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4-21 17:47:57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문화/여성 > 종합

강희근 시인의 문학특강

“詩는 왜 쓰는가, 어떻게 쓰는가 ”
윤승원 기자 / gbn.tv@hanmil.net입력 : 2011년 09월 14일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 9월 월례 특강이 9월 24일(토) 오후 2시30분부터 5시까지 동리목월문학관 영상실에서 개최된다.

강희근 시인은 경남 산청에서 태어나 196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詩『산에 가서』를 당선으로 등단한, 한국 문단에서 역량을 받고 있는 시인이다.


산에 가서/강희근


 
나이 스물을 넘어 내 오른 산길은
내 키에 몇 자는 넉넉히도 더 자란
솔숲에 나 있었다.
 
어느 해 여름이던가,
소고삐 쥔 손의 땀만큼 씹어낸 망개 열매
신물이
이 길가 산풀에 취한 내 어린 미소의 보조개에 피어서,
 
해 기운 오후에 이미 하늘 구름에 가
영 안오는
맘의 한 술잔에 가득 가득히 넘친 때 있었나니.
 
내려다보아, 매가 도는 허공의 길 멀리에
때 알아, 배 먹은 새댁의 앞치마 두르듯
연기가 산빛 응달 가장자리에 초가를 덮을 때
또 내려가곤 했던 그 산길은
내 키에 몇 자는 넉넉히도 더 자란
솔숲에 나 있었다. <산에 가서 전문>


↑↑ 강희근 시인
ⓒ GBN 경북방송
작가는 1966년 공보부 신인예술상 수상, 국립경상대학교 인문대학장 역임, 이형기 시인 기념사업회장, 김삿갓 문학상 운영위원장,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공동주간,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부이사장, 국립경상대학교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강희근 시인의 최근 시집『바다, 한 시간쯤』은 앞 시집들의 詩 세계와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자연과 인간에 대한 지향과 성찰이 훨씬 내면화되고 있음이 눈에 띈다.

강희근 시인은 "최근 나의 작업들은 '포괄의 시학'으로 설명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자연과 내면, 서정과 언어가 하나의 울타리 안에서 동거하는, 그런 포괄에 다름 아니다"고 말했다.

강희근 시인의 시를 '일상화된 삶의 아름다운 삽화들', '자연과의 따뜻한 만남과 자연에 대한 외경심', '역사적 인식과 시정신의 세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해석들은 강희근 시인의 시를 현대적 의미의 탄력 있는 서정시라는 점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주요 시집으로는『연기 및 일기』, 『풍경보』, 『사랑제』,『중산리 요즘』,『기침이 난다』,『바다 한 시간쯤』, 『물안개 언덕』, 『새벽통영』등 15권, 저서로는 『시 읽기의 행복』,『우리 시 짓기 경남문학의 흐름』등 13권이 있다.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생들은 물론 일반시민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강의는 우리
지역문학 활성화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세문의는 동리목월문학관(054-772-3002, dongni-mogwol@hanmail.net)으로 연락하면 된다.
윤승원 기자 / gbn.tv@hanmil.net입력 : 2011년 09월 14일
- Copyrights ⓒGBN 경북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포토뉴스
시로 여는 아침
청명하던 하늘 먹구름 몰려와 빗줄기 우두둑우두둑.. 
극장 문이 열리자 사람들이 쏟아져나오고 피부에서 붉은빛이 번져 .. 
현관문을 열고 들어선다 텅 빈 복도에서 잠시 마음을 내려놓는다 방으로 .. 
최동호 교수의 정조대왕 시 읽기
정조는 1752년 임신년에 출생하여 영조 35년 1759년 기묘년 2월..
상호: GBN 경북방송 / 주소: 경북 포항시 북구 중흥로 139번길 44-3 / 대표이사: 진용숙 / 발행인 : 진용숙 / 편집인 : 황재임
mail: gbn.tv@daum.net / Tel: 054-273-3027 / Fax : 054-773-0457 / 등록번호 : 171211-005850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1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진용숙
Copyright ⓒ GBN 경북방송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