이 외면하는 실내악의 활성화를 위해서 장래가 기대되는 젊은 연주가들로 주축을 이루어서 클래식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내악은 두 가지 스타일이 있는데, 고정된 멤버로 구성되는 전문실내악단과 이름이 알려진 독주자들이 수시로 결합하는 올스타 악단이다. 앞에서 언급한 백만 불 트리오는 올스타 악단에 해당하는 연주단체로서, 20세기를 화려하게 수놓은 불멸의 트리오이다.

CD·DVD·iPad의 출현으로 시대에 뒤떨어진 감이 없지 않지만, SP를 통해서 이들의 명연주는 백만 불의 가치를 지금도 되새기게 하고 있다.
안종배<경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1. 8. 29. ahnjbe@yahoo.co.kr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입력 : 2011년 0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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