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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은 수령의 본래 직무로 모든 선의 원천이며 모든 덕의 근본이다. 청렴한 자는 청렴함을 편안히 여기고, 지자(知者)는 청렴함을 이롭게 여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에 나오는 대목이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있어 과연 청렴이란 무엇인가? 단지 직무와 관련하여 돈을 받지 않고 향응을 받지 않는다고 해서 과연 청렴할까? 한 번쯤은 생각해 볼 대목이다.
2022.1월 독일 베를린에 본부를 둔 국제투명성기구(TI)는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를 발표하였는데,우리나라의 청렴도 순위는 조사 대상 180개국 중 32위(62점)를 기록하며 5년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기록한 33위보다 1계단 상승한 것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에서는 22위로 지난해 23위보다 1계단 오른 순위다. 이는 청렴한 사회 실현을 위하여 관련 법과 제도를 마련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다양한 노력과 활동의 결과이기도 하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한국투명성기구(TIK)는 “공직사회 부패 규율 등 공직사회 지표는 지난해와 비교해 정체상태에 있다“ 며 부패인식지수 32위라는 순위는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가진 한국의 위상에 비추어 보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외에도 반부패 총괄기관으로서 국민권익위원회의 독립성과 총괄 기능 강화, 공직자 이해 충돌 방지법과 청탁금지법 등 제도의 엄격한 시행과 공익신고자 보호 확대 등을 촉구한 바 있다.
지금도 대다수 공직자는 청렴한 공직생활을 하고 있지만, 신문이나 방송을 보면 종종 부동산 투기 등 금품수수나 비리를 저지른 공직자, 일부 고위 공직자의 갑질 행동에 대한 언론보도를 접하게 된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반부패 청렴을 실천하며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공직자들에게는 힘이 빠지는 순간이기도 하다. 정부는 각급 공공기관의 청렴 수준을 진단하고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한 자율적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 평가」를 실시하고 있고, 조사 결과를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급 공공기관에서는 청렴도 제고를 위한 저마다의 다양한 대책을 수립하여 시행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
필자가 속해있는 국민연금공단에서도 임직원이 준수하여야 할 행동의 기준을 규정한 임직원 행동강령을 마련하여 공정한 직무수행과 고객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있으며, 이사장을 포함한 모든 임직원은 청렴서약서를 작성하여 청렴한 공직 풍토를 조성하는 길잡이로서 청렴한 생활을 통하여 부정과 부패를 없애고 직무와 관련하여 어떠한 알선과 청탁도 받지 않고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직무를 수행하는 앞장서고 있다. 계약과 관련한 부패 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투명한 계약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예산 집행의 과정과 결과에 대한 적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예산 집행 내역을 공개하고 있다. 또한 부패행위자 신고를 익명으로 쉽게 할 수 있는 시스템(Helf Line)을 구축하여 시행하고 있으며, 고객 접점인 각 지사에서는 지연이나 학연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고객을 동등하게 대우하며 업무처리를 하고 있다. 그리고 청렴 업무의 실천력 확보를 위해 부서별로 연 2회 청렴 실천반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고객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본인의 동의 없이 국민연금 가입내역을 무단으로 조회하거나 확인을 할 수 없도록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부패 없는 청렴한 조직을 구현하기 각종 제도와 추진조직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청렴은 특정인이나 특정부서가 짊어져야 할 몫은 아니며, 금품이나 향응 수수의 금지뿐만 아니라 직무 수행과정에서 항상 공정하고 투명하여야 한다. 이렇듯 지금 우리 사회는 정신적 영역에 추가하여 모든 영역에서 청렴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는 날이 있다. 죽더라도 거짓이 없어라. 개인은 제 민족을 위해 일함으로 인류와 하늘에 대한 의무를 다한다.” 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씀처럼 모든 공직자가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임한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의 얼굴이며 자존심인 청렴도가 세계 최고가 될 것이다.
청렴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 예나 지금이나 중요한 실천 덕목이기도 하고, 특히 공정하고 투명한 직무 수행을 해야 하는 공직자로서는 절대 잊지 않고 마음 깊이 새겨야 하는 필수 덕목이다.
지금보다 한층 더 맑고 깨끗한 사회를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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